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의 특성과 열린 읽기(Extensive Reading)와의 관계를 밝히고 일반적인 열린 읽기와 비교하여 여성결혼 이민자의 특성과 교실 환경에 맞는 변형된 열린 읽기 수업의 적용 방안으로 묵독이 아닌 소리내어 읽기, 대화하며 읽기 등의 기법 활용, 읽기 도우미(Reading supporter) 배치, 교실 밖과의 연계를 위한 SNS 활용 등 실제적으로 효과가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에 의 의가 있다. 또한 이러한 수업을 통해 여성결혼이민자들의 정의적 영역(자신감 상승, 흥미도 등) 및 이해도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업의 효과에 대해서는 입증하지 못한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다.
본 연구는 한국어 읽기 교육 중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Extensive Reading’(이하, 열린 읽기)을 한국어 수업과정으로 도입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어 교육 현장의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구체적인 방안의 제시를 위해 일본 내 대학 중 일본어 교육(JSL)을 실시하고 있는 早稲田大学(이하, 와세다 대학)의 열린 읽기 수업을 모델로 삼아 열린 읽기 수업의 한국어 수업 도입 방안을 모색했다. 그 결과, 열린 읽기 수업의 도입을 위해서는 첫째, ‘수업의 다양화’, 둘째, 교사들이 많이 지적한 부분으로 ‘학교의 제도개선 및 지원’, 마지막으로는 ‘교사와 학습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함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국내에서 발표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읽기교육의 연구물을 조사․정리하여 지금까지의 연구의 경향을 밝히고 앞으로의 한국어 읽기교육에 관한 연구의 대안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어 읽기교육의 연구는 김경숙(1983)을 시발점으로 하여 2009년 8월까지 발표된 총 편수는 학술지 논문이 49편이고, 학위 논문이 58편이다. 총 107편의 논문 중에서 주제별로 읽기교육 방법에 관한 연구물이 64편, 교육과정에 관한 연구물이 16편, 텍스트에 관한 연구물이 27편이었다. 이 중 읽기 교육 방법의 연구물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다음의 세 가지 경향을 띠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읽기 수업을 읽기 전, 읽기, 읽기 후 등으로 세분하여 각 단계별로 어떻게 읽기수업을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교수 방안이다. 다음으로 읽기 수업에서 교사나 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소개하거나 각 전략이 가지는 장점과 수업에서의 효과 등을 증명한 연구이다. 마지막으로 읽기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읽기 방법을 활용한 수업 방안 제시 등이다. 앞으로 다양한 학습자의 요구와 필요에 맞는 다양한 읽기 수업의 방법과 전략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