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적 어려움을 경험하며, 부모의 교육 지원을 적절하게 받기 어려운 다문화가족 학생에게 사교육은 학습활동을 돕 는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학생의 개인 차원에서는 사교육 수요 동기와 자기효능감을, 환경 차원에서 는 학교생활 적응 정도를, 가족 차원에서는 부모의 교육적 지원 실태를 살펴보고, 이러한 요인들이 다문화가족 학생의 사교육 참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다문화가족 학생의 개인 특성 과 부모의 특성에 따라 사교육 참여는 다양하게 나타났다. 둘째, 다문화가족 학생이 사교육에 참여하는 행위에는 보완적 동기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으며, 자기효능감이 증가할수록 사교육 참여를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학교 공부 를 어려워하고, 적응을 힘들어할수록 사교육 참여가 늘어났다. 마지막으로, 다문화가족 부모의 교육 지원 활동이 사교육 참여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부모의 학습환경 조성 활동, 학업성적 신장 활동, 자녀 생활 관리 활동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면 사교육 비용이 감소하고, 자녀학교 교육활동이 증가하면 사교육 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바 탕으로 다문화가족 학생과 부모가 사교육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나아가 다문화가족 학생과 관련된 교육기관 및 교육 당국이 다문화가족 학생이 사교육에 참여하는 현상을 이해하며, 교육 지원 정책을 수립 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하였다.
This research aims to develop and apply an English class program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in order to allow children from multicultural families who lack an understanding of language and culture (both their mother tongue and Korean) to participate successfully in regular English classes. For the purpose, 6 third-year students from multicultural special classes were observed and analyzed to identify difficulties experienced during regular English classes. Their difficulties were classified into lack of background knowledge and basic English words, insufficient use of learning strategies, lack of academic language understanding, and lack of self-confidence. To solve these difficulties, an English class program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was developed and applied, based on the theory of multicultural education and the sheltered instruction model. The results are as follows: The introduction of an English class program for elementary school student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is presumed to have had a positive effect on students’ English abilities and confidence. Based on this program, more special English teaching programs for the children from multicultural families are expected to be developed for their successful English learning.
본 연구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국제결혼가정에서 성장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다문화 정 체성은 무엇이며 그 정체성 발달 과정은 어떠한지 질적 연구방법을 통해 탐색해 보고자 하 였다. 이에 6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별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분 석한 결과, 이들의 정체성 발달은 “주어진(Given) 다문화 정체성, 선택된(chosen) 다문화 정체 성, 글로벌(global) 다문화 정체성”의 세 단계를 거치며, Banks의 다문화정체성 발달 6단계에 서 보여주는 “글로벌 시민 정체성”을 갖고 있음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어린 시절 다문화적 가정환경에서 자라며 다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경험하였으나 청소년기 학교와 사회 에서 외모, 인종, 종교 등으로 인한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을 스스로 극복해야만 하였다. 이 들의 부모와 가정과 교회의 다문화적 환경은 이들의 다문화 정체성 형성과 발달에 토대가 되었으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다문화 정체성을 발달시킴으로 미래 자신의 진로는 초국가적 인 인류애를 실천하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를 비롯하여 모두 를 위한 다문화교육이 고려 할 사항 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진로교육 현황을 살펴보고 문제점을 분석함으로써 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진로교육의 나아갈 방향을 제안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 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일반고등학교와 특성화고등학교를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여 비교사례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일반고등학교에서는 다문화교육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이 부족하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문화 등 넓은 의미의 다문화교육 환경이 조성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이와 비교하여 특성화고등학교에서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진로교육 대안을 마련해 가는 과도기적 모습이 발견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관리자의 리더십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시스템과 지속적·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위한 통합적 시스템의 부재라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전체 학생 대상 다문화교육 프로그램 및 다문화가정 학생 지도교사 연수 프로그램 강화, 허브기관 구축을 통한 안정적·통합적 진로교육 시스템 마련, 다문화가정 학생의 개별적 특성을 반영할 수 있는 세분화된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과 같은 개선 방안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생활적응상의 한계와 그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의 성공적인 학교생활적응을 돕기 위한 교육 및 정책적 지원에 함의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본 연구의 집중적인 자료 수집은 2009년 7월 20일부터 2010월 2월 28일까지 이루어졌다. 다양한 연구 참여자들의 면담자료와 일지자료를 질적 연구 분석 프로그램인 Nvivo 2.0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의 다양한 학교생활적응양상에 대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의 학교생활적응양상으로 친구관계 측면, 수업 측면, 교사관계 측면에서 각각의 한계와 함께 그 가능성도 찾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의 성공적인 학교생활적응을 돕기 위한 학생, 교사, 학부모와 같은 교육주체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글은 우리나라 다문화교육의 현장작업(fieldwork)에서 질적 연구자들이 경험하는 방법론적 딜레마와 이슈들을 자문화기술지(autoethnography)를 통해 이야기하였다. 특히 저자들은 다문화교육의 실제적인 현장작업을 통하여 현장 들어가기, 심층면담, 타당도 작업이라는 세 가지 주제의 방법론적 딜레마와 이슈들에 주목하였다. 그 연구결과를 간략히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장 들어가기에서의 방법론적 이슈와 딜레마는 연구대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드러났다. 우선 학교현장의 문지기로 볼 수 있는 학교장으로부터 연구승낙을 받기 위해서는 권력관계 혹은 정치적 관계를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하였다. 그러나 현장 들어가기의 중재자에 해당되는 담임교사에게는 심리적 거리 좁히기 전략이 유효하였다. 또한 질적 연구자와 담임교사의 긴밀한 관계형성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외국인 어머니를 만날 수 있는 지름길이 되었다. 그리고 다문화가정의 학생과 접촉하기 위한 시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학교장과 담임교사 그리고 학부모의 합의와 협조가 필수적이다.
둘째, 내러티브 인터뷰(narrative interview)를 통해서 다문화교육을 연구하는 질적 연구자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인터뷰 가이드를 구체화 하고,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그것을 변화시킬지 고민해야 한다.
셋째, 타당도 작업에서의 방법론적 딜레마와 이슈는 크게 두 가지로 집약되었다. 첫째, 질적 연구자는 누구의 말을 가장 신빙성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 하는가의 문제이다. 질적 연구자는 자신의 인식틀과 이론적 렌즈를 통해 연구 참여자들의 복수적 현실(multiple reality)을 새롭게 재구성해야 한다. 둘째, 질적 연구에서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자의 주관성(subjectivity)에 대한 자기반성(self reflection)이 절실하다. 질적 연구자는 최종적인 텍스트 위에 연구대상이나 연구현상에 대한 자신의 전제와 선입견 그리고 연구 참여자들과의 정치적 권력관계를 솔직하게 드러냄으로써 독자들에게 제3의 시각을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