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멕시코 증권시장에 상장된 멕시코 내국인 전용투자 주식(A 주)과 외국인도 투자 가능한 주식(B 주) 사이의 가격정보전달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두 주식 사이의 가격 괘리현상이 두 주식사이의 가격정보전달과정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하였다. 실증분석모형으로 GJR-GARCH모형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실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수익률의 정보 이전효과계수, 변동성 이전효과를 나타내는 계수, 레버리지 효과 효과를 나타내는 계수 등 모든 경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A 주식에서 B 주식 기업으로의 정보 이전효과가 상대적으로 B 주식에서 A 주식 기업으로의 정보이전효과 보다 컸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경영권을 나타내는 의결권 주식에서 비 의결권 주식으로 정보 전달효과가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강함을 알 수 있다. A 주 가와 B 주가간의 가격차이인 할증․할인이 큰 기간이 상대적으로 가격차이인 할증․할인이 작은 기간 보다 정보 이전효과가 훨씬 강하게 나타났다. 이 실증결과는 A 주식과 B 주식간의 가격괴리 현상에 의한 재정거래 압력이 두 주식사이의 정보전달과정에 영향을 미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일본 다국적 기업의 해외 연구소에 관한 실증 연구를 통하여 다국적 기업 해외 R&D 자회사의 조합 역량, 습득 역량, 자율성이 자회사의 혁신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검증하는 논문이다. 본 논문에서는 혁신 의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다양한 지식의 원천에서 어떻게 지식을 골고루 습득하고 조합하여 활용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해외 자회사의 혁신 역량의 원천을 습득 역량(sourcing capability)과 조합 역량(combinative capability)으로 구분한 후 이 역량들이 혁신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심 층 분석하였다. 특히 조합 역량을 본국과 현지, 그 외의 국가의 지식들을 조합하는 역량과 다국적 기업 내부의 지식과 외부의 지식을 조합하는 역량으로 세분하고 각각의 조합 역량이 혁신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가설을 수립하였다. 또한 조합 역량이 습득 역량과 혁신 성과 간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지와 자율성이 조합 역량과 혁 신 성과 간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지를 검증해 보았다. 일본 다국적 기업의 해외 연구소에 관한 설문 자료와 특허 자료를 결합하여 실행한 음이항 회귀 분석 결과 해외 자회사의 본국-현지-그 외의 국가의 지식을 조합하는 역량과 습득 역량, 자율성이 해외 자회사의 혁신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본국- 현지-그 외 국가의 지식을 조합하는 역량이 해외 자회사의 습득 역량이 혁신 성과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강화 하는 것으로 나타나 습득 역량과 조합 역량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국적기업 자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 요인 중의 하나가 R&D 활동 수준이다. 최근까지 다국적기업 자 회사가 현지 시장에서 수행하는 R&D 관련 활동에 대한 연구는 자료 수집의 한계로 인해 매우 제한적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다국적기업 자회사가 위치하고 있는 현지국의 산업 기술 수준관련 요인들이 그 자회사의 R&D 활동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국내에 진출해 있는 131개 해외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현지국의 기술변화 속도와 다국적기업이 협력 가능한 연구기관의 수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국 적기업 본사와 현지 자회사 간에 이루어지는 활발한 자원 공유가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국내 시장 내 해외자회사를 대상으로 한 실증 분석에서 R&D 활동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 요인을 확인하였 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국기업 현지자회사의 CSR 활동의 유형과 동인을 살펴보고, 현지자회사의 CSR 활동이 자회사의 경영성과에 기여하는지를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먼저, 제도이론, 이해관계자이론 및 자원기반이 론 등 기존 CSR 연구이론을 통합적인 시각에서 조망하면서 현지자회사 CSR 활동을 반응적 CSR과 전략적 CSR로 유형화하고, 전략적 CSR을 중심으로 CSR 활동의 동인을 파악하였으며, 더 나아가 각각의 CSR 유형과 경영성과와의 관계를 연구모형으로 설계하여 검증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현지자회사의 CSR 활동을 반응적 CSR 과 전략적 CSR로 구분하였는데, 반응적 CSR 활동이 현지에서의 법, 규제에 대한 대응적 성격이 강한 반면, 전 략적 CSR 활동은 현지에서의 네트워크 구축, 경영자원 투자 및 가치사슬 혁신활동과 연계하여 보다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CSR의 동인에 관한 연구결과, 현지 ‘이해관계자의 영향력’ 및 자회사의 ‘현지화 수준’ 변수가 반응적 CSR보다 는 전략적 CSR에 보다 큰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CSR과 경영성과에 관한 연구결과는 전략 적 CSR이 반응적 CSR보다 현지자회사의 재무 및 비재무성과 모두에 보다 큰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한국기업 해외자회사를 대상으로 해외자회사의 CSR 활동을 반응적 CSR과 전략적 CSR로 유형화하 고 경영성과와의 관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또한 탐색적 시도로써 전략적 CSR의 특 징을 정의하고 전략적 CSR의 동인 및 성과효과에 있어 반응적 CSR과의 상대적인 영향도를 분석해 봄으로써 기 존 CSR 문헌의 연구범위를 확대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 및 역할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해외자회사들이 현지 이해관계자 및 제도 특성은 물론 역량과 전략방향을 고려하여 현지에서의 지속가능 경영 관점에서 CSR 활동의 정책방향을 수립하고 세부 프로그램을 설계하는데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