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8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제품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검증하는 실증적 연구이다. 구체적으로 4개 소비자 개인적 특성 요인 즉 소비자 세계주의, 자민족주의, 성별 요인 및 연령 요인, 그리고 3개 국가적인 특성 요인 즉 경제적 발전 수준, 한국과의 문화적 거리 및 지리적 거리 등의 요인을 검토하였다. 이와 함께, 본 연구에서는 4개 소비자 개인적 특성 요인이 한국 제품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국가별로 분석하여, 이들 요인이 다수 국가로의 일반화가 가능한지 여부를 평가하였다. 검증 결과, 한국 제품의 이미지는 세계주의 성향이 높은 소비자, 고연령층 소비자 그리고 경제적 발전 수준이 낮은 개도국 소비자에서 호의적인 경향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세계주의와 연령 요인의 효과는 여러 국가에서 비교적 일관성이 높게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 자민족주의, 성별 요인 그리고 한국과의 심리적 거리인 문화적 거리와 지리적 거리는 한국 제품 이미지의 선호도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동시에 이러한 관계는 국가 간에 일관성이 결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학술적 그리고 마케팅적 시사점이 논의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최고경영자(CEO)의 경험과 기업의 국제화 간의 관계뿐 아니라 CEO의 영향력이 이 둘 사이의 관계에 미치는 조절효과에 대해서 분석하는 것이다. CEO의 경험을 해외경험과 직무경험으로 구분하여, CEO의 해외경험이 많을수록 기업의 국제화가 높아지며, 결과 지향적 직무경험자가 과정 지향적 직무경험자보다 국제화 수준을 높인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CEO의 영향력이 강할수록 CEO경험과 국제화 간의 관계가 강화된다고 주장하였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KOSPI 200에 속한 85개 제조 기업을 분석한 결과, CEO의 해외경험과 직무경험이 기업의 국제화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CEO의 영향력이 클수록 이러한 관계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국내연구에서 간과되었던 CEO 경험과 영향력이 기업의 국제화 수준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본 사례는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의 브랜드 포지셔닝 (brand positioning) 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전 세계 자동차시장의 추세와 함께 인도 자동차 시장의 현황과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검토하였다. 브랜드의 개념과 역할을 바탕으로, 브랜드 포지셔닝을 (1) 구체적 특성(Features: concrete attributes), (2) 추상적 특성(Abstract attributes), (3) 직접적 (기능적) 혜택(Direct: functional benefit), (4) 간접적(경험적/상징적) 혜택(Indirect: experiential/symbolic benefits), (5) 대리적 포지셔닝(Surrogate positioning)으로 구분하여, HMI가 어떠한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을 추구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HMI는 주로 구체적 특성과 추상적 특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전략은 HMI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컴팩트와 미드급 세그먼트의 특징을 감안했을 때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자 만족도, 시장 점유율, 판매량 추세 등의 기업성과 지표를 감안했을 때도, 이러한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은 HMI의 글로벌 경쟁력에 공헌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인도 자동차 시장의 향후 변화를 감안한 HMI의 브랜드 포지셔닝 전략에 대한 재검토 역시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제 마케팅 분야에서 제품 전략과 수출 성과의 관계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 왔다. 이러한 제품 전략과 수출 성과의 관계는 기존 역량의 활용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혁신활동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에 본 연구는 자원기반이론 관점에서 제품 전략이 수출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나아가 조직학습관점에서 혁신 역량이 제품 전략과 수출 성과의 관계에 미치는 조절효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한국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한 결과, 제품 품질 전략과 제품 혁신 전략이 수출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활용적 혁신 역량이 제품 품질 전략과 수출 성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제품 전략과 혁신 역량 간 적합성을 통해 제품 전략이 수출 성과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이와 관련한 선행요인 및 결과요인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명품 브랜드 확장 시 영향의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모브랜드의 특성 및 확장제품 간의 관계를 통합적으로 고찰하였다. 첫째, 모브랜드의 특성으로는 브랜드의 명품성 정도에 따라 명품 브랜드와 비명품 브랜드를 선정하여 브랜드 명품성이 브랜드 확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실증 연구 결과 소비자들은 명품 브랜드의 확장제품에 대해 비명품 브랜드의 확장제품보다 브랜드 확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둘째, 확장제품의 일치성이 브랜드 확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실증연구 결과 소비자들은 일치, 극도로 불일치한 확장제품보다 적당히 불일치한 확장제품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였다. 또한 명품 브랜드, 비명품 브랜드에 적용하여 본 결과에서도 적당히 불일치한 브랜드 확장에 더 높은 호감도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브랜드의 명품성과 확장제품 일치성의 상호작용에 따른 브랜드 확장 평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중국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증연구한 결과 브랜드의 명품성과 확장제품의 일치성 정도는 브랜드 확장 평가에 상호작용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브랜드의 명품성’과 ‘확장제품의 일치성’이라는 변인을 접목시켜 브랜드 확장 전략을 사용해야 됨을 실증한 결과이다. 따라서 두 변인 간의 연결 고리를 확고히 하고, 브랜드 확장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효과적으로 자사의 브랜드 확장 제품을 인식시킬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중국 민간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입지의 결정요인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중국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 주목하여 현재의 민간기업들을 국영기업에서 완전한 민영기업으로 전환한 기업 (PSEs)과 설립 초기에서부터 민간기업인 기업 (POEs) 으로 분류하였다. 이어 이 두 가지 유형의 민간기업들의 속성을 분석한 후 이들이 해외직접투자를 실시함에 있어서 입지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 즉 천연자원, 전략적 자산, 위험부담, 현지 중국인 네트워크 등의 변수들을 중심으로 두 유형의 기업 간 차이에 관한 가설을 설정하고 관련 2차 자료를 바탕으로 통계분석을 통하여 가설을 검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PSEs는 POEs보다 천연자원과 전략적 자산이 풍부하고 중국인 네트워크가 덜 구축된 국가들에 더 활발히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민간기업들을 동일한 속성을 가진 기업들로 간주하였던 기존의 연구들과는 달리 민간기업들도 유형에 따라 그 속성이 서로 다르며 해외직접투자에서도 서로 다른 입지선정 행태를 보인다는 점을 입증한 것으로 사료된다. 이 연구는 향후 갈수록 세계경제에 대한 영향이 커지고 있는 중국 민간기업의 해외직접투자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연구를 실시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