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금융이해력 수준을 단계별로 나누어 금융이해력 수준에 따라 다양한 금 융자산을 보유하는데 영향을 주는 지 살펴보고 각 금융자산을 보유하는 데 금융이 해력 단계별 수준이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위하여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 실시한 2014 펀드 투자자 조사(Fund Investor Survey)자료를 통해 서울 및 6대 광역시와 수도권 신도시에 거주하는 만 25세 이 상 64세 이하 일반인 2,530명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그 결과 기초 금융이해력 수준이 심화 금융이해력 수준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기초 금융이해력 수준보다 심 화 금융이해력 수준이 다양한 금융자산을 보유하는데 영향을 주었으며 금융자산의 유형에 띠라 금융이해력 수준의 영향력이 다르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는 금융감독원이 2014년에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금융 이 해력 조사 가운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는 문항에 대해서 연령대별 특성과 차이 를 중심으로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전반적으로 30대와 40대, 그리고 50대의 금융 지식이 20대 이하의 젊은층과 65세 이상의 고령층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복리, 예금자 보호 제도, 신용 등급 등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 사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로부터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확대할 필요가 있지만, 한정된 자원이라는 제약 조건을 감안할 때 더욱 집중적으로 우선해서 금융 교육을 실행해야 할 대상과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조사 대상자 대부분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학교에서 금융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생 각했으며, 저축과 투자를 가장 중요한 금융교육 내용으로 꼽았다. 국제적으로 금융 이해력을 측정하여 비교하는 일도 의미 있지만, 동시에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한국 형 측정 도구를 개발하여 적용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한국경제교육협회가 제시한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표준 경제 개념을 포괄적으로 포 함하도록 총 3차시에 걸친 ‘원더랜드 만들기’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원더랜드 만 들기 프로그램은 이미 개발되어 있는 ‘놀이공원 경제교육 프로그램’과 기본적으로 비슷한 철학과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주어진 예산을 자신의 필요와 욕구에 따라 배 분한다는 점, 예금과 대출의 역할을 하는 은행을 포함한다는 점, 회계장부 사용을 통해 자신의 경제 활동 점검한다는 점 등이 추가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원더랜드 만들기 프로그램은 크게 활동 소개 및 가상계획 세우기, 원더랜드 숙소 설치하기, 세금 납부 및 순이익 계산하기 활동으로 구분된다. 첫 차시인 원더랜드 만들기 활동 소개 및 가상계획 세우기에서는 원더랜드를 소개하고 본 활동에서 사 용할 화폐의 단위를 정한다. 또한 자신이 세울 시설물의 비용과 예산을 고려하여 대출 또는 예금 활동을 선택하고 마지막으로 예산 안에서 시설물을 설치한다. 두 번째 차시인 원더랜드 숙소 설치하기 활동에서는 의사결정표를 만들어 4가지 시설 물 중 어떤 종류의 숙소를 세울지 결정하고 이를 통해 기회비용의 의미를 이해한 다. 그 후 시설물을 설치할 때 사용한 비용과 수요표를 확인하여 숙소를 통해 얻은 매출을 계산한다. 마지막 3차시에서는 세금 납부 및 순이익 계산하는 것이 주요 활 동이다. 시설물의 매출을 계산하고 이윤에 대해 세금을 납부한다. 또한 1차시 때 예금한 돈을 찾고 대출한 돈을 갚으며 최종적으로 순이익(매출-비용)을 계산한다.
원더랜드 만들기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인천시 연수구에 위치한 6학 년 8개 반을 대상으로 경제 지식 및 태도에 대한 사전 검사를 실시했다. 원더랜드 만들기 프로그램을 적용한 후 경제지식 및 태도 검사지 분석을 통해 두 영역 모두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금융이해력을 주제로 한 연구이다. 금융이해력은 금융 생활에 대한 지식과 적용능력, 의사결정능력, 책임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능력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초등학생들의 금융이해력을 측정함으로써 경제·금융교육 전 반에 시사점을 줄 수 있는 잣대를 제시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초등 금융이해력은 중고등학생은 물론, 금융관의 체화 과정을 거쳐 성인기의 금융이 용 역량에도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고도 압축경제 상황에서는 세대 간 성장 경험 의 단절로 각 세대의 금융경험이 공유되기 어렵지만, 성숙 사회로 진입할수록 어린 시절의 금융적 경험은 어른이 되어서의 금융 의사결정의 향방에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본 측정은 모바일 환경이 정착되기 이전에 이루어졌고, 측정 표본도 인구통계학적으 로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금융이해력을 대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하지 않았다. 그러 나 응답 결과는 초등학생의 보편적 금융생활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기본 자료를 형성해주었다. 초등학생의 금융이해력은 문항 설계 단계에서의 예상보다 높게 나타 났다. 학교나 가정에서의 체계적 지도가 미흡하다는 점을 고려하여 평균 점수가 60 점을 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으나, 측정 결과는 평균 75.6점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특이할 만 한 점은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79.6점으로 남학생의 72.2점 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그 격차는「금융의사결정」, 「수입과 지출」, 「저축과 자산」 영 역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신용과 부채」, 그리고 「위험관리와 보험」영 역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돈 관리 특성에 따른 이해도 수준은 어린이들의 돈 사용 습관과 금융이해력과 상관 관계가 어떤가를 나타내는데 바람직한 돈 사용 습관을 가진 어린이들일수록 금융이 해력이 높게 나타났다. 비교 지출 습관은 금융이해력을 높이는 원인으로서, 금융교 육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비교의 관점과 비교 방법에 대한 조사를 더 진행한다면 초등학생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해 더욱 양호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2010.12월 금융감독원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공동으로 한국 최초의 『초ㆍ중ㆍ고 금융교육 표준안』을 제정하였다. 동 표준안으로 공적 차원의 청소년 금융교육 목표, 학습체계가 정하여 졌으며 그동안 금융 공교육으로서의 일관성과 활성화에 크게 기 여하였다. 이러한 역할에도 불구하고 동 표준안이 제정된 지 6년이 경과하였고 금 융상품의 다양화, 융합화, 전자금융의 확대, 가계부채의 확대, 빈부격차 심화 등 금 융환경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금융교육 대상자인 청소년의 금융의사결정 필요 연령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선진국도 이러한 시대 상황 변화에 맞춰 발 빠르게 금융교육 표준안을 개정ㆍ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안팎의 환경변화와 추이에 맞춰 우리나라도 현재의 금융교육 표준안을 개선할 필요 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개정된 금융선진국의 금융교육 표준안과 금융ㆍ경제적 상황 변화를 감안하여 우리나라의 표준안의 개선 이슈를 도출해 보면, 첫째, 금융교육 표준안의 활용도 높 이기 위한 방법, 둘째 개인의 재무관리와 더불어 공적 금융교육으로서 금융 선택과 사회적 책임 강화, 셋째 모든 금융교육 관계자가 쉽게 접근하고 활용하도록 표준안 체계 개선(예, 지식/이해, 활동/체험으로 구분, 성취기준의 세분화), 넷째 국제적인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교육 정의, 목적의 재정의, 다섯째 창업, 직업 등 실용적 내용 보강, 여섯째 금융과 다른 과목을 통합적, 융합적 교육, 일곱째 전자금융 발달 에 따른 활용능력 등을 보완하는 등 시대적 국제적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 도록 논의 되어야 할 것이다. 금융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위한 연구는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장려되어야 한다. 공적 으로 합의에 의한 방향성 있는 표준안을 도출하여 한다. 이렇게 도출된 표준안을 기초로 교재나 교구를 제작ㆍ보급하고 금융교육도 실행되어야 한다. 교육의 실효성 을 높이기 위해 평가기능을 강화하여야 한다. 금융교육관련 연구기관, 교재, 교구 제작, 교육실시 기관이나 개인에 대해 예산지원이나 인센티브 방안도 강구되어야 한 다. 국민의 금융역량을 강화하여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민의 금융에 대한 접근성도 제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델이 되는 금융교육 표준안의 올바른 방향 설정은 금융복지국가로 가는 지름길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