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지역 문화재단이 문화관광재단으로 전환되어 출범하는 사례 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제도적 동형화 이론을 적용하여 문화 관광재단으로의 명칭 변경 및 출범 원인과 의미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지시적 내용분석을 채택하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출범한 문화관광재단 사례를 중심으로 문헌분석과 문화재단 종사자 및 전문가 대상 심층 인터뷰를 병행하였다. 연구 결과, 문화관광재단 출범의 주된 원인은 지역별 차이는 있으나, 중앙정부 정책 기조에 따른 강압적 동형화 현상이 가장 크게 작용하였고, 관광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많은 기초문화재단이 문화관광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모 방적 동형화 현상도 일어났다. 또한, 문화·관광 기능 통합과 전문성 확보 를 위한 규범적 동형화가 함께 나타났다. 이러한 동형화 현상은 재단의 정당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나, 자율성과 다양성을 제약할 우 려도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지역문화재단은 문화관광재단 형태로 출범한 이후에도 동형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향후 재단이 지역 고유의 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전략과 콘텐츠 개발에 집 중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제도적 환경에서 형성된 제도적 규범을 받아들인 조직이 제도적 환경과 유사해 짐으로써 조직의 정당성을 얻게 된다. 조직의 정당성은 제도적 환경에서 필요한 자원을 획득하는데 필수적인 부분이 된다. 이러한 필요 자원획득이 조직성과에 영향을 미친 다면 제도적 환경에서의 동형화와 조직성과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된다. 우리나라의 사회적기업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육성법(2007)에 따라 어떠한 형태로든 조직전환되어야 인증 사회적기업으로서 활동할 수 있다. 이러한 인증 사회적기업은 생존하기 위해 제도적 환경에 순응해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사회적기업의 제도적 환경에의 동형화가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자 한다. 즉 제도적 동형화가 자원획득에 필수적이라면, 제도적 동형화가 높을수록 조직은 높은 성과를 유지하게 된다는 가설이 설립되는데, 이에 대한 검증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연구표본은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서울·경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통계 폐키지 SPSS 20.0과 AMOS 20.0을 활용하여 탐색적 요인분석, 상관관계분석 및 공분산 구조분석(covariance structure analysis)을 실시하여 가설을 검증하였다. 분석결과 강제적 동형화와 모방적 동형화는 조직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규범적 동형화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제적 동형화와 조직성과 간에 모방적 동형화는 매개역활을 하고 있으나 간접효과는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이제까지 사회적기업의 일반적인 특징이나 현상 분석을 진행한 연구들이 많이 있으나 제도적인 관점에서의 분석은 많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여, 제도적 동형화가 조직성과에 미치는 관계를 분석함으로서 제도주의 이론을 사회적기업에 도입하였다는데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