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여러가지 경영, 재무활동들 중 해외 교차상장(cross-listing)이 국내기업의 비효율적 자본지출을 개선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그 영향을 분석하였다. 특히, 해외 교차상장과 관련한 내생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차상장을 한 기업(교차상장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비교차상장 기업)을 선정하고 이중차분법(Difference-in- Differences Analysis)을 활용하여 두 그룹의 비효율적 자본지출과 기타 주요 재무지표들을 분석하였다. 주요 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차상장기업은 교차상장이 된 후 비교차상장기업에 비해 총자본지출과 비효율적 자본지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차상장기업의 성장성과 효율적 투자지표인 Tobin’s Q와 R&D 투자지출 모두 비교차상장기업 대비 증가하여 교차상장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교차상장기 업의 수익성은 교차상장 이후 비교차상장기업 대비 하락하였는데 이는 교차상장을 위한 실적 부풀리기 등의 영향 으로 해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해외 교차상장이 한국기업의 비효율적 자본지출과 여러 재무활동에 유의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기업의 교차상장은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대리인문제, 정보불균형 등으로 인한 문제들을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보다 엄격한 해외상장의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또한 개선되는 효과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수출성과 결정요인의 주요 이론을 기반으로 메타분석을 수행하여 기업의 특성에 따른 주요한 수출성 과 결정요인의 차이와 연구 방법에 따른 효과크기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1992년부터 2021년 6 월까지 수행된 한국 기업의 수출성과 관련 실증연구 197편으로부터 946개의 효과크기를 도출하였고 중소기업만 을 대상으로 142편 연구물의 651개 효과크기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무선효과모형으로 분석한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성과 결정요인의 전체 평균효과크기는 .336 (p < .001)으로 중간 수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둘째,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성과 결정요인은 자원기반이론이 산 업조직론보다 효과크기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만 차이가 있었다. 셋째, 일반기업과 벤처기업의 수출성과 결정요인은 차이가 있었으며 벤처기업은 해외시장특성과 경영진의 국제경험이 일반기업보다 효과크기가 더 크게 나타났다. 넷째, 정량적 수출성과 측정보다 정성적 수출성과 측정에 의한 효과크기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다섯째, 2차 자료에 비해 1차 자료를 사용한 효과크기가 더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수출성과 결정요인에 관한 이론을 기반으로 메타분석을 수행함으로써 수출성과 분야의 단편적이고 다양하며 일관성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범주화 프레임과 방법론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 다. 분석결과는 수출성과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전략 수립과 정부의 효과적인 수출지원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 으로 기대한다.
최근 글로벌 정치․경제 환경의 대전환으로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재산업화 전략’으로 제조업 회복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도 ‘중국제조 2025’를 통해 제조업의 질적 발전과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외국인직접투자(Inward Foreign Direct Investment, IFDI)가 중국 제조업 고도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 증적 분석을 통해 검증해 보고자 하였다. 제조업 가운데 첨단기술 산업의 비중을 중국 제조업 고도화의 지표로 이용하여 2004년부터 2020년까지의 17개년도 중국 31개 성(省)별 패널데이터로 고정효과 모형과 FGLS 모형 을 활용하여 실증분석을 하였다. 분석 결과, 중국 전체와 중국의 동부, 중부, 동북 지역, 장강경제벨트는 IFDI가 중국 제조업 고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서부지역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IFDI가 중국 제조업 고도화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가 존재 하고 있음을 입증하였다. 분석 결과는 중국 정부의 IFDI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정책이 중부와 동북 지역에 대 해서는 효과적이었음을 알 수 있었던 반면 중국 서부지역에 대해서는 IFDI를 통한 첨단기술 산업 고도화의 정 책 목표와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통제변수로 활용된 변수인 수출과 수입으로 측정된 개 방정도와 첨단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는 제조업 고도화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일관되게 나 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