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들의 해외시장진출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제품개발속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는 신제품개발속도를 글로벌 관점에서 살펴보고, 더 나아가 기업특성과 시장 환경 특성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제품개발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한국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신제품개발 및 제품 성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기업 및 시장 환경 특성 중에서도 기업 규모, 제품특성, 시장불확실성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제품개발속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 연구는 글로벌적 관점에서 신제품개발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검증함으로써 학문적 및 실무적 관점에서 의미있는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연구에서는 가족기업의 지배구조에서 구성원 간 이질성이 간과되었고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동일 목표와 관심을 공유하는 동질적 의사결정체로 간주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가족소유 그룹의 특수관계인 역할에 대하여 상이한 시사점을 주는 이해상충가설(conflict-of-interest)과 효율적거래가설(efficient transaction views)을 도출하여 특수관계자 지분이 증가함에 따라 가족소유 기업집단 자회사의 국제화 및 기업성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본다.
본 연구에서는 2016~2019년 국내 527개 가족소유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독립기업과 기업집단 자회사 간 국 제화를 비교․분석하여 특수관계인 역할을 추정한다. 연구 결과 가족소유지분이 국제화 및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특수관계인 지분율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국제화 성향이 상이할수록 기업집단 자회사의 성과가 악화되는데, 이러한 부(-)의 상관관계는 국제화 정도가 높을수록 더욱 증폭된다. 이러한 실증분석 결과는 특수관계인 지분이 증가할수록 가족소유 기업지배구조 측면에서 구성원들의 이질성에 기인한 이해상충 가능성이 커지며, 결국 기업성과에도 파급효과가 발생한다는 가설에 보다 부합한다.
본 연구는 다국적기업 해외 자회사 내 해외 주재원의 사회적 참여와 문화적 차별이 현지 직원의 이직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메커니즘을 연구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의 가설을 테스트하기 위해 중국에 있는 19개 해외 다국적기업 자회사에 근무하는 495명의 중국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를 활용하여 구조방정식 모델을 실시한 결과, 현지 직원의 승진 가능성은 해외 주재원의 사회적 참여와 현지 직원의 이직 의도 사이 관계를 완전 매개한다. 업무 자율성은 해외 주재원의 문화적 차별과 사회적 참여가 현지 직원의 이직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분적 매개 효과를 가진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다국적기업의 해외 주재원이 현지 직원의 이직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주재원의 사회적 참여와 문화적 차별로 나누어 심층 분석하였다는데 그 학문적 의의를 가진다.
중국에는 상장지수펀드(ETF)와 함께 상장개방형펀드(LOF)라는 특유의 펀드 형태가 존재한다. LOF는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된다는 점에서 ETF와 비슷하지만, 지수 추종과 더불어 적극적 운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본 연구는 2012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중국의 CSI300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LOF를 대상으로 가격 효율성을 분석한다. 실증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장가격과 순자산가치(NAV)의 상대적 차이(괴리율)는 ETF보다 LOF에서 크게 나타난 반면, 펀드 유동성은 ETF보다 LOF에서 작게 나타났다. 둘째, ETF 와 LOF의 일별 가격 괴리율은 자기상관을 보여 ETF 혹은 LOF의 가격과 NAV 차이를 이용한 차익거래 기회가 단시일 안에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셋째, ETF와 LOF의 비유동성은 괴리율의 자기상관성과 펀드 규모, 가격 변동성, 모멘텀 등을 통제하고 난 뒤에도 가격 괴리율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강건성을 확보하기 위해 2단계 GMM(Generalized Moment of Method)을 적용하여도 결과는 일치했다. 본 연구는 유동성이 ETF 및 LOF 가격 효율성의 중요한 결정요인이 된다는 점과 더불어 ETF 대비 낮은 가격 효율성이 LOF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2007~2016년까지 한국기업들의 해외진출 자료를 이용하여 해외 진출국 내 한국기업에 의한 산업 집적이 한국기업의 해외자회사 퇴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집적-자회사 퇴출 간 관계를 조절하는 본사 및 집적 차원의 요인들을 규명하였다. Cox의 비례 위험회귀모형의 추정결과에 따르면 한국기업에 의한 산업집적 수준은 자회사 퇴출 위험에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사의 국제화 경험은 투자지역 내 한국기업에 의한 산업집적 수준과 한국기업 자회사 퇴출 위험 감소 간 관계를 부(-)의 방향으로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집적지 내 기업 이탈 수준은 투자지역 내 한국기업에 의한 산업집적 수준과 한국기업 자회사 퇴출 위험 감소 간 관계를 정(+)의 방향으로 조절하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