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시장 다국적 기업의 국제 인수합병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본 연구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간 동안 중국과 인도의 다국적 기업들이 완료한 433건의 인수합병 거래를 대상으로 상대적 크기, 문화적 거리, 제도적 거리가 인수합병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상대적 크기는 인도 기업의 인수합병 성과에 U자형의 비선형적 영향을 미쳤으나, 문화적 거리와 제도적 거리는 인도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 중국 기업 인수 합병 성과의 경우, 상대적 크기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문화적 거리와 제도적 거리에 각각 음(-)의 영향과 양(+)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기업에 있어 지식은 지속적 경쟁우위를 위한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해외법인은 다양한 국가에서 이러한 지식의 확보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 이들의 지식습득은 본사, 현지 이해관계자, 타 해외법인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이루어질 수 있다. 본 연구는 지식기반이론에 근거하여, 해외법인의 팀 기능에 따라 어떤 이해관계자로부터 지식을 습득할 때 팀 목표 달성률이 향상되는지를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연구와는 달리 본 연구는 해외법인이 아닌 해외법인 내 팀을 지식습득의 주체로 보고 이에 초점을 맞추었다. 한국 다국적 기업 내 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생산팀의 경우 본사로부터의 지식습득이 팀 성과 달성 수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반면, 영업마케팅팀의 경우 예상과는 달리 타 해외법인으로부터의 지식 습득이 팀 성과 달성 수준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대기업들이 적극적인 글로벌전략을 추구하면서 다양한 국가에서 현지채용인들을 관리하는 이슈가 중요해지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의 A글로벌 기업에서 49개국에 위치하고 있는 해외법인의 현지채용인 9,072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구체적으로 현지채용인을 대상으로 절차공정성이 조직동일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해외지사의 현지채용인들이 속한 국가문화가치의 다양성이 조직동일시와 절차공정성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 검증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Hofstede가 제안하는 각 나라의 문화가치수준이 조직동일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절차공정성과 조직동일시와의 관계를 조절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문화가치에 대한 국가수준 분석을 위해서 다수준분석(Hierarchical Linear Modeling) 을 시도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현지채용인의 절차공정성 지각이 조직동일시에 미치는 정(+)의 영향이 유의한 것으로 확인 되었고, 조직동일시의 총 변량 중 67%는 개인수준, 33%는 국가수준에서 설명할 수 있어, 국가수준의 영향요인 이 개인수준에서 조직동일시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Hofstede의 4가지 문화가치 차원중 불확실성회피수준은 현지채용인의 조직동일시에 유의미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집단주의 문화가치 수준은 절차공정성과 조직동일시의 관계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집단 주의 수준이 낮은 나라에서는 집단주의 수준이 높은 나라에 비해 절차공정성과 조직동일시의 정의 관계가 더 강 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문화가치차원의 조절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본 연구의 의의는 한국의 글로벌기업의 현지채용인들에게 있어서 절차공정성의 중요성과 문화가치의 중요성을 확인한 점을 들 수 있다. 특히, 한국의 글로벌기업이 해외지사의 인력을 관리하는데 있어서 각 해외지사의 집단주의 수준에 따라서 특별히 더 절차공정성 확보에 주시해야한다는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SNS 사용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기업 전체 마케팅 활동에서 SNS 마케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SNS 광고도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급성장하게 되었다. SNS 광고에 관한 선행 연구가 많이 진행해왔지만 SNS의 다양한 광고 형태 중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인피드 광고에 대해 연구가 아직 부족한 현황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중국 SNS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인피드 광고의 가장 뚜렷한 3가지 특성(네이티브 콘텐츠 간의 형식의 일치성, 상호작용성과 개인맞춤성)이 인피드 광고 태도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으며, SNS사용자들이 지각하는 프라이버시 우려 정도가 SNS 인피드 광고 태도에 미치는 조절적 영향을 검증하였다. 실증적 분석을 위해 SNS를 사용한 적이 있고 인피드 광고를 본 적이 있는 295명 중국 소비자에 대한 설문조사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피드 광고의 3가지 특성이 광고 태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라이버시 공개에 대한 우려는 일치성 및 상호작용성이 광고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개인맞춤성이 광고 태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서 부정적인 조절 효과를 보였다. 즉, 소비자가 개인 정보 유출에 대해 걱정할 때 개인맞춤성이 광고 태도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실증적 연구는 인피드 광고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와 위험요소를 새로 발견하였으니 SNS 매체연구, SNS 광고연구, 그리고 국제마케팅연구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중국기업과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 기업들에게 효과적인 SNS 마케팅 전략과 SNS 광고전략을 수립하는 데에 실무적인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논문에서는 국내 자료를 바탕으로 특수관계인이 중소기업의 국제화와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다. 지금까지 선행연구는 주로 국제거래가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국한되었고, 실증분석 면에서 그 영향의 방향성 및 중요도에 관해서도 상반된 다양한 결과가 존재한다. 본 연구는 국제화가 기업성과에 미치는 표층적 관계를 넘어, 이를 궁극적으로 통제하는 소유·지배구조를 함께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중소기업의 궁극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지배주주 본인과 특수관 계인을 구별하여, 특수관계인이 국제화 및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한 다양한 가설을 검증 하고자 한다. 회계연도 기준 2014~2018년 기간 상장사 가운데 중소기업 자료를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분석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지배주주 본인은 물론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증가할수록 국제화가 약화되었다. 둘째, 국제화 정도가 높을수록 기업성과는 좋아졌다. 셋째,특수관계인 지분이 높을수록 국제화가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력이 감소하였다. 이러한 실증 결과는 다음과 같은 가설을 시사한다.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은 소유지분이 높을수록 확보된 통제력을 이용하여 잠재수익과 위험성을 동시 내포한 국제화를 기피하는 성향을 보이며, 특수관계인 지분이 높을수록 수익 증대에 미치는 국제화의 영향력은 감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