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은 종종 제갈량, 넬슨, 도고 등에 견주어 비교·평가되어 왔다. 이 글은 이순신과 제갈량의 생애·사상·업적을 고찰·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이순신과 제갈량의 생애와 사상, 이순신과 제갈량의 주요 전투·역량의 비교, 이순신과 제갈량의 업적의 역사적 함의를 살펴본 것이다. 이순신은 해전사적으로 승전기록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함은 물 론 문무를 겸전한 숭고한 인격의 소유자로서 조국에 대한 지극한 충성심과 탁월한 전장리더십을 발휘한 해군의 명장이다. 제갈량은 적벽대전 승리로 중국의 삼국시대를 정립했고 많은 고사성어의 주인공이기도 하며, 오늘날에도 중국인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문무를 겸비한 촉한의 전략가이자 정치개혁가이다. 시대와 활동공간은 다르지만 두 사람 모두 난세의 영웅이었고 지금도 많은 세인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다. 불패의 전승기록과 구국영웅이라는 견지에서 본다면 이순신은 제갈량을 훨씬 능가하고 있다. 우리는 이순신이 가르쳐주는 선승구전에 의한 전승무패의 승리신 화와 리더십, 애국충정의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임진왜란은 7년 전쟁이었다. 국토가 황폐화 되었고 백성들은 평화로운 고향을 등지고 피난길에 올랐다. 난세에는 영웅이 탄생하는 것처럼 역사에 길이 남을 이순신 장군도 임진왜란으로 인하 여 명장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전쟁은 승리할 때가 있으면 패배할 때도 있는법, 서로를 견제 하는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모함은 야전에서 적과 싸우는 군인들에게 사기를 떨어뜨리는 작용 을 하게 된다.이순신 장군도 작전에 실패하기도 하였다. 이는 임금과 반대당파에게는 처벌의 구 실을 만들어 주는 결과가 되었고 결국 목숨까지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때 당파의 이익을 떠나 인물됨과 현장 지휘관으로서의 고충을 이해하고 임금에게 용서해주기를 권했던 정 승이 있었다. 정탁은 임진왜란동안 임금을 보필하면서 전쟁을 수행한 노신하(老臣下) 였다. 임 금의 곁을 떠나지 않고 생사고락을 같이 하였으며 이순신이 어명을 어긴 죄명으로 국문을 당할 처지에 놓이게 되자 임금에게 구명상소를 올려 죽음으로부터 이순신을 구해내었다.
우의정으로서 전쟁을 겪으면서 본 이순신의 인물됨과 전쟁 중지휘관의 처벌이 몰고 올 전쟁 실 패에 대해 미리 예견하여 목숨 걸고 임금에게 구명상소를 올린 행동은 오늘날 군인들이 배워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