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대위임령’(The Great Commission)은 선교 명령이 다.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마 28:19)는 말씀과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말씀이 주어진 때와 상황을 미루어 본다면 선교가 얼마나 기독교 신앙과 교회 사역의 중심에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이 논문은 먼저 초기 기독교 시대에 로마제국의 상황에서 이루어진 선교의 역동성과 방식이 4세기 초에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개종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형성된 국가교회 체제에서 어떻게 변질되었 는지를 설명하고, 16세기 종교개혁 이후에도 국가교회 체제를 수용했 던 관료의존적 개혁 진영은 선교의 개념과 방식에 있어서 근본적인 변화를 보여주지 못한 점을 지적한 뒤에, 동시대에 국가교회 체제의 청산을 주장하면서 등장한 아나뱁티스트 개혁에서 초기 기독교의 선교 개념과 방식이 회복되었음을 말하고자 한다. 이 글은 ‘콘스탄티누스 전환’이라는 현상과 이를 극복하고자 한 아나뱁티스트 운동의 선교적 원천에 대한 설명을 포함한다.
본 논문의 목적은 교회사 속의 교회가 보편적 교회(Catholic Church)와 프로테스탄트 교회(Protestant Church)로 변화를 겪는 동안에 끊임없이 갈등의 요인으로 등장했던 재세례파의 신앙과 이념의 배경을 연구함으로써 현대 교회와 선교에서 사실상 입교의 수속 절차로 전락해 있는 세례의 본질을 일깨우고, 그 본질을 교회와 선교의 중심 동력으로 복권시켜 새 선교 패러다임으로 제시하는 데 있다. 왜냐하면 오늘날의 국내외 선교 생태 환경이 마치 재세례파들이 출몰했던 교회사 적 시기와 거의 흡사한 상황에 우리를 직면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우선 우리가 실행하고 있는 세례를 삶의 자리로 인식함으로써 그것이 왜 본질로서 작동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정리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도출된 문제와 인식의 틀을 가지고서 교회사 속 특정 구간을 읽을 것인데, 거기에서 우리는 ‘재세례’라고 부르는 용어와 그것을 직접 실천했던 실행 공동체들과 만난다. 그리하 여 재세례파라고 불린 그 행위의 급진성, 그리고 그것이 이단으로 규정 받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드러낸 또 하나의 삶의 자리(Sitz imLeben)를 도출할 것이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오늘날 교회 환경에서 맞닥뜨리는 교회 자신의 외침과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제 과정은 본 논문이 꾀하고자 하는 방법적 틀이기도 하며, 그 모든 방법적 과정이 마칠 즈음에 재세례라고 하는 이 특별한 용어에 함의된 세례의 본질과 기원이 이 시대의 새로운 적용 가능성으로 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 논문의 목적은 20세기 북미의 아나뱁티스트 연구사를 정리하는 것이며, 특히 교회론을 중심으로 한 연구 동향을 살펴보았다. 북미 아나뱁티즘 연구는 20세기 초반에 중요한 계기를 맞이하는데, 해럴드 벤더(Harold S. Bender)의 등장으로 벤더학파(Bender School)라고 하는 학자 그룹을 형성하게 되었고, 그 결과 그동안에 많은 오해로부터 고통받아왔던 아나뱁티스트의 신학과 신 앙이 주류 종교개혁자들의 그것들과 본질적인 차이가 없음을 주장하게 된다. 이를 시작으로 세기 중반부터는 아나뱁티즘의 역사와 신학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들이 등장하게 되었으며, 아나뱁티스트의 교회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 기 시작한다. 아나뱁티스트 교회론의 연구에서는 프랭클린 리텔(Franklin H Littell)의 연구를 필두로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20세기 아나뱁티스트의 연구가 특정 인물과 신학에 치중된 측면이 있으며 교회론 연구에서도 치리에 관한 연구에 치중되어왔음을 지적하며 보다 다양한 인물 과 주제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Calvin and Anabaptist radicals in the sixteenth century This study first traces the relations of Calvin and Anabaptists from historical perspective, and then examines from theological perspective Schleitheim Confession(1527), which is an early Anabaptists’ articles of faith, and Calvin’s Brief Instruction Against the Errors of the Common Sect of the Anabaptists(1544), which is Calvin’s refutation against Schleitheim Confession.
In the sixteenth-century reformation movements, Calvin on the one hand should fight against Roman Catholicism, and on the other hand have to stand against Anabaptist radicals. Calvin cries for reform against Roman Church’s ecclesia deformata, at the same time he raises his voice against Anabaptist’s sectarian errors pursuing ecclesia perfecta. This study discloses what Calvin and Anabaptists argue, and what theological points of dispute between them are. In particular, it analyzes their differences from three significant topics, baptism, church, and st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