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생 대상의 한자교육의 학습 효과에 대한 이론적, 실증적 연구의 주요 내 용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향후 한자교육 관련 연구의 방향성을 언어교육적 관점에서 제시하는 데 있다. 이 연구에서는 거시적 관점에서 한자 교육 연구의 현황을 살핌과 동시에 지향해야 할 몇 가지 화두를 제시함으로써 한자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를 재정립하고자 한다. 이 연구에서는 한자 교육의 현황과 과제에 대하여 크게 4가지 범주에서 논의하였다. 첫째, 미래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한자 교육 연구이다. 미래핵심 역량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교육을 둘러싼 환경이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한자 교육의 철학과 정체성을 정립해야 한다는 접근이다. 둘째, 문식성 발달 단계를 고려한 한자 교육이다. 한자・한자어 학습에 대해 학생들이 보이는 문식 적 특징을 귀납화하여 객관적이고 타당한 발달 지표를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과학적 증거에 기반을 둔 교수 행위로서의 한자 교육이다. 한자 교육은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를 기초로, 연구의 설계에서부터 검증에 이르는 과정과 그에 따르는 결과가 객관적이고 타당하 며, 신뢰할 만한 수준을 보여주어야 한다. 넷째, 한자 의미의 스펙트럼에 대한 연구이다. 한자 교육이 어휘 교육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어의 정의뿐만 아니라 의미 구조, 의미 관계, 의미 확장 등 한자 의 미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가 요구된다.
이 글은 시 도 교육청, 또는 학교 단위에서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초등학 교 한자교육을 활성화하고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교원 양성 방안을 논의한 것이다. 2009년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적 재량활동 주제로 한자학습이 포함된 것 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 국가 수준의 한자 교육과정도 마련되어 있지 않 은데다가 전문적인 한자교육을 받은 교원도 없어서 학교나 교사의 판단에 따라 개별적인 방식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까지 한자교육은 담임교 사가 담당하는 경우 외에 방과후학교 시간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방과후 학교의 경우 교육을 담당하는 주체의 자격 기준이라든지 선발 방식이 자율에 맡 겨져 있다 보니, 수업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 글에서는 이와 같은 현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교원의 전문성 제고, 교원 양성 체제와 방식의 표준화, 교원 연수 및 재교육 시스템의 구축 등 세 가지를 초 등학교 한자교육의 기본 방향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교원 양성의 방안으로는 교육 대학의 교육과정에서 한자(한문) 관련 교과목을 확대·강화하는 방안과 초등학교 정규교사의 연수 및 재교육을 통해 한자교육을 담당케 하는 방안, 그리고 사범대학에서 중등 한문과 교원 자격증을 취득한 자를 교과전담교사나 방과후학교 교사 로 활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 세 가지 방안은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서 각각 양 성, 연수 및 재교육, 중등교원의 활용이라는 다른 차원의 성격을 지니고 있으므로 한자교육의 위상 변화에 맞춰 합리적으로 병행 또는 선택하여야 할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초등학교에서의 한자 교육에 대한 요구가 매우 높게 일고 있 다. 본 연구는 한국의 어문 교육 정책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초등학생들의 요구, 그리고 그것을 강화하기위한 바람직한 계획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목적 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초등학교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자 학습 경 험 및 한자 지식’, ‘한자교육 실태’, ‘초등학교 한자교육에 대한 인식과 방안’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재 국가의 교육 과정과 교과서, 교육청, 학교 등에 서는 공식적으로 초등학교에서의 한자 교육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 의 77.3%, 학부모의 89.1%가 초등학교 한자 교육에 대해 찬성했다. 본 연구에서 는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초등학교 한자 교육 유형을 한문 과목 신설안, 국어과 내용 포함안, 교육과정 별첨자료안, 재량․특별활동 포함안, 교과서 한자 표기안등 다섯 가지로 구분하였다. 그 결과 교사와 학부모 모두 한문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반응 보여주었지만, 방향 및 계획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나타 냈다. 교사들은 주로 ‘재량․특별활동 포함안’을 지지한 반면, 학부모들은 ‘교과서 한자 표기안’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였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초등학교 한자 교육 을 규정하는 국가 수준의 교육 과정이나 교과서 활성화에 대한 정책 마련을 제안 한다.
이 연구는 초등학교 漢字교육 현황과 초등학교 漢字교육에 관한 교사 및 학 부모 의견을 설문 조사를 통하여 밝히고, 그 결과와 지금 초등학교 한자 교육에 적용되고 있는 정책적 여건들을 대조하여 본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漢字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시간은 재량활동시간의 2시간 중 1 시간이었다. 그런데 2009학년도부터는 5,6학년 재량활동시간에 각각 연간 17시간 이상 보건교육을 실시하게 됨에 따라, 그나마 있던 1시간의 여유마저 확보할 수 없게 되었다. 이처럼 초등학교 한자 교육을 위한 여건은 매우 열악하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는 초등학교 漢字교육에 대한 열의가 식지 않 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敎育課程상 漢字교육을 편성하고 있는 학교는 63.1%였고, 어떤 형태로든 漢字敎育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는 90.2%, 한자관련 시험이나 대회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44.3%였다. 그리고 응답학교의 36.9%가 특별활동시간에 한자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고, 29.5%가 방과후학교(특기적성 부서)에 한자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한자 교육에 관한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보면, 교사와 학부모의 90%이상이 초등학교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으며,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한자가 정규 과목이 아니기 때문이 다. 또한 초등학교 한자 교육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 어휘력 신장에 도움이 되 기 때문이라는 점을 뽑고 있고, 한자 어휘 중심으로 지도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 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초등학교 한자 교육은 한자와 어휘 중심으로 이루어지 고 있는데, 이는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과 일치하는 것으로서, 앞으로도 초등학교 한자 교육은 한자 어휘 중심으로 지도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초등학교 한자 교육의 방향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 모두 지금과 같이 학교 자율 에 따라 실시하는 것을 가장 많이 바라고 있으나, 이는 수업부담, 학생들의 학습량 증가에 대한 부담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초등학교에서 한자 교육이 필요하 지 않은 이유로 가장 많이 응답된 것도 학습량 증가로 인한 부담 가중이다. 따라 서 앞으로 초등학교 한자 교육의 정규과 시간 편임 또는 활성화를 위해서는 학습 량 증가로 인한 부담 가중에 대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는 30여 년 동안 초등학교에서 한글전용정책을 폈지만, 私敎育市場에서는 도리어 漢字敎育熱風이 일어나고 있다. 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은 敎科書나 專攻書籍에 나온 漢字語마저 속 시원히 읽고 뜻풀이를 하지 못하는 세 상이 되고 말았다. 대학생은 졸업 시기가 되면서 就職때문에 다 늦게 漢字工夫 에 熱中하여야 하는 세상이다. 위의 이러한 문제들은 짧은 시일 내에 解決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먼저 初等學校敎育現場에서 漢字敎育이 正規敎科로 施行되어 제 位相을 찾 을 때, 문제는 解決될 것이다. 이 논문은 오늘날 初等學校의 漢字敎育의 變遷과 그 必要性과 意義를 살펴 본 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