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개정 교육과정은 4차 혁명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창의적인 사고, 서로 다른 지식을 융합하여 활용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개정하였으며, 이를 위해 6대 핵심역량을 설정하고, 이를 기르기 위한 다양한 학생 중심의 교수・학습 방법을 제시하였다.
2017년부터 시행된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국가와 시도교육청 단위의 연구회, 나아가 교사들에 의해 꾸준히 개발되고 있지만 핵심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수업모형이 현재까지 10여 편에 불과하므로, 한문교육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교수・학습 방법의 구안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은 기존의 교육과정과 달리 획기적인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교수・학습 방법도 다르게 적용하여야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고는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한문과 교육목표와 핵심역량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교수・학습 방법의 구안 방향에 대한 제언을 다음과 같다.
첫째,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의 교육목표와 5대 핵심역량에 도달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이어야 하며, 한문과에 적용 가능한 교수・학습법은 프로젝트 학습법, 토의・토론 학습법, 체험학습, 협력 학습법 등이다. 둘째, 학습자 중심의 협동(협력) 교수・학습법을 구안하여야 한다. 셋째,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역량중심, 학습자 중심, 창의・융합 중심 교육이므로 창의・융합이 가능한 교수・학습법을 구안하여야 한다. 넷째, 실생활과 연계된 교수・학습 방법을 구안해야 한다. 한문과의 학습 내용이 전근대적이고 고리타분한 것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현실의 생활에 유용하다는 것을 보여주어야만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이다. 다섯째, 타 교과와 협동학습이 가능한 방법을 구안하여야 한다. 이는 오늘날 사회가 필요한 교육은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적 창조력을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의 소설 부분에서 교수-학습방 법이 구현된 양상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문소설 교수-학습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본고에서는 먼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을 검토하였다. 검토 결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이전 시기 한문 산문에 대한 다양한 성취기준이 통합되어 소략해졌고, 성취기준의 통합과정에서 한문소설에 대한 성취기준이 사라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2015 개정 교육 과정이 적용된 13종의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를 검토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한문 교과서는 이전 교과서에 비해 분량이 약 1/3이 감소하였는데, 그에 따라 한문소설을 수록하지 않은 교과서가 증가하였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거의 모든 교과서에 한문소설이 수록되었는데(10 종 중 9종),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약 31%(13종 중 4종)의 교과서에서만 한문소설이 수록 되었다. 한문소설 수록 교과서 가운데 새로운 교수-학습방법을 구현한 것은 단 1종으로, <춘향 전>의 한 장면에 역할놀이 교수-학습법을 적용하였다. 이본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일어나는 <춘향전>에 역할놀이 교수-학습법을 적용한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자칫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작품이 해석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교과서 해당 장면에 대한 해석의 개방성 정도와 역할놀이의 진행의 절차 등을 아울러 제시하였다. 이어 교과서의 분량과 수업 시수가 주는 현상황 에서 새롭게 한문소설 교육이 모색할 수 방안을 검토하였다. 교과 내적으로는 한자, 어휘, 단문 등의 학습요소를 소설 작품의 학습 과정에 포함하여 진행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고, 교과 외적으로는 교과 융합 수업을 통하여 수업 시수를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현행 교과서에 수록된 한문소설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에 소개된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적용한 성과 를 공유・집적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문교과서에 수록된 한자어는 한문과의 교육목표에서 제시한 한문의 독해와 언어생활에서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반드시 학습해야할 내용요소이다. 또한 한자어는 한자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말로써 1음절, 2음절, 3음절, 4음절, 5음절 이상의 한자로 이루어진 어휘를 말하지만, 2음절의 어휘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자어는 한문교육의 내용 체계상 한자와 한문의 중간단계로 한자의 이해를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문을 독해하는 기초가 된다. 따라서 한자어가 한문과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漢字나 漢文 못지않게 중요하여 이에 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 지금까지 한자어에 관한 연구는 한자어 교수-학습 방법연구, 한자어 학습을 통한 어휘력 신장 및 언어생활 활용 연구, 한자어 학습이 타 교과 학습에 기초가 되는 도구 교과적 성격을 확인하는 연구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한자어와 한자 ․ 한문과의 상관성 연구는 매우 소략하여, 교육과정에 따라 개발된 한문 교과서가 한자어와 한자 ․ 한문과의 상관성을 얼마나 많이 고려하여 집필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따라서 본고는 기존의 한문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한자어가 신습한자와 함께 제시된 한자의 대표 字義와 얼마나 많은 의미 상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역대 한문전적에서 활용된 용례를 찾아 상관성을 검증하여,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될 한문 교과서에 수록할 한자어의 선택과 의미의 제시 등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였다. 오늘날 중학교 현장에서 쓰이는 한문교과서는 중학교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900자를 반드시 수용하여 교과서를 집필하여야만 한다. 따라서 한문 교과서는 본문에서 수용하지 못한 한자를 수용하려는 차원에서 한자어를 만들어 학습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신습 한자로 제시한 한자의 字義도 一字一義의 원칙에 따라 대표적인 字義만을 제시하고 있으며, 字義도 原義, 派生義, 假借義를 혼합하여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자어에서 활용한 의미와 서로 일치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생기며, 한자어의 풀이도 국어사전의 풀이를 따르고 있어서 한자의 字義와 한자어의 語義가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는 것이 종종 있다. 본고는 개정 2007년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중학교 1, 2, 3학년 한문교과서 가운데 1, 2, 3학년이 모두 검정에 통과한 8종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연구의 설계를 하여야 하나, 중학교 3학년 교과서가 아직 시중에 나와 있지 않으며, 그 범위도 너무 방대하여 부득이하게 연구자가 대표 저자인 비상교육에서 출간한 『漢文』1, 2, 3 교과서에 수록된 한자어를 대상으로 제한하였다. 비상교육에서 출간한 중학교『漢文』1, 2, 3 교과서에는 2음절의 한자어가 442개, 3음절의 한자어가 26개, 4음절의 한자어가 26개 등 모두 494개의 한자어가 수록되어 있다. 따라서 2음절의 한자어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대부분의 한자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2음절의 한자어 442개 가운데 ‘中國, 百濟, 新羅, 高麗, 朝鮮’ 등 국명과 ‘史記, 遺事’ 등 서책명, 지명인 ‘獨島, 漢陽, 漢城, 京城’ 등 12개를 제외하면 430개가 순수하게 2음절의 한자어가 수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신습한자의 대표 字義와 한자어의 語義가 일치하거나 유사한 한자어가 430개의 한자어 가운데, ‘日出’ 등이 360개로 약 84%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자의 派生義나 假借義의 이해를 前提로 하여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한자어가 15%, 典故가 있어야 이해가 되는 한자어가 1%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교과서에 활용된 한자어 가운데 84%의 한자어가 한자의 대표 字義로도 의미 파악이 되므로, 한자어와 한자의 대표 字義와의 상관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한자는 기본적으로 한 자가 하나의 어휘이므로, 그 풀이에 있어서도 낱낱의 한자를 풀이하는 것이 원칙이고 한 자의 한자가 同義나 類似義를 가진 한자어로 풀이될 수 있으므로 同義나 類似義로 짜여진 한자어는 매우 드물다. 교과서에 신습한자의 대표 字義와 한자어의 語義가 일치하거나 유사한 한자어가 360개 가운데에서 同義나 類似義로 짜여진 50개 한자어와 과학문명 및 시장경제와 관련된 한자어는 근대 이후 서구의 과학문명과 새로운 정치, 경제제도 등의 용어를 도입하면서 새로 유입되거나 만들어진 28개 한자어를 한국고전국역원에서 운용하는 인터넷 싸이트 국학관련 종합 DB의 ‘한국문집총간’에서 해당 한자어를 검색하여 사용된 용례를 검토해 보았다. 한자는 기본적으로 한 자가 하나의 어휘이므로, 그 풀이에 있어서도 낱낱의 한자를 풀이하는 것이 원칙이나, 同義와 類似義로 짜여진 50개 한자어 가운데 6개를 제외한 44개가 우리의 한문전적과 상관을 맺고 있었다. 전장제도와 서구문명의 유산으로 인식되는 민주주의를 설명하는데 필요한 한자어, 과학문명 및 시장경제와 관련된 한자어는 근대 이후 서구의 과학문명과 새로운 정치, 경제제도 등의 용어를 도입하면서 새로 유입되거나 만들어진 28개 한자어 가운데 14개가 우리 한문전적에 활용된 용례가 매우 적거나 없는 한자어로 한문전적과의 상관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360개 가운데 20개를 제외한 340개로 이는 전체 442개의 한자어 가운데 76%로 많은 한자어가 한문전적과 상관성을 맺고 있다. 따라서 비상교육에서 출간한 중학교『漢文』1, 2, 3 교과서에 삽입된 한자어는 교과서에서 제시한 신습한자의 대표 字義와 매우 높은 연관성 갖고 있으며, 또한 우리나라의 한문 전적과 많은 상관성을 갖고 있었다. 이는 교과서에서 제시한 한자의 대표 字義가 우리나라의 고전문헌을 참고하여 만든 대표 字義를 따라 제시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과서에서 제시한 한자어가 오늘날 언어의 활용과 한문 독해에 얼마나 유의미한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가령 한자어로 제시한 ‘一里’는 국어사전식 풀이가 ‘한마을’인데, 오늘날 ‘一里’라는 표현은 이미 死語가 되고, 이의 풀이말인 ‘한마을’이 활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자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오늘날의 언어생활과 서구의 학문에 영향을 많이 받은 과학 등의 용어를 이해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한자의 대표 字義를 현재의 의미에 맞게 고쳐야 한다. 그러나 전통문화의 계승과 창조라는 측면에서는 기존에 이미 제정되어 널리 활용되고 있는 현재의 대표 字義도 한자의 이해가 한문을 번역하는데 필요한 전제라면 일정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한자어의 교육에 대해 언어생활용과 한문교육용으로 분리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언어의 학습은 일관성이 우선이므로 한문 고전 어휘와 현대 한자어의 의미의 연관성을 밝혀서 통합하여 교수-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즉 국어사전식 풀이에서 한자어의 本義와 차이가 나는 한자어, 典故의 이해 없이는 의미 파악이 되지 않는 한자어는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교과서의 날개, 하단, 부록 등의 공간에 附記하여 설명하여야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2007 개정 교육과정이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금년부터 시행된다. 한문과의 경우 ‘부분 개정’이라는 용어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부분이 변화되어 이에 따른 현직 교사 연수가 필요하다. 개정 교육과정과 현직 교사 재교육의 연결 고리를 찾 기 위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학교 현장에 있는 漢文科敎師들이 접할 수 있는 敎科關聯硏修를 분석 대상으로 한다. 즉, 현직에 있는 한문 교사들이 授業專門性을 확보하고 유 지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있으며, 한문 교과 관련 연수를 통해 무엇을 얻고 싶어 하는지, 재직 중에 받은 한문 교과 관련 연수가 어떠한 도움을 주고 있 는지, 한문 교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은 무엇이며, 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 해 관련 기관이나 연구자들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지에 관한 것을 다룬 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2007년 개정된 한문과 교육과정의 교사 연수 프로그램 시안을 개발할 수도 있고,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 연구를 통해 ⅰ) 연수 주최에 있어서, 단위 교육청이나 교사모임이 관련 학 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연수를 제안하며, ⅱ) 연수 운영에 있어서, 일방적인 강 의 위주의 수동적인 연수 보다는 연수 참가자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연 수를 제안하며, ⅲ) 연수 강사 초빙에 있어서, 다양한 경로를 통한 인력풀 구축을 제안한다.
敎育課程에 대한 관심은 그 교과에 종사하는 사람에 국한하여 의미를 가진다. 학교 수업 사태의 核心은 늘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이며 敎科敎育課程 은 이를 充足해야 한다. 그러므로 ‘무엇을’은 교육과정의 目標와 內容을 包括하 며, ‘어떻게’는 敎授-學習方法과 교수 학습 방법에 기여하는 技法과 資料까지를 그 범위로 한다. 개정 제7차 교육과정은 제7차 교육과정과는 그 근본을 달리하기 때문에 학교 현장은 많은 變化를 受容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서 ‘무엇을’은 개정 제7차 교육 과정 대영역인 ‘한문’이며 ‘어떻게’는 ‘중등학교 현장 적용’이라고 할 수 있다. 개정 교육과정은 ‘漢文․漢文知識’이라는 大領域體制로 轉換하였다. 이에 따 라 우선 개정 교육과정에서 대영역 ‘한문 지식’을 제외한 ‘한문’만을 대상으로 한 학교 현장의 적용하기 위하여 言語學的인 側面의 可能性을 探索하였다. 개정 교 육과정의 대영역 ‘한문'은 ‘읽기’, ‘理解’, ‘文化’라는 세 개의 中領域으로 範疇化하 여 構造化되었으며, 또한 각각의 중영역에 대한 領域別內容이 提示되었다. 또한 그들을 통하여 중학교 學年別內容을 提示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사실상 일련의 과정을 제시하는 것으로서 ‘읽기’를 통하여 ‘이해’로 나아가며 ‘이해’를 통하여 ‘문 화’로 나아가는 과정으로 이어져 있다. 이는 문자언어를 대상으로 한 한문 교과 교육에서 다루어야 할 文識의 過程이며 이러한 문식의 과정을 통하여 얻고자 하 는 것은 ’漢文能力의 伸張‘이다. 따라서 개정 교육과정 ‘漢文’의 ‘內容體系’와 ‘內容’을 檢討․分析하고 圖式化 하여 그것들이 갖는 內在的인 흐름을 把握하였다. 그 결과 ‘소리 내어 읽기 → 끊어 읽기 → 바르게 풀이하기 → 내용과 주제 이해 → 특수한 표현 방식 이해 및 감상’이라는 文識의 過程이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그것에 實際의 ‘文章’을 適用하고, 文識性흐름의 過程을 追跡하여 ‘漢文能力의 伸張’이라는 改定敎育課程의 意圖를 學校現場에 繼承하려 試圖하였다. 또한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적용되어 보다 목표 도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과서에 의존하기 보다는 敎育課程自體가 尊重되어야 한다는 것도 부연하였다. 결국 敎師들이 敎育課程과 敎科書再構成의 實踐者가 될 때 개정 교육과정은 비로소 學校現場에 바르게 適用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 글은 최근 검정을 마친 15종의 중학교『한문1』을 대상으로,개정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한문지식’영역의 내용 요소들이 적용된 양상과 그에 따른 문제점을 밝힌 것이다.개정 교육과정에서 설정한 ‘한문지식’영역의 내용 요소와 중학교 『한문1』에 제시된 내용 요소 사이에는 적지 않은 차이가 존재하고 있다.개정 교육과정에서 품사의 종류와 허자의 쓰임에 관한 내용은 ‘어휘’의 영역별 내용에 제시되어 있으나,중학교 『한문1』에는 ‘한자’에서 ‘한자의 쓰임’과 관련된 내용 요소로 제시되어 있다.또한 개정 교육과정에는 제시되어 있지 않은 ‘어휘의 음과 뜻’이 중학교 『한문1』에는 15종의 교과서에 모두 제시되어 있다.그리고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어휘의 활용’을 ‘어휘의 유형’과 ‘성어의 의미’와 관련시켜 익히도록 하였으나,중학교 『한문1』은 ‘어휘의 유형’과 ‘성어의 의미’와 연계시키지 않고 별도의 항목으로 제시되어 있다.개정 교육과정의 ‘한문지식’영역에 제시된 영역별 내용들은 주로 문법적 지식을 익히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으나,중학교 『한문1』에 제시된 학습 요소는 문법적 지식보다는 어휘의 의미와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중학교 『한문1』에는 ‘단어의 짜임’과 관련된 내용은 14종의 교과서에 141개의 단어가 수록되어 있으나,‘어휘의 음과 뜻’과 관련된 내용은 15종 모든 교과서에 627개의 단어와 성어가 수록되어 있고,‘어휘의 활용’과 관련된 내용은 15종 모든 교과서에 781개의 단어와 성어가 수록되어 있다.또한 개정 교육과정의 편제로 보아 주당 1시간으로 배정된 한문 시간에 1학년 과정에서 ‘한자’와 ‘어휘’영역에 제시된 14개의 학습 요소와 ‘문장’영역에 제시된 2개의 학습 요소를 모두 익히는 것은 물리적으로 쉽지 않다.차후 교육과정을 개정하거나 한문교과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보완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悠久한 傳統文化가 말해주듯, 한때 强盛을 자랑하다가 歷史속으로 사라져 버린 저 東․西洋의 몇몇 나라에 比할 바가 아니다. 漢文科敎育은 半萬年文化民族의 底力을 學校現場敎育에 정립하고 선양하는 敎科가 되어야 한다. 第7次漢文科敎育課程의 改正은 漢文文章을 읽고, 理解하는 次元을 넘어 미래의 삶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교과로 거듭나야 한다. 이를 위해 ‘한자 → 한자어 → 한문’이라는 기본 강령을 터전으로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이해하고 전통문화의 계승과 한자문화권에서의 교류 증진에도 기여하는 교과가 되어야 한다. 漢文科새 敎育課程의 改正은 多樣한 類型의 漢文資料를 批判的으로 理解 하고 審美的으로 享有할 수 있는 軟弱한 교과로 安住해서는 안 된다. 過去漢文 全盛期의 傳統文化와 敎育的價値가 現學習者의 水準에 맞게 재편성되어 내일이 있는 오늘의 漢文科敎育이 되어야 하며, 오늘의 교육이 과거로부터 전승된 精神文化의 유산에 基底하여, 새 생명을 誕生시키는 有意味한 敎育의 場으로 발전되어야 한다. 그러나 第7次漢文科敎育課程의 改正試案은 이 같은 시대적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性格ㆍ目標ㆍ內容의 改正試案에는 적잖은 問題點을 露出하고 있다. 현장 적합성 측면에서의 문제점과 그 對策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성격과 교육목표의 문제점>첫째, 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를 소홀히 다룰 가능성이 높다. 둘째, 미래 동북아 시대에 강조되어야 한자어 교육이 축소되었다. 셋째, 한문 중심 교육은 학습자의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다. 넷째, 원활한 언어 활용 등 실용적이고 도구교과적 기능이 약화되었다. 다섯째, 학생, 학부모, 일반인 등 각계각층의 의견보다 敎師便宜中心으로 구성되었다. 여섯째,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유형의 한문에 대해 비판적 이해와 심미적 향유가 어렵다. <내용 체계와 영역별 문제점> 첫째, 학습내용의 계열화와 구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둘째, 학습목표와의 일관성과 체계화가 형성되지 않았다. 셋째, 외국어 교과의 내용 체계와 용어를 모방하였다. 넷째, 한문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실제 생활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다섯째, 敎師中心의 내용 체제로 학습자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기 어렵다. 여섯째, 시대적 요구와 사회적 요구가 교육 내용에 반영되지 않아 고답적이다. <性格ㆍ目標ㆍ內容의 改正試案에 대한 對策> 첫째, 한자ㆍ한자어 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 둘째, 선인들의 삶과 지혜를 널리 선양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 넷째, 文ㆍ史ㆍ哲을 두루 포괄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