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대학에서의 한문과 교육과정의 표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일환으로, 한문과 기본이수 과목 중 하나인 <한문 논리 및 논술> 과목의 내용 구성과 운영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먼저 대학의 8개 한문교육과와 4개 한문학과의 <강의계획서>를 중심으로 <한문 논리 및 논술> 과목의 운영 실태를 분석하였다. 내용 구성이나 운영 방식에서 대학마다 제각각으로 이루어지고 있 었으며, 특히 공간된 교재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한문 논리 및 논술> 교육 과정의 표준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등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논술 교육 관련 내용을 검토하였다. ‘독해’ 및 ‘문 화’ 영역의 성취기준에 논술 교육의 논리성 및 창의성과 연관된 내용이 들어 있었으며, 특히 2015 교육과정에서는 평가방법의 하나로 논술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또 고등학교 한문Ⅰ 교과서 10종에 는 본문 내용과 관련된 자료와 논제를 제시하여 서술하도록 하는 등 논술 교육과 연관된 부분이 적지 않았다. 이상의 분석을 바탕으로 <한문 논리 및 논술>의 수업 내용 구성을 논술 작성법과 한문 문장론, 한문 교육의 필요성과 현재적 의의, 한문 자료의 요약 및 논제 설정, 추가 자료 제시와 논술문 작성, 임용시험 대비를 위한 실전 문제 풀이 등 다섯 가지로 제시하였다. 수업 운영 방식에서는 요약문 작성, 논제 설정, 논술문 작성, 발표 및 토의와 같은 실습 활동에 비중을 두었다. 평가에 있어서도 자기 평가・상호 평가・관찰 평가 등의 평가를 강화할 것을 제시하였다. 본고가 향후 <한문 논리 및 논술> 과목의 교재를 개발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논문은 중등학교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에 대한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중 등한문교과 제7차 교육과정 새 교육과정에서는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를 비판 적으로 이해하고 심미적으로 향유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라는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여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심미적 교육과정 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는 전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 문 제를 논의하기 위하여 한자, 한자어, 고사성어, 한시, 한문산문, 번역으로 나누어 나름대로 그 방안들을 열거해 보았다. 한문 교육의 텍스트 속에는 다양한 심미적 교육요소들이 함의 되어 있다. 이 요소들을 어떻게 심미적으로 교육할 수 있을까 에 대하여 그 목표와 내용, 그리고 그 방법을 모색해 보았다.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은 학습자들의 인성을 순화하게하고, 창의력과 상상력을 제공하며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문화를 창도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영역임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한문교육의 심미적 교육영역의 다양한 고찰을 통해 그 심미적 교육요 소들을 분석하고 정리하여 한문교육의 심미적인 영역을 재조명하여 그 위상을 제 고하려고 노력하였다. 한문교육의 다양한 방법의 추구로 한문교과의 심미적 교육 위상의 새 지평이 열리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한문교육의 가장 중요한 기저는 敎科書라고 할 수 있다. 교과서에 관한 선행연 구는 대부분 그 誤謬나 敎育課程의 問題點을 지적하는 데에 주안을 두고 있었다. 이러한 선행연구 성과와 전문화된 검정으로 인하여 교과서의 完成度는 매우 높아 졌다고 하겠다. 반면, 정작 일선학교에서 수업하는 교사와 학생이 가장 중요시하 는 부분인 敎科書의 具體的內容에 대한 연구는 다소 소홀히 해 온 것으로 보인 다. 이에 본고에서는 기존 6차와 7차 高等學校漢文敎科書의 本文과 補充資料 [읽고 생각하기 류]의 妥當性에 대하여 主題를 중심으로 考察하였다. 그 내용을 개괄해보면, 교과서의 본문으로 인용한 부분이 原文의 主題와 相反되 는 내용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경우[錢論]가 있었다. 또, 전체 문장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싣지 못하고 도입부의 사소한 이야기를 선정하여 筆者의 意圖가 전달되 지 못하는 경우[海遊錄]도 있었다. 집필자는 원문의 主題와 一致하는 내용을 본문 으로 인용해야 할 것이고, 심사과정에서도 이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과도하게 封建的이고 敎條的인 주제로 현대적인 의의를 살리기 힘든 경 우[遜順埋兒]와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하여 명확한 價値判斷을 하기가 곤란한 경 우[際厚婚約]도 있었다. 이런 내용을 교과서에 채택하는 것은 성장하는 학생들에 게 가치관의 혼란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히 고려 할 사항으로 보인다. 漢詩의 선정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女性的이고 纖細하며 柔弱한 부류의 시의 선정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圃隱鄭夢周의 시는 대체로 호탕하고 씩씩한 경향의 시가 상당수 있으며, 그런 류의 시가 好評을 받아왔음에도 교과서에는 여성 스러운 시가 다수 채택되고 있다. 이를 지양하기 위하여 다양한 선정이 필요하다. 補充資料선정은 東洋의 古典에서 本文과의 관련성이 많은 題材를 채택하고 그 質的水準을 높이고 誠意있는 記述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본고에서 고찰한 것은 실상 현재까지의 ‘교육과정’이나 ‘검정기준’ ‘집필상의 유 의점’ 등에 제시된 基準에는 言及되지 않은 것이지만, 집필과 심의 과정에서 중요 한 考慮事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시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과정 개정작업 및 심사기준에 이러한 내용을 追加하여 집필과 심사과정에서 尺度로 삼아 同一誤謬가 反復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敎授媒體란 授業을 目的으로 하는 메시지, 곧 授業內容을 傳達하기 위해 使用하는 媒體라고 할 수 있다. 敎授媒體는 분류기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구분될 수 있다. 敎授媒體의 活用에 특히 유의할 점은 ‘媒體의 活用보다 媒體의 選定이 더 중요한 것’이며, 敎授媒體 活用의 效果는 매체 자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라기보다는 授業의 目的, 學習者, 方法, 課題 등 수업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인들과의 複雜한 關係 속에서 결정된다는 것이다.學校 現場의 漢文敎師를 대상으로 說問을 한 결과 漢文敎師들은 媒體 活用에 대한 重要性과 活用 意志를 강하게 갖고 있으며 媒體를 活用한 授業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媒體를 活用한 수업을 자주 못하는 이유로는 媒體를 活用할 授業資料의 不足과 媒體를 活用할 專門的 能力의 不足 등을 들고 있다.본 발표문에서는 ASSURE모델의 세 번째 단계인 ‘敎材의 選定, 改造 및 製作段階’와 네 번째 단계인 ‘媒體와 敎材의 活用’ 단계를 기초로 하여 第7次 中學校 漢文 敎科의 媒體 活用 實態를 調査하고 分析하였다. 즉 敎育課程의 內容體系에서 제시하는 교수학습의 핵심요소에 따라서 영역을 나누어서 領域別로 어떤 媒體를 選定하고 製作하였으며, 어떻게 媒體를 授業에 活用하였는지를 調査하고 分析하였다.교사는 授業 目標와 授業 方法에 適合한 媒體를 選定하고 製作活用한다면, 學生들이 수업에 보다 能動的이고 創意的으로 參與하게 될 것이고, 보다 效果的이고 效率的인 漢文 敎育이 이루어질 것이며, 이를 통해 漢文 敎育의 目標 達成에 寄與를 할 것이다.
사회교육이라 함은 다른 법률에 의한 학교교육을 제외하고 국민의 평생교육을 위한 모든 형태의 조직적인 교육활동으로 개인 또는 공동체 생활의 상황 흐름 속에서 즉각적으로 가치화되고 있는 학습을 생산하는것이다. 이 범주에는 방송과 언론 매체를 활용한 것과 사회(평생) 교육원, 사설 학원 등의 교육 기관에서 이루어지는 것, 학습지와 인터넷 컨텐츠를 이용한 것 등이 모두 포함되는데 다만 조직성․의도성․체계성이 미약한 우연적 교육과 무형식 교육은 제외된다. 시청각자료를 통한 학습은 학습자의 흥미를 환기시키고 그들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강한 학습 동기를 유발하여 학습자로 하여금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에 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학습자의 질과 양의 폭을 넓혀서 학습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학습 결과를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하며 정확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이를 통해 볼 때 방송 매체를 활용한 한자․한문 교육은 사회 교육 차원의 한자․한문 교육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 더없이 효과적이라 하겠다. 다만 교육 방송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한자․한문 교육 관련 프로그램은 학습자의 수준과 흥미를 고려하여 보다 체계적으로 조직될 필요가 있으며, 정규 교육 과정기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의 경우 한문과 교육 내용 체계를 고려하여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졌으면 한다. 평생(사회) 교육원은 많은 성인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확대하여 그들의 지적․문화적 수준을 높이고, 직업적․사회적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 있다. 평생(사회) 교육원을 통해 이루어지는 한자․한문 교육 프로그램은 자격증 취득 과정에 개설된 한자(한문)지도사과정과 四書나 『古文眞寶』등의 동양 고전을 내용으로 한 교양 강좌가 있다. 그러나 교양 강좌는 학습자의 수준이 다르고 요구 사항이 달라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강의를 진행하지 못하였으며, 자격증 취득 과정은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절대 時數부족으로 효율성에 회의를 갖게 하였다. 까닭에 명확한 교육 목표를 설정과 교육 목표를 달성을 위한 보다 체계적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私設機關의 한자․한문 교육 프로그램은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된것도 있고 각각의 독자적 프로그램도 있다. 체계화된 이들 프로그램은 사회 교육 차원에서의 한자․한문 교육의 역할을 비교적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몇몇 프로그램의 경우 수업 방식에서 개선의 여지가 있는데 이를 잘 보완한다면 정규 교육의 보완 형태로 훌륭한 역할 수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 교육이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 개인이나 공동체 생활 속에서 이를 필요로 하는 개인이나 집단에게 즉각적 가치로 제공되는 것이지만 정규 교과 과정의 보완이라는 현실적 상황도 도외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까닭에 이를 교육하는 당사자나 학습하는 사람은 한문과 교과 내용 체계에 대한 이해와 한자․한문 교육을 통해 이루게 될 실제적 가치를 아울러 구현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