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서 직업 활동을 통해 나타나는 직업 정체성의 현상과 맥락, 원인, 조건, 결과, 정황성 등을 9 명의 연구참여자를 통해 분석하고, 이들의 직업 정체성 강화를 위한 정 책에 대한 실천적인 제언을 도출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으로는 Charmaz 가 제안한 구성주의 근거이론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의 함의는 북한이 탈주민들이 직업 활동을 통해 일 자유의지를 발현하며, 자신들이 북한이 탈주민의 역할 모델이라는 책임감 속에서 직업 정체성이 형성된다는 점 이다. 이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직업 정체성 형성과정에서 자기 주도 적인 직업능력 강화를 비롯하여 긍정적인 심리적 자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첫째, 북 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기관에서 직업 윤리 및 가치, 이타적 직업의 의미 를 강조하는 교육의 필요성, 둘째, 북한이탈주민들이 자신의 직업적 일 자유 의지를 발현할 수 있도록 삶의 의미 추구와 직업 소명 의식을 강화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셋째, 괜찮은 일자리 확보를 위한 교육 훈련의 필 요성도 강조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30대 성인이 어린 시절 학대를 받았음에도 건강하게 성장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학대를 회복한 과정, 여기에 영향을 준 맥락, 결과를 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방법은 구성주의 근거이론 연구방법이고, 자료수집은 성장기에 학대를 경험한 30대 성인 9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면담을 하였다. 자료분석 결과, 초기코딩에서는 54개의 범주와 초점 코딩에서는 21개의 범주가 출현하였다. 이론적 코딩에서는 8개의 범주를 중심으로 연구 참여자들의 아동학대 이후의 삶을 이론적으로 제시하였 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근거한 논의로, 첫째, 아동학대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아동학대 피해자들이 스스로 회복 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셋째, 아동학대 피해자들이 스스로 삶을 사랑할 것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제언으로는, 첫째, 학대 피해아동들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지역사회 자원을 결집, 활용할 것과, 둘째, 세상에 대한 신 뢰회복을 핵심으로 하는 영성기반 치료접근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중심 으로 학대 피해아동들의 자기사랑 능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신설 등을 제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를 제시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예비 지구과학 교사들이 선다형 문항 제작 실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문 항 제작 역량의 발달 양상을 이해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예비 지구과학 교사 15명이 선다형 문항 제작 과정 중 공동 검토 과정에서 나타나는 논의에 초점을 맞춰 그 특징을 분석하였다. 구성주의 근거 이론을 토대로 3단계의 코딩을 수 행한 결과, 36개의 초기 코드, 12개의 초점 코드, 5개의 이론적 코드가 도출되었다. 코딩 범주에 근거하여 논의의 특징 을 규정하는 검토 문화와 문항에 대한 관점을 두 축으로 설정하였으며, 이로부터 수험생의 문제풀이, 조심스레 한 걸음 떼기, 짙어지는 담화를 주제로 하는 세 가지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또한 프로그램 동안 일관되게 드러나는 문항 제작 역량의 한계를 다다르지 못한 노정에 대한 네 번째 이야기로 서술하였다. 문항 제작 과정에서 드러나는 평가 전문성은 예비교사의 정체성 발달과 관련되어 있으며, 본 연구에서 적용한 개발한 프로그램의 효과와 의의 및 프로그램의 개발과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