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3년생 ‘Fuji Mishima’/M.9의 주간에서 직접 발생한 3년생 주지를 강하게 하수유인한 후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곡부위를 채취하여 하수유인 1, 3, 5, 15일 후의 모습을 관찰하였다. 하수유인 1일 후에는 각 조직이 아직 상처받지 않고 잘 발달된 모습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3일 후 검경한 결과에서는 하수유인 처리된 하부에서 체관부와 물관부가 다소 눌림 현상이 관찰되었다. 유인 후 5일 후에 검경한 결과, 가지의 상부와 하부 모두에서 체관이 일정한 위치에서 이탈된 모습이 관찰되었다. 유인 15일 후에 하수유인 된 가지의 하부 조직에서 수피조직(주피)까지 파괴된 모습이 관찰되었으며, 체관부의 피해도 특히 심하였고, 이 부위에 새로 형성된 조직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유인하지 않은 나무에 대하여 에틸렌 발생량을 측정하였으나 에틸렌은 검출되지 않았고 유인한 가지에서는 처리 3일 후에 에틸렌 발생이 증가하였고 6일 후에는 절반으로 감소하였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약용식물인 정선시호와 삼도시호 두 재배종의 생육특성을 비교한 결과 , 정선시호가 삼도시호보다 경장이 크고 주당근중이 높았으며 숙기가 빠른 반면, 삼도시호는 정선시호보다 경엽중이 크고 지경수가 많았으며 근피율이 높았다. 주요 생육형질들의 개체간 변이는 삼도시호가 정선시호보다 대체로 높았다. 생육형질들간의 상관분석에서 근중, 근경 등 지하부형질과 경태, 경엽중, 지경수 등 지상부형질과 정의 관계를 나타냈다. 생육시기별 두 재배종 시호의 생육량 변화를 비교한 결과, 두 재배종 모두에서 경장, 마디수는 9월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으나 근장, 지경수는 11월까지 계속 증가하는 경향을 보 였다. 경엽중과 근중은 두 재배종 모두 9월 이후에 계속 증가하였다. 삼도시호는 경엽중 증가율이, 정선시호는 근중 증가율이 높았다. 그리고 근중비율은 정선시호에서, 근피율은 삼도시호에서 생육기간중 계속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삼도시호의 경우 10월 이후까지 두 형질이 계속 증가하는 경향이었다. 개화기의 경우 정선시호 (8월 17일) 가 삼도시호 (9월 16일) 보다 1개월 빨랐으며 정선시호는 8월 30일에, 삼도시호는 9월 30일경에 전부 개화하였다. 두 재배종 시호의 기본적 생육특성의 차이는 숙기에 있었으며, 정선시호는 10월 정도에 지상부 생육이 거의 정지하였고 개화기가 늦은 삼도시호는 11월까지 계속 생육이 진행되었다. 개화가 빠른 정선시호는 근중이 높았는데 뿌리 생육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었기 때문으로 생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