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화합물들을 성유인제로 이용하는 3종 과수해충인 복숭아순나방(Grapholita molesta), 복숭아심식나방(Carposina sasakii), 복숭아명나방(Conogethes punctiferalis)을 대상으로 단일 성페로몬 미끼 방출제에 2종 혹은 3종의 성페로몬 미끼를 섞어 복숭아원과 사과원에서 유인력을 검정하였다. 복숭아원에서 실시된 복숭아순나방 유인에서 복숭아심식나방이 섞인 혼합미끼 트랩에서 유인력이 감소하였으나, 혼합미끼를 이용한 복숭아원에서의 성충밀도 변이는 단일미끼 트랩과 높은 상관성 보였다. 사과원에서는 복숭아순나방에 대한 혼합미끼의 유인력 감소는 관찰되지 않았다. 복숭아심식나방 유인은 복숭아원과 사과원 모두에서 혼합미끼의 유인력은 단독미끼의 유인력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고, 복숭아원에서 단독미끼와 혼합미끼 사이의 성충 밀도 변이 양상도 상관성이 높았다. 복숭아명나방 유인에서는 포획수가 너무 적어 평가가 불가능하였다. 이상의 결과에서 복숭아순나방과 복숭아심식나방 혼합미끼는 예찰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밤과 호두는 중요한 임산 자원으로써 최근 복숭아명나방의 피해가 증가하여 재배자들이 경제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부여군에 위치한 밤과 호두가 서로 인접한 재배지역의 밤나무와 호두나무 116그루를 무작위로 선정하고 각 나무별로 2개의 가지를 선정하여 복숭아명 나방의 피해율을 2018년 6월부터 9월까지 총 4회 조사하였다. 그 결과 6월, 7월, 8월의 복숭아명나방 피해과는 통계적으로(p<0.05) 호두재배지역에 집중 분포를 보였으며, 9월의 경우는 임의 분포하였다. 6월부터 8월까지는 호두 재배지역에서만 복숭아명나방의 피해가 나타나 조사지역에서 복숭아명나방 피해는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p<0.025). 그러나 9월은 밤 재배지역에서 복숭아명나방 피해가 발생하고 호두 지역에서는 새로운 피해가 나타나지 않아 통계적으로 8월 이전과는 공간적 상호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0.025<p<0.975). 이러한 결과로 월동세대는 호두에서 산란하여 피해를 야기하고 이후에 발생하는 세대는 밤에서 피해를 야기할 것으로 추정된다.
밤은 임산물 중 가장 중요한 품목 중 하나이며, 최근 복숭아명나방에 대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이다. 2017년 11월 21일, 부여군에 위치한 밤 주산단지 내 밤나무 50그루를 무작위로 선정하고 각 나무별로 땅으로 낙과한 밤송이 5개를 무작위로 채집하여 복숭아명나방의 피해과와 개체수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95% 신뢰수준에서 복숭아명 나방과 그에 의한 피해과 수는 통계적으로 집중분포를 보였으며, 밤알 수는 임의 분포하였다. 복숭아명나방은 밤알 수와 95%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역 상관관계를 보여 상대적으로 큰 밤알이 선호됨을 알 수 있었고 피해과 수와는 정 상관관계를 보여 피해과가 많으면 개체수도 많이 존재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들은 복숭아명나방의 방제전략을 구축하는데 있어 기본적인 자료로 사용될 수 있고 고려되어야 할 사항들이다.
호두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유실수 중 하나이지만, 호두나무 포장 내에서 해충에 의한 피해 특성에 대한 정보는 매우 부족하다. 본 연구에서 는 복숭아명나방과 굴피가는나방에 의한 호두열매와 잎의 피해를 조사하였다. 2017년 충남 부여군에 위치한 포장에서 복숭아명나방에 의한 호두열매 피해율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또한 김천, 부여, 영동 및 화성의 포장 내에서 2종의 나방에 의한 호두열매 및 잎의 피해율을 조사하였다. 부여 포장 내 호두열매의 피해율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피해율은 늦여름에 가장 높았다. 호두열매의 최종 피해율은 부여, 김천 및 화성에서 각각 22.1%, 20.5%, 11.7%로 조사되었다. 굴피가는나방에 의한 잎 피해는 성목의 신초 가지(평균 11.2%)에 비해 묘목의 신초 가지(평균 58.5%)에서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연구 결과, 호두나무 포장 내에서 복숭아명나방과 굴피가는나방에 의한 열매와 잎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향후 이들에 대한 방제기술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Walnuts are economically important for forestry workers in recent, but there are few available data for insect pestsin walnut orchards. In 2017, walnut fruits and leaves were damaged by Conogethes punctiferalis and Acrocercops transecta,respectively. In late summer, damage rates by C. punctiferalis in Buyeo, Gimcheon, and Hwaseong were 22.1%, 20.5%,and 11.7%, respectively. According to A. transecta, damage rates in seedlings (58.5% in average) were higher than inolder trees (11.2% in average) irrespective of study loc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