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시장에 진출한 다국적기업 현지 자회사의 ESG 경영과 디지털 역량이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보고, 현지 ESG 경영과 디지털 역량 간의 상호작용 효과를 살펴보는 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 현지 자회사에 대한 실증분석을 시행한 결과, 현지 ESG 경영과 자회사가 보유한 디지 털 역량 모두 재무적인 성과를 증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회사의 ESG 경영과 보유한 디지털 역량은 유 의한 정(+)의 상호작용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오히려 자회사의 현지 ESG 경영과 디지털 역량은 부(-)의 유의한 상호작용 효과가 확인되는 분석결과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현지 ESG 경영과 자회사의 디지털 역량이 현지에서의 재무적 성과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뿐만 아니라, 자회사의 디지털 역 량과 ESG 경영은 서로가 긍정적인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는 것에 각자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대체재 관계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이는 다국적기업 현지 자회사가 전략적 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에 따라 ESG 경영과 디지털 역량 중 하나만을 선택해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바람직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현지에서 쓸 수 있는 비용이 한정되어 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현실을 마주한 현지 자회사가 ESG 경영과 디지털 역량 발 현 둘 모두에 충실하기보다는 하나의 전략 실행에만 유무형의 경영 자원을 집중함으로써 재무적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환기하였다.
본 연구는 자원기반관점과 역량기반관점에 근거하여, 다국적기업 자회사의 역량(기술 및 마케팅 역량)이 자회사의 현지화 전략(조달 및 판매 현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아울러 본사의 국제화 역량과 자회사의 업종이 이 요인들 간에 어떠한 조절역할을 하고 있는가, 나아가 자회사의 현지화 전략이 자회사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론적인 연구모델을 수립하고, S&P 1000과 Russel 3000에 속한 미국 다국적기업들 중 2000~2018년 동안 한국에 단독소유 자회사를 운영한 51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자회사의 기술적 역량과 마케팅 역량 모두 조달 현지화와 판매 현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자회사의 마케팅 역량과 자회사의 조달 및 판매 현지화 사이에서 본사의 국제화 역량과 자회사의 업종이 조절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진출 분야가 제조업인 경우 조달 현지화가 자회사 성과(ROA)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은 그동안 연구가 다소 미진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다국적기업 자회사의 현지화 결정요인으로서 자회사 역량을 중심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한 연구로서 그 의의를 지니며, 미국 다국적기업들의 실제 기업 재무 데이터를 수집하여 사용한 정량적 실증연구로서 차별성을 가진다.
다국적기업 연구에 있어 본사와 해외자회사 간 관계에 대한 연구는 국제경영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져왔으나, 해외자회사 관점에서 본사조직이 구체적으로 본사 내 어떤 조직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깊은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하여 왔다. 특히 한국 다국적기업의 경우 그룹본부와 같은 특별한 조직이 존재하는 등 서구의 다국적기업과는 다른 조직구조이기 때문에 해외자회사가 인식하는 다국적기업의 본사는 지주회사, 그룹본부, 계열사 본사, 지역총괄 등 다양한 조직이 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국내 주요 6개 다국적기업의 글로벌 조직구조를 조사하여 본사의 다층구조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후, 한국 다국적기업의 조직구조 특징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본사의 주요 역할 및 본사와 해외자회사와의 관계를 글로벌통합 관점, 제한된 합리성과 자원의존이론 등 국제경영 연구의 대표 이론으로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본사와 해외자회사간 원활한 관계 구축을 위한 이론적․실무적 시사점이 제시되었다.
본 연구는 사회정체성이론과 신호이론 등에 기반을 두어 한국 진출 다국적기업 자회사의 사회책임활동이 자회사 현지 직원들의 조직동일시와 조직시민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 다국적기업 자회사의 사회책임활동은 다국적기업 자회사의 조직시민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 하였다. 또한 다국적기업의 본사가 위치한 국가와 한국 간의 문화적 거리가 멀수록, 그리고 본사 지분율이 높을수록 사회책임활동과 조직동일시 간의 관계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회사 현지 직원들의 조직동일시는 조직시민행동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24개국 출신, 75개 한국 내 다국적기업 자회사에 근무 중인 505명의 한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획득한 자료를 활용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이상의 주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조직 구성원이 자신이 속한 조직과 자신을 분리할 수 없는 하나라고 생각하며, 조직과 자신을 공동운명체로 인식하는 조직동일시는 오랫동안 조직행동 분야의 주요 연구 중의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조직동일시 정도가 높은 구성원들은 조직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고, 조직의 성공과 실패를 자신의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조직에 대한 만족도와 소속감, 조직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는 여러 개인들로 이루어진 다국적기업의
유럽연합과 한국은 예를 들어,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 및 최근 비준한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상호 보다 밀접한 관계를 맺어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앞으로 유럽연합으로부터 유입되는 직접투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자회사의 성공을 견인하는 환경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하겠으나, 그중에서도 자회사의 학습이 성과를 결정하는 주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본 연구는 한국에 설립된 자회사가 유럽계 다국적기업으로부터 지식습득을 촉진하는 주요 인자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참고로, 본 연구에서는 기술이 지식의 대용변수로 사용되었다). 실증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자회사의 지식습득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학습의 세 가지 범주 즉, 자회사의 흡수능력, 관계자본 및 지식이전 기업의 이전능력 등을 모두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결과는 한국에 투자하고자 하는 유럽계 다국적기업에게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논문은 사회심리학 이론 중 사회정체성 이론에 근거하여 현지국의 경제발전과 집단주의 수준이 한국 다국적기업 해외자회사의 소유지분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현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적으로 덜 발전된 국가에서 유래한 다국적기업들은 출신 국가로 인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보다 높은 수준의 지분을 선택한다고 주장한다. 뿐만 아니라 현지국의 집단주의 수준이 현지국의 경제발전 정도와 해외자회사의 지분율 간의 관계를 정(+)의 방향으로 조절한다고 주장한다. 32개국에 위치한 235개의 해외자회사를 대상으로 서열 로지스틱 회귀분석과 토빗 분석을 통해 이상의 주장을 실증적으로 검증한다.
최근 다국적 기업의 성공적인 지식이전(knowledge transfer)에 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선행연구들은 지식이전 대상에 있어, 합작투자나 전략적제휴의 관계에서 파트너간의 지식이전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지식특성의 관점에서 볼 때, 대부분 지식의 대상을 기술 및 신제품개발이나 경영노하우에 비중을 두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점을 극복하고자 이전되는 지식을 마케팅지식으로 제한하고 중국에 진출한 한국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모회사와 자회사간의 마케팅지식 이전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에 관해 탐색적·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마케팅지식 이전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모든 요인들 즉, 지식모호성 특성, 본사 특성, 자회사 특성 그리고 본사와 자회사간의 상호관계적 특성을 모두 고려한 통합적인 모델을 구성하여 마케팅지식 이전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요인들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마케팅지식의 암묵성과 복잡성정도가 클수록, 자회사의 경영자율성이 보장될수록 마케팅지식 이전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회사의 흡수능력이 클수록, 본사의 조직학습문화정도가 클수록, 본사와의 조직문화가 유사할수록 그리고 본사와 자회사 간 신뢰의 정도가 높을수록 마케팅지식 이전성과는 향상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본 연구에서 설정한 통제변수인 기업규모(클수록), 진입형태(합작투자 보다는 100%지분을 통한 신규투자일수록), 그리고 존속년수(적을수록) 역시 마케팅지식 이전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업의 다국적성 및 다국적성과 무형자산 간의 상호작용, 그리고 다국적성과 글로벌 학습간의 상호작용이 기업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기업을 실증분석 대상으로 하여 검증을 시도하였다. 회귀분석 결과는 다국적성이 기업의 가치에 부의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하며 한국기업의 경우 국제진출이 일천하여 지역적으로 분산된 경영활동들을 효과적으로 통합, 조정하는데 지출되는 비용이 신 기술을 접하거나 국가 간에 존재하는 제품가격과 요소비용의 차이를 아비트라쥐함으로써 얻는 이점을 초과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상호작용 효과를 포함한 회귀분석 결과는 기업의 기술수준과 다국적성, 마케팅능력과 다국적성, 그리고 글로벌 학습과 다국적성 등 세 개의 상호작용 변수들 중에서 두 개의 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기업의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케팅능력과 다국적성간의 상호작용을 대표하는 변수의 회귀계수는 정의 값을 가지며 이는 다국적 기업은 광고비를 여러 시장에 배분함으로써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를 이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수준과 다국적성의 상호작용을 대표하는 변수의 회귀계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못하다는 회귀분석 결과는 해외 투자한 한국기업들의 기술력이 국제경쟁력을 가진 무형자산으로 기능할 수 있는 수준에 미달되기 때문에 다국적성과 상호 작용하여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지 못함을 시사한다. 회귀분석 결과는 또한 글로벌 학습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에서 기업의 가치에 정의 영향을 미치나 글로벌 학습과 다국적성의 상호작용은 기업의 가치에 부의 효과를 미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최근에 정보와 운송기술의 급속한 진보로 국제거래에 따르는 의사소통비용과 수송비용이 대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표준절차의 수립,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구축, 대면 커뮤니케이션, 실연이나 협상, 그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노력 등 글로벌 학습에 필요한 범세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하는 비용이 우리의 예상과는 달리 매우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