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투자 기업의 지분 구조 변화는 합작 기업에 대한 경영권과 통제권의 변화를 초래한다는 측면에 합작 투자 파트너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합작기업의 경영 성과는 이러한 지분 구조 변화를 비롯한 합작투자 기업의 동태적 구조변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연구에서 지분구조의 변화와 합작 기업의 성과와의 관계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는 수준에 그쳐 실증적 뒷받침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그 방향에 대해서도 상반된 예측이 가능하여 이에 대한 엄밀한 실증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합작투자 기업의 성과가 지분 구조의 변화에 영향을 미침에 있어서 초기 지분 구조가 지분 구조 변화를 용이하게 하거나 어렵게 만드는 조절 변수로서 작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구된 바가 없다. 이러한 선행연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1985년에서 1989년 기간 중 국내에 투자한 합작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증 분석 결과 첫째, 산업평균에 비해 합작투자기업의 성과가 양호하거나 부진할 수록 지분구조의 변화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둘째, 합작투자기업의 성과가 지분구조 변화에 영향을 미침에 있어서 불균등 지분 구조인 기업이 균등 지분 구조인 기업보다 성과로 인한 지분 구조의 변화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증결과에 의거할 때 합작투자기업의 성과와 지분구조의 변화간에는 단순 선형적 관계가 아나라 산업평균과 비교하여 편차가 클수록 지분구조의 변화 가능성이 증가하는 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더불어 합작투자기업의 초기 지분구조는 이후 지분구조의 변화를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조절변수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교섭력 틀 안에서 다국적기업이 합작투자에 공헌하는 자원유형과 초기지분수준이 향후 지분증가에 주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1996년말까지 수행된 한국기업의 해외합작투자를 대상으로 합작투자 지분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다수지분자일수록 지분이 증가되는 경향을 보여 주었다. 한편 자원유형별로는 기술 및 재무능력을 보유한 국내업체들의 지분이 증가되는 경향이 강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마케팅 능력과 해외사업경험은 지분증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유적인 자산을 매개로 한 기업간 교환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기회주의의 문제는 기업간 교환관계의 성과를 저해하는 핵심적인 요인이다. 본 연구는 특유적인 자산을 매개로 한 국제기업간 교환관계의 특성을 나타내는 국제합작투자기업에서 자산특유성에 따른 소유권의 기회주의 억제효과가 자산특유성의 유형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이는 자산특유성의 한 유형으로서 물적자산특유성과 인적자산 특유성이 각기 상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결과 자산의 특유성과 소유권의 관계에서 물적자산특유성이 클 경우에는 소유권의 지배가 더욱 선호되고 있으나, 인적자산특유성의 경우에는 유의적인 결과를 나타내지 못하였고, 자산특유성의 유형에 따른 소유권의 기회주의 억제효과를 보기 위한 매개회귀분석에서도 물적자산특유성의 경우에는 소유권의 기회주의 억제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인적자산특유성의 경우에는 소유권의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 연구에서는 거래비용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해외합작투자 소유지분 (다수지분 대 소수지분) 결정요인을 거래자산특유성과 불확실성으로 구분하여 이론적모형을 정립하였고, 이 모형을 이용하여 한국기업의 제조업분야 해외합작투자 소유지분 결정요인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기업의 경우 평판이 높은 기업일수록 해외합작투자에 있어서 다수지분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고, 국가위험이 높은 국가에 진입하거나 본국과 문화적거리가 큰 국가에 진입하는 경우 한국기업은 소수지분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결과와 달리 독점적지식을 많이 축적하였거나 본사의 규모가 큰 한국기업의 경우 해외합작투자에 있어서 소수지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사업경험과 합작법인의 규모는 한국기업의 해외합작투자 소유지분 의사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