본 연구의 목적은 초급 한국어 교실 담화에서 교사가 사용하는 유형별 맞장구 양상을 살펴보는 것이다. 연구 내용을 정리하면 첫째, 교실 담화 속 교사의 언어적 맞장구를 담화표지(기본형, 긍정형, 전환형), 반복 및 대용표현(반복형, 대용형), 감정표현(놀람형, 아쉬움형, 기쁨형, 실망형)으로 나눈 후 사용 빈도와 기능을 알아보았다. 둘째, 가장 자주 사용된 것은 기본형과 반복형이었다. 기본형은 하강조의 ‘아’, ‘어’, ‘음’ 등으로 학습자의 선행 발화에 대한 경청과 동의를 표현했고 반복형은 상승조일 때는 학습자의 발화에 오류가 있음을, 하강조일 때는 학습자의 발화가 성공했음을 나타내는 기능을 했다. 셋째, 자칫 감정적인 오해를 살 수 있는 감정표현 맞장구는 거의 사용 되지 않았다. 본 연구는 녹음 자료를 바탕으로 해 비언어적 맞장구를 풍부하게 추출해내지 못했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지만 교실 담화에서 교사가 다양한 유형의 맞장구를 유의미하게 사용하고 있음을 알려 준데 의의가 있다.
이 연구는 대화분석의 연구 주제 중에서 인접쌍을 중심으로 초급 한국어 교실 담화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쌍의 양상을 파악하고자 한다. 실제 수업을 바탕으로 녹음과 전사체제를 통해 교사와 학습자의 교실담화를 분석하여 인접쌍을 이루는 대화 양상을 분석하고, 한국어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교사와 학습자의 상호작용의 양상을 알아 보았다. 분석 결과 교실 담화에 나타난 다양한 인접쌍의 유형은 교실 현장에서 개별 문장이 아닌 순서의 교대에 의한 주고받는 말의 연습으로 진행된다는 것으로 볼 때 인접쌍을 중심으로 교실 담화를 분석하는 것은 교육적 적용에 기여하는 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교수자가 교수-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초급 한국어 수업 모형을 제시할 때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어 교육은 교사의 발화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할 수 있을 만큼 교사 발화는 중요하다. 교사의 발화는 학습자에게 학습 내용을 입력시키고 표현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수업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데 교사의 ‘질문하기’가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교사의 ‘질문하기’에 따른 학습자의 ‘응답 하기’의 양상을 분석하여 상호작용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어 수업 대화를 전사한 자료를 분석하였다. 교사의 질문 유형을 형태,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학습자의 대답을 형태, 적절성에 따라 사용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질문하기 형태는 ‘네/아니오 의문문’, ‘무엇 의문문’ 등 순서였다. 목적은 열린 질문인 ‘참조형 질문’, ‘확인 점검 질문’, 교사가 대답을 알거나 추측 가능한 ‘나열형 질문’ 순서였다. 학습자의 응답 형태는 ‘개인 응답’이 가장 많았으나, 교사의 질문에 침묵하는 경우가 29%로 높았다. 그러나 응답 적절성은 ‘올바른 대답’이 81%로 학습자들이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있었다. 이렇게 한국어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교사와 학습자간 대화 분석을 통해 상호작용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전사 자료의 한계점과 교사와 학 습자의 상호작용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였다. 앞으로 교사 발화의 유형과 목적에 따른 학습자의 발화 유형, 효과 등에 대한 연구와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