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간격 후에 나타나는 수행 역동성을 예측하기 위해 제시된 Newell et al(2009)의 BPL 모형은 운동과제의 연습 후 휴식을 취하는 동안 항상 수행을 감소시키는 워밍업 감소 작용이 일어나고 그 효과는 휴식 간격의 길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예측하였다. 그러나 BPL 모형은 휴식간격의 어떤 요인들이 그리고 어떻게 워밍업 감소 효과를 결정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과 예측을 제공해주지 않았다. 이 문제를 규명하기 위해 본 연구는 휴식간격 동안 취한 수면 유무에 따라 워밍업 감소 효과가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조사하였다. 24명의 피험자들은 수면과 무수면 집단으로 나누어 골프퍼팅을 연습하였다. 수면집단은 연습시행을 실시한 후 야간 수면이 포함된 12시간의 휴식을 취한 후 그 다음날 검사 시행을 실시하였다. 무수면 집단은 연습시행을 실시한 후 12시간의 깨어있는 휴식을 취한 후 같은 날 검사시행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두 실험집단은 동등한 간격의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워밍업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즉, 무수면 집단은 검사 시행에서 유의하게 감소된 수행을 나타냈다. 반면 수면 집단은 그러한 수행감소 효과를 나타내지 않았다. 이 결과에 따르면 워밍업 감소 효과를 일으키는 변인은 BPL 모형의 예측과는 달리 단순히 휴식간격의 길이가 아닌 깨어있는 휴식에 보내어진 시간 길이인 듯 보인다. 휴식간격에 포함된 수면은 기억의 공고화 작용을 일으켜 깨어있는 휴식으로 인한 워밍업 감소 효과를 줄여주는 것처럼 보인다.
본 연구는 분산연습에서 연습시간들 사이에 제공된 휴식간격의 수가 동작학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조사하였다. 36명의 피험자들은 분산연습에 포함된 휴식간격의 수에 따라 세 집단에 무작위로 배치되어골프퍼팅 과제를 연습하였다. 첫 번째 집단은 1회 휴식집단으로 퍼팅을 첫날 120회 실시한 후 24시간의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 나머지 120회를 실시하였다. 2회 휴식집단은 첫날 퍼팅을 80회 시행하고 24시간의 휴식 후 80회를 그리고 다시 24시간의 휴식 후 나머지 80회를 시행하였다. 3회 휴식집단은 하루 60회씩연습시간을 네 번으로 나누어 그 사이 세 번의 24시간 휴식을 취하도록 하였다. 휴식간격의 수에 따른 학습효과의 차이를 조사하기 위해 24시간 후에 60회의 파지검사 시행이 주어졌다. 분석결과, 3회 휴식집단은 습득과 파지단계에서 가장 우수한 수행을 나타냈고 1회 휴식집단은 가장 저조한 수행을 나타냈다. 2회 휴식집단도 유의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1회 휴식집단보다 우수한 습득과 파지수행을 나타냈다. 이결과는 연습시간들 사이의 휴식간격의 길이와 함께 제공된 휴식간격의 횟수가 분산연습의 효과를 결정짓는 주요 학습 변인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연습시간들 사이에 24시간 간격의 휴식시간의 수가 부가될수록 첫 번째 휴식시간 동안 기억 공고화 작용이 일어나고 그리고 부가된 연습시간과 휴식시간 동안 기억흔적의 재활성화와 재공고화 작용들이 일어나 기억과 학습 효과는 더 커지는 것처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