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이혼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의 경험 분석을 통해 이주민들의 자아정체성 확립 방안을 모 색하고 이를 근거로 다문화 시민평생교육의 기틀 마련을 , 목적으로 한다. 연구목적을 위해 베트남 결혼이 주여성의 이혼 경험에서 드러난 자아정체성 확립의 문제점과 이혼 후 정체성 변화를 살펴보았다. 베트남 여성과의 혼인 비중이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 대상을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으로 한정하 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질적 메타분석을 활용하였다. 질적 메타분석을 활용한 이유는 개별 연구의 종합을 통해 폭넓은 분석을 시행하여 새로운 시사점을 주기 위해서다. 연구결과, 이혼한 결혼이주여성의 자아정체 성 확립에 문제가 되는 요인은 가정에서 오는 다양한 갈등과 경제적 문제로 드러났다. 겉으로 보이는 이 러한 갈등은 사실 차별, 배제, 불신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었고, 이러한 모습은 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에서 시민으로서 주체적 역할을 행하는데 저해요인이 되고 있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이혼 후 겪는 다양한 어 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로의 변 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혼 후 적극적 행위자로의 변화를 시도한 결혼이주여성들은 자기 개조, 자기 치유, 의식소통의 모습들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는 다문화 시민평생교육의 주요 역량들로 이러한 역량을 길러주 는 것이 다문화사회에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의 적극적 시민으 로 살아가기 위한 방안으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선주민과 이주민 모두의 다문화 시민평생교육이 며, 그 중에서도 다문활교육이 중요한 요소로 정립되어야 한다.
This study was a qualitative investigation of the process of adaptation of nutrition education programs by marriage immigrant women who completed education programs for training of food citizen leaders. Focus group interviews of seven marriage immigrant women from Vietnam, China, Mongolia and Russia were conducted and analyzed based on the Normalization Process Theory (NPT). Participants were aware of the purpose of the education program (coherence) and their confidence in organizing and reconstructing the knowledge of nutrition was increased after education (reflexive monitoring). However, they had difficulties attending long-term education programs (cognitive participation) and overcoming language barriers (collective action). Although the program was beneficial for the participants in that they could apply acquired nutrition knowledge to their everyday life as food citizen leaders, the continuous monitoring and feed-back system (management), customized application, and consideration of personal and social factors need to be developed and facilitated. In addition, various programs targeting marriage immigrant women may increase economic independence of these women. The NPT proved beneficial in conceptualizing the barriers and facilitators to implementing nutrition education. The successful implementation of nutrition intervention needs special support to overcome barriers to cognitive participation and collective action.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들과 국제결혼을 한 한국인 남편들의 경험을 살펴보았다. 연구 참여자들은 경기도와 충청남도에 거주하며, 이주여성과 결혼한 한국인 남편 15명으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들의 남편은 음식문화와 문화 차이에 대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자녀교육에 있어서는 의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국내거주로 인한 영향과 막연한 긍정적 기대감으로 자녀교육에 대해서는 덜 불안해하는 모습을 알 수 있었으며, 약간의 불안감만이 존재하였다. 둘째, 결혼 초기에 한국 남편들은 이주여성인 아내를 위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사 표현이 가능할 때까지 인내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결혼 생활이 지속되면서 아내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면보다는 한국인으로서 빠르게 동화되기를 더욱 바라고 있었다. 셋째, 결혼이주여성을 지원하는 건강지원센터 및 지방자치단체, 사회기관 등에서 한국 사회의 적응을 위한 다문화가정의 시간, 교통 등의 상황과 여건을 고려한 한글᠂ 음식᠂ 문화등과 관련된 현실적이며 살아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해 지원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하여야 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다양한 교육과 자국민들 간의 사회 연결망 구축으로 서 로에게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하여, 한국 사회 적응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하는 프로그램의 진행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베트남 결혼이민여성들의 자녀 외가방문에 대한 요구를 조사하여 향후 결혼이민가정 자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구축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자녀 외가방문의 목적과 베트남에서 경험해야 할 활동에 대한 결혼이민여성들의 인식을 살펴봤다. 연구대상은 한국여성재단 2013 ~ 2014년도 다문화아동 외가방문 지원사업에 지원한 베트남 결혼이민여성 151명의 지원신청서이다. 연구결과, 베트남 결혼이민여성들의 자녀 외가방문의 목적은 첫째, 베트남 문화와 언어에 관심 갖고 학습하기를 바람, 둘째, 외가가족을 만나 서로 사랑하기를 바람, 셋째, 다문화가정의 자녀로서 자긍심 갖기를 바람, 넷째, 엄마를 좋아하고 이해하기를 바람, 다섯째, 한국에서의 일상생활에 감사한 마음을 갖기를 바람, 여섯째, 한국과 베트남의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람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결혼이민여성들이 자녀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험은 첫째, 베트남 문화체험, 둘째, 외가가족과의 유대감 형성, 셋째, 엄마의 어린 시절 경험 공유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다문화가정의 엄마와 자녀들이 외가가족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엄마나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하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보급에 국가적 지원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가 한국사회에서 차별받고 배제되는 타자의 존재가 아닌 다문화시민으로서 어떠한 의식과 권리를 향유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초국가시대에 사회적·경제적 동기로 모국을 떠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이주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거주국에 가정을 꾸리며 생활하면서도 그들의 민족적·문화적 정체성을 통해 다문화사회의 시민으로서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자유주의적 다문화주의 관점에서 Kymlicka가 주장한 다문화주의 시민권을 토대로 한국에서 다문화시민으로 살아가는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네트워크(가족네트워크, 사회네트워크, 민족문화네트워크)와 그들의 다문화시민권리(정치적 공간 필요성, 문화적 권리, 특별대표 권리)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광주광역시·전라남도지역의 다수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2012년 9월 19일부터 2012년 11월 28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268부의 표본을 활용하여 여성결혼이민자의 네트워크와 다문화시민권리에 대한 영향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여성결혼이민자의 사회네트워크와 민족문화네트워크가 다문화시민권리에 영향을 주었다. 둘째, 여성결혼이민자의 결혼과정, 출신국, 현재거주지도 다문화시민권리에 영향을 주었다. 셋째, 여성결혼이민자의 연령, 학력, 배우자 연령, 배우자 학력, 결혼기간은 다문화시민권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사회네트워크, 민족문화네트워크와 관계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여성결혼이민자의 네트워크가 다문화시민권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결혼이민자들의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실천적 전략이 수립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