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 지식을 충분히 지니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KB금융공익재단이 2016년에 실시한 전 국민 경제 이해력 조사 자료를 활 용하였다. 우리나라 성인의 금융 지식 수준은 평균 66.2점이었다. 측정 문항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이자율이 인상될 때 이득을 보는 사람을 옳게 구분하는 응답자 가 전체의 4분의 3이었으며, 임금이 소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 실을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84%에 이르렀다. 주식시장이 거래의 효율성을 제고 하는 역할을 한다는 시장의 기능을 이해하고 있는 응답자는 58%에 머물렀으며, 화 폐의 기능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응답자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였다. 개인의 금융 지식 점수를 기준으로 상위 집단과 하위 집단을 구분할 때, 남자, 40∼64세 성인, 서울/인천/경기 지역 거주자, 대학 재학 이상의 고학력자, 중간 이상의 소득자가 그 렇지 않은 사람보다 상위 집단에 해당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추정되었다. 반면에 경제교육 경험, 자신의 재산 상태에 대한 만족 정도 같은 요인은 상위 집단 에 해당할 가능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하지 못했다. 금융 지식 수준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 결과, 경제교육 경험이 금융 지식 수준 향상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추정 결과 등을 종합할 때 성인 대상 금융교육을 확대하되, 획일화 되고 천편일률적인 공급자 중심의 교육보다는 교육 대상자의 특성과 취약점을 고려 하는 맞춤형,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2010년에 개발한 ‘초·중·고 금융교육 표준안’은 경제 과목을 통해, 또는 경제를 가르치는 교사가 가르치는 경우를 전제로 개발한 것이다. 이는 금융교 육을 다른 과목과 융합할 때 ‘표준안’을 그대로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 에 다른 과목 교사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시도의 일환으로 본 연구에서는 미국 고등학교 수학 교과서 에 포함된 금융교육의 내용을 소개하여 우리나라의 수학 교육과정에서 금융교육을 융합할 방안을 마련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 수학 교육과정을 통해 복리 이자율에 대한 이해, 저축 계획 수립, 금융 투자 기법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생 경제 지식 수준이 경제 태도에 미치는 영향력을 알아보 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천지역에 있는 4개 초등학교를 선정하여 6학년 학생 424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다. BET 20개 문항으로 경제 지식을 측정하였 고, 경제 태도 측정을 위해 26개 문항으로 구성된 초등학생용 경제 태도 검사 도구(SEAEL)를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설문 응답자의 경제 지식수준은 성별, 부모의 맞벌이 유무, 형제자매 수, 부모와의 대화 시간, 용돈 액수, 외식 횟수, 휴대폰 사용 시간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회 인구학적 변인에 따른 집 단별 경제 지식과 경제 태도의 차이 검증을 실시한 결과 경제 지식수준은 사회 인구학적 변인에 따라 집단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경제에 대한 인식은 부모의 경제생활 관심 정도 변인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경제 의식은 부모님과의 대화 시간 변인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고, 경제 습관은 부모와의 대화 시간, 외식 횟수, 부모의 경제생활 관심 정도, 휴대폰 사용 시간 변 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경제에 대한 인식에 통계적으로 유의미 한 영향을 미친 변수는 성별, 부모의 경제생활 관심 정도, 경제 지식수준이었다. 한 편 경제 의식 영역은 용돈 액수와 경제 지식수준이, 경제 습관 영역은 어머니의 학 력, 외식 횟수, 부모의 경제생활 관심 정도, 휴대폰 사용 시간, 경제 지식수준이 통 계적으로 유의미한 변수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