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겸업화가 범세계적인 추세로 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 논문에서는 겸업은행 (universal banks)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슈를 제기하고 분석해 보았다. 은행이 겸업화전략을 선택할 때에는 어떤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은행이 겸업화를 선택하면 특정 업무에 전업할 때에 비해 과연 보다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는가? 이를 검증하기 위해 토빗(Tobit) 모형을 응용한 연구모형을 세우고, 은행이 겸업화전략과 전업화전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금융시스템을 가진 독일, 프랑스, 이태리, 네덜란드, 스위스등 유럽 5개국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이들 국가의 상업은행, 저축은행, 협동은행의 1990년에서 1995년사이의 개별은행자료를 이용하여 실증분석을 행하였다. 분석결과 우선, 은행이 겸업화냐 전업화냐 하는 전략을 선택하는데는 주로 은행의 내부 자원이 큰 영향을 미침을 발견하였다. 또한 은행의 내부자원은 은행의 전략선택 뿐 아니라 겸업은행과 전업은행의 성과창출구조에도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본 논문에서는 겸업은행과 전업은행의 성과를 비교하는데 있어 단순한 성과지표의 비교 대신, 양자의 내부자원과 전략을 고려하여 재구성한 기대성과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은행이 겸업화를 추구하는 것이 특정 업무에 전업하는 것에 비해 평균적으로 보다 높은 기대성과를 가지게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리고, 이는 은행의 규모, 유형, 국적에 관계없이 동일함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 제조기업들의 환노출 존재를 확인하고 그 특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많은 한국 제조기업들에게서 환노출이 추정되었다. 원화의 달러화나 엔화에 대한 가치하락은 동시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환노출이 추정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연된 환노출 추정의 결과 원화의 가치하락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기업의 가치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 두 분석 기간의 환노출 기업 비율로 볼 때 동시적 환노출은 감소하고 지연된 환노출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결과는 원화의 가치하락은 즉각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하락시키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환율과 기업 특성 변수의 관련성 분석 결과 일반적으로 환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외화부채비율, 수출비율, 수입비율, 해외직접투자비율, 연구개발비비율 등이 환노출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또한, 산업별 특성도 나타나지 않았다. 외화부채비율이 환노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결정적 변수는 아니다. 결국, 한국 제조기업의 경우 국제경영 활동 정도를 나타내는 특정의 특성 변수에 의해서 환노출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보다는 기업의 규모가 환노출과 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his research provides an option-based model of dynamic foreign investment-mode choice (acquisitions vs. joint ventures) and its implication on the value of the investing firm. The model suggests that joint ventures can serve as both credible signal of commitment and call option to expand in the future in foreign markets where the firm has limited information, thereby maxmuzmg the va1ue of the investing firm. Outright acquisitions of the partners share of joint ventures or of a target firm tend to be the value-maximizing investment mode when the firm invests in the markets where the firm has learned fast enough from its operating experience. This suggests that while both joint ventures and acquisitions may create synergistic va1ue to firms, there are non-trivial differences between the two mechanisms.
This paper investigates a firms knowledge accumulation pattems. lt argues that knowledge accumulation paths tend to follow certain directionality once the initial type of knowledge is chosen. A conceptua1 framework is developed to identify distinct knowledge accumulation paths. Based on earlier studies, technologica1 knowl어ge in the semiconductor industry is c1assified into two categories: general and specific. lt is proposed that firms with initial investment in general knowledge are more likely to expand into specific knowledge while those beginning with specific knowledge should show no systematic pattems. Empirical data of the globa1 semiconductor industry largely support the propositions. Also, there emerge c1ear country pattems in knowledge accumulation. In particular, ]apanese companies revealed strong tendency to invest in general knowledge first and then expand into (related) s야cific knowledge. U .S. and European companies showed more cliverse pattems, with some of them initia11y investing in specific knowledge. Korean, Taiwanese and Brazilian cases took paths more diverse than ]apanese but less diverse than U.S. and European counterparts. Since there arises inertia in knowledge accumulation process, initia1 choice of a particular knowledge type carries profound implications for further knowledge builcling dynamics.
This study offers the first large scale finn-Ievel study of the factors which influence Korean firms to manufacture abroad. By and large, my results support the predictions of the modem theory of FDI, which combines location and transaction costs variables. Size of target market and labor costs have the expected impact, though trade barriers do not. Technological intensity is a strong determinant of Korean FDI, as in the case of American, Swedish and ]apanese firms. One remaining difference, though, is in the impact of adveπising expenditures. Previous experience gained by Korean firms as well as group-affiliated firms showed strong impacts on Korean firms propensity of overseas manufacturing investment. Political stability of target market incites Korean investors to undertake FDI there, however, culturaI difference does not.
그동안 해외직접투자의 결정요인에 관한 수많은 연구들이 수행되어져 왔다. 그러나 연구결과가 일관성을 띠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러한 상이한 연구결과는 투자기업의 국적에 따라 달라 질 수도 있지만, 투자 형태의 상이성에서 비롯된다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기업의 해외직접투자를 투자 목적에 따라 현지시장지향형과 수출지향형으로 구분하고, 이들 양 형태간에 주요 결정요인의 상이성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시장관련 입지우위, 생산관련 입지우위, 정치적 위험에 있어 이들 두 투자 형태간에 유의적인 상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부화 수준도 이들 두 형태간에 상이성을 보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앞으로 해외직접투자이론의 정립이나 해외직접투자 성과 또는 해외직접투자가 본국이나 현지국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연구에 있어서도 해외직접투자 프로젝트 형태별로 구분해서 수행되어져야 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특유적인 자산을 매개로 한 기업간 교환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기회주의의 문제는 기업간 교환관계의 성과를 저해하는 핵심적인 요인이다. 본 연구는 특유적인 자산을 매개로 한 국제기업간 교환관계의 특성을 나타내는 국제합작투자기업에서 자산특유성에 따른 소유권의 기회주의 억제효과가 자산특유성의 유형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날수 있음을 보이고자 한다. 이는 자산특유성의 한 유형으로서 물적자산특유성과 인적자산 특유성이 각기 상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결과 자산의 특유성과 소유권의 관계에서 물적자산특유성이 클 경우에는 소유권의 지배가 더욱 선호되고 있으나, 인적자산특유성의 경우에는 유의적인 결과를 나타내지 못하였고, 자산특유성의 유형에 따른 소유권의 기회주의 억제효과를 보기 위한 매개회귀분석에서도 물적자산특유성의 경우에는 소유권의 기회주의 억제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인적자산특유성의 경우에는 소유권의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 논문은 주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전반에 걸쳐 유럽연합에 투자한 우리나라 다국적기업들이 투자대상국들을 선정함에 있어서 어떠한 경제적 요인들을 고려하였는가를 분석하였다. 유럽연합 국가들에 대한 횡단면 자료를 회귀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각 국가들의 시장규모, 한국과의 교역 수준, 투자유인책 등은 한국으로부터의 투자유입액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주었다. 즉 한국의 다국적기업들은 넓은 시장에서 충분한 구매력을 확보하여 규모의 경제를 살릴 뿐만 아니라 평소에 수출 실적이 높은 국가에 투자함으로써 이미 축적된 경험과 이미지를 활용하였으며 기존의 수출 시장을 경쟁업체들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현지 정부의 투자유인책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정착비용을 줄임으로써 초기에 이익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보여주었다. 이에 반하여 유럽 국가들의 임금 수준과 기술 수준은 유의한 설명력을 보이는 데에 실패하였다. 즉 한국 기업들의 대유럽 투자는 근본적으로 시장 지향적이므로 노동과 기술 등의 생산요소에는 보다 적은 관심을 부여하였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다국적기업들은 유럽진출의 초기에서 이처럼 방어적이고 보수적인 전략을 나타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험을 수용하는 태도를 보여 미개척 시장과 투자유인 수준이 낮은 국가들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직접투자가 첨단기술의 이전경로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의 기술도입에 관한 실증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는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따라서 국내의 제조업종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을 대상으로 그들의 기술도입메커니즘을 실증적으로 살펴보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의 정유화학, 제약, 전기전자, 기계 등 4개 업종에 진출한 외국인투자기업의 기술도입건수를 대상으로 모기업으로부터 기술도입을 촉진시키는 요인을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거래비용이론, 자원의존이론, 대리인이론관점에서 영향요인을 도출하고, 이를 다시 외국인투자기업의 1) 기술특성, 2) 자회사 특성 3) 본사 와의 관계특성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국내 외국인투자기업들이 모기업으로부터 기술도입을 하도록 촉진시키는 영향요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본 연구는 외국인직접투자를 통해 해외첨단기술의 국내도입을 추진하는데 있어 관련정책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 기업의 북미 시장에서의 해외직접 투자 실태를 조사하고 현지 시장에서의 현지화 전략 부문 중 현지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분석하고 성공적 현지 마케팅에 영향을 주는 주요 전략 변수를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 첫째, 북미 시장은 해외 직접투자 건수 면에서는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투자 금액 기준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어 북미 시장이 한국의 해외진출 기업 중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다. 둘째, 북미 진출의 최우선 동기는 전세계에서 구매력이 가장 큰 시장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의한 역외국에 대한 차별 관세 및 비관세 장벽 회피와 기존의 현지 시장을 보호하고 미개척 지역인 인근 남미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있다. 셋째, 한국기업의 경쟁 우위는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품질`인 가치 경영에 있다. 즉 중 ·고급 기술로 중간 또는 중 ·고가의 제품 포지셔닝 전략을 취하고 있다. 넷째, 기술적 우위, 제품력, 시장 경험 등의 이전이 마케팅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현지시장 마케팅 프로그램은 현지화보다는 표준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 여섯째, 북미 시장에서도 원산지 효과와 심리적 거리(psychic distance) 요인이 발견되었다. 일곱째 국제화과정(entry mode)에서 점진적 국제화 과정을 보여주고 있으며, 국제화에 대한 기업의 태도는 현지시장 중심(polycentric)적인 태도 즉, 현지 최고경영자에게 의사결정을 대폭 위임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IMF 체제하에서 우리경제의 탈출구로 수출확대가 강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도 수출로 이 난국의 돌파구를 찾겠다고 노력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국제시장을 개척하기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높은 수출성과를 올리는 중소기업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기업들도 있다. 본 연구는 이들 중소기업간을 구분하여 주는 수출관련변수가 무엇인지를 발견해 보고자 탐험적으로 시도되었다. 선행연구들의 고찰을 토대로 하여 작성된 설문지를 부산지역에 소재 하는 167개 중소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직접방문면담조사 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판별분석해 본 결과, 수출성과(수출이익률과 수출증가율)에 의해 구분한 4개 수출중소기업군(경쟁우위군(고수출이익률-고수출증가율), 현상유지군(고수출이익률-저수출증가율), 성장잠재군(저수출이익률-고수출증가율), 그리고 상대적열위군(저수출이익률-저수출증가율))을 구분하는 주요한 변수로는 자사상표부착 수출비중, 수출지역수, 국내수출경쟁업체수, 국외수출경쟁업체수, 수출주력제품수, 수출거래처수 등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발견점을 토대로 하여 중소기업의 수출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을 결론에서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