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BCC에서 2000년 이후의 ‘最+前面’ 예문을 376개 선별하여 현실 언 어생활에서의 사용 추이와 그 특징을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첫째, ‘最+前面’ 구문의 연도별 사용 추이를 분석해본 결과, 2000년 초반에 급격히 증가하다 감소하고 2016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 N자형의 추이를 보였 다. 둘째, ‘最+前面’ 구문의 다수가 ‘V+在+最前面’ 형식을 취하였고 문법상 공기하는 동사는 ‘冲>走>排>跑>站>放>挤>在, 坐> 处, 派, 是>摆, 挡, 行进>游, 抢, 带, 位于’ 의 순서로 고빈도를 보였다. 셋째, ‘最+前面’ 구문의 전후로 어휘 의미상 결합하는 명 사는 [+사람], [+사물], [+동물], [+상태], [+처소], [+시간], [+순서], [+범위], [+개념]의 유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最+前面’ 구문은 문장 성분상 개사 빈어나 주어 등으 로 충당된다. 다섯째, ‘最+前面’은 ‘的’를 첨가하여 명사화 특징도 보였다.
본고는 사마천이 「淮陰侯列傳」에서 전형화한 韓信이라는 역사적 인물의 심리 변화 양상을 고찰하되 그 핵심은 문학적 서사구조에서 찾았다. 특히 「淮陰侯列傳」의 서사별 문장과 문체의 특성을 ‘전술-전략의 서사’, ‘수사적 특징과 문학적 변론’, ‘韓信의 심리 변화의 서사구조’라는 항목으로 분류하여 사마천이 다각도로 재구성한 문학적 서사구조 및 생동하는 묘사와 대화문, 比喩와 引喩 등 다양한 수사법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특히 사마천이 ‘韓信-漢王’, ‘韓信-蒯通’의 대화 장면을 통해 해학적 요소와 문학적 서정을 가미하고 韓信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독특한 서술 시각을 드러냈다는 점에도 유의하여 분석하였다. 필자는 司馬遷이 ‘韓信-漢王’의 권력적 역학관계의 묘사에 드러낸 미묘한 감정의 변화에 주목하면서, 사마천이 이러한 장치를 ‘漢王-蕭何’의 관계 에도 설정하고 있음을 고찰함으로써 「淮陰侯列傳」이 명편으로 각인된 이유를 찾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사마천의 서술방식은 蒯通이 韓信을 설득하는 대목에서 절정을 이루는데, 다양한 수사법 등 문학적 장치를 동원한 사마천의 문학적 필치에 주목하여 분석하였다. 사마천이 韓信의 업적에 중점을 두면서도 특히 모반 등의 대사를 중심축에 두고 등장인물 간의 심리적 갈등이 증폭되는 지점에서 사마천의 필력이 돋보 인다는 점도 밝혀냈다. 요컨대, 본고를 통해 「淮陰侯列傳」에서 보여준 사마천의 서술방식은 문체의 내적 형식인 서정성 그리고 풍자와 유머 등과 객관성이 기본 골격을 이루되 韓信이라는 인물에게는 결여된 ‘謙讓’과 과도한 욕망이 모든 일을 그르치고 있음을 다양한 시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사마천은 국가의 富보다는 개인의 富 창출 욕구를 긍정적 시선으로 보고 있으며, 致富 과정에서 지리적 환경과 개인 역량의 중요성을 피력하였다. 사마천은 시장의 자발성을 강조하면서 유통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누구든 富를 통해 신분이 격상될 수 있다고 구체적으로 적시 하여 설명하고 있다. 사마천은 유통 경제의 발전이 환경조건과 결합 되어 있으며, 이런 점을 이용하지 않으면 부의 축적은 힘들 수 있음을 인식하였다. 즉, 교통의 요건 등을 감안한 입지 선택이야말로 투자 전략의 기본 전제조건임을 설파하였으며, 이것이 致富를 위한 관건임을 도시별, 직업군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사마천의 이러한 지리적 환경 분석과 해당 지역의 物産양상 및 도시경제 위주의 경제지도 완성은 탁월한 식견을 보여주고 있어 영향력이 상당한데, 이는 답사를 통해 치밀하게 지리와 경제의 상관관계를 고찰한데서 나왔다. 또 사마천의 자율경쟁정책은 漢 武帝 당시 鹽鐵의 專賣 등 국가의 경제독점권 및 과도한 조세 징수로 인한 문제점에 대한 비판과 대안의 성격도 아울러 지니고 있음을 고찰하였다.
『담예록(談藝錄)』은 첸중수(錢鍾書, 1910-1998)의 문예비평서이자 중국 최초의 중서(中西) 비교 시학서이다. 첸중수는『담예록(談藝錄)』집필 과정에서 동서고금의 문예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현상 및 쟁점을 정리, 그 속의 오류를 밝혀내어 학술적으로 바로 잡고자 했다. 또한 방법론적으로는 중국과 서양의 고전 및 문예이론에 대해 상호 비교(參較), 상호 참조(參互)를 진행하여 동서고금의 문예 전반을 포괄적으로 아우르고자 했다. 이에 근거하여 본 논문은 크게 ‘감상(appreciation)’과 ‘평론(critic)’의 문예학적 시각을 통해 양자(兩者)의 접점이『담예록』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첸중수 학문 연구의 궁극적 지향점인 ‘시심(詩心)’과 ‘문심(文心)’ 의 ‘보편적’인 ‘문예심리(文藝心理)’가 『담예록』에서 어떻게 발현되었는지 고찰하여 학자 첸중 수와 그의 학문에 좀 더 다가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보고자 한다.
Citing Zhouyi has formed a considerable number of allusive forms in Stone Inscriptions from WeiJin, Southern and Northern Dynasties to Sui Tang and the Five Dynasties, many of which has disappeared from the Chinese Dictionary. This paper mainly collates the allusive forms of citing Qian、 Zhun and Meng in Stone Inscriptions, and interprets the meanings of the allusive forms which are not in the Chinese Dictionary, and differentiates the meanings of the allusive forms in the Chinese dictionary.
본고는, 한자에서 사람이 입으로 들이마시거나 내쉬는 ‘숨’ 또는 ‘숨결’과 관 련되는 의미를 표현하고자 하는 경우 ‘口’ 또는 ‘口’에서 파생된 글자들이 의부 로 사용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인간의 여러 가지 감정 및 심리상태를 표현 할 때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의부는 ‘心’이지만, ‘欠’이 의부로 사용된 글자들 대부 분이 위의 두 가지 例를 모두 아울러서 呼吸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의미 또는 특 정한 심리상태에 기인한 감정 혹은 행위를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데 착안 하여, 당시 造字者들이 ‘欠’을 의부로 선택하여 이러한 류의 의미를 부여한 조자 심리의 한 단면을 한자문화학적 입장에서 살펴보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 며, 說文에 수록된 글자들 가운데 欠部 및 기타 欠이 의부로 사용된 73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결과 이 73자들은 대개 단순한 숨결을 표현한 일반적인 气를 나타내는 글자류, 음식물을 먹거나 마시는 것과 관련된 气를 나타내는 글자류, 특정한 심 리상태에 기인하여 감정이입이 된 상태의 气를 나타내는 글자류 등 세 부류로 구분되었다. 이를 통하여, 지극히 추상적이고 시각적으로 쉽게 확인되지 않는 气와 欠을 형상화시키고, 호흡으로서의 단순한 气 뿐만 아니라, 감정이나 행위 로서의 미세하고 다양한 气를 합성사가 아닌 단음절사로 대량 제작해 사용한 심리적 근저에는 造字 당시 이미 ‘气’라는 개념이 폭넓게 자리 잡고 있었고, 이 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작업을 통하여 중국 고대인들이 문자를 제작하여 운용하는 과정에서,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이거나 간에 처해 있는 문화적 배경이 반영될 수밖에 없 었다는 것은 필연적 결과라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