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2015 개정 고등학교 사회과 통합사회에서 금융과 관련된 영역을 분석하여 금융 교육의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고자 하는 논문이다. 이를 위해 통합사회 교과서 금융 영역을 분석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금융 상품의 특성을 다루는 부분에서 주식, 채권과 같은 상품들을 수익성과 안전성이 고정된 금융 상품으로 제시하는 경향이 있었다. 예금의 경우 수익성과 안전성이 일정 부분 정해져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주식과 같은 경우 경제 환경이나 개인의 정보 획득 노력, 종목 배분 등에 따라 수익성과 안전성이 스펙트럼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 둘째, 자산 관리의 원칙에 대한 탐구활동이 현실과 괴리를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예금, 주식, 채권에 분산 투 자하는 것을 합리적 자산 관리의 원칙으로 제시하고 있으나, 단순히 세 가지 금융 자산을 배분하는 것만으로는 현실에서 목표로 하는 자산을 형성하기는 어렵다. 현실성 있는 금융 교육을 위해서는 주식, 채권 등의 금융 상품을 투자할 때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 지, 그리고 그러한 노력이 수익성과 안전성을 어떻게 조정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토대로 현실을 잘 반영할 수 있는 탐구활동이 구성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이라는 학교 교육의 커다란 전환점 앞에서 학교 경제금융 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첫째, 고교학점제하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적성, 흥미 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게 될 것인데, ‘경제’,‘금융과 경제생활’,‘인간과 경제활동’과목 의 선택률은 경제금융교육의 일차적인 성패를 판가름하는 기준이 될 것이다. 둘째, 대학수 학능력시험에서 경제 관련 과목은 앞으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 셋째, 교육과정과 교과서가 흥미롭게 개발되어 학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대학 입학 가이드라인에서 경제 관련 과목을 포함한다면 학 생들의 과목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섯째, 경제 평가와 교수학습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금융감독원이 2010년에 개발한 ‘초·중·고 금융교육 표준안’은 경제 과목을 통해, 또는 경제를 가르치는 교사가 가르치는 경우를 전제로 개발한 것이다. 이는 금융교 육을 다른 과목과 융합할 때 ‘표준안’을 그대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 에 다른 과목 교사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본 연구에서는 미국 고등학교 수학 교과서 에 포함된 금융교육의 내용을 소개하여 우리나라의 수학 교육과정에서 금융교육을 융합할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 수학 교육과정을 통해 복리 이자율에 대한 이해, 저축 계획 수립, 금융 투자 기법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