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육성 분화용 나팔나리 일대 잡종 ‘Charm’의 자구를 개화용 구근으로 비대시키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구의 크기, 식재 간격, 깊이 및 시기를 조사하였다. 자구의크기가 2cm에서 8cm를 식재한 후 수확한 구는 8cm에서구의 둘레가 16cm 이상이었고, 개화 구근(구 둘레 15cm이상)의 비율이 62.5%로 가장 높았다. 구의 둘레가 6cm인 자구를 간격 7.5×7.5cm 이상으로 식재하였을 때, 구근의 둘레가 14.7~15.2cm이고, 무게는 28.2~30.8g이었으며, MFB(marketable flowering bulb) 비율은 48.0~49.8%로 유의 차이가 없었으나 구근의 생산 수량을 감안하면7.5×7.5cm가 가장 이상적이다. 소구의 식재 깊이는 맹아율과 분구율, 구의 둘레를 고려하여 보았을 때, 깊이3~5cm의 식재가 가장 바람직하다. 노지에서 상자에 식재한 소구는 동절기에 모두 동사하였고, 포장에 식재한 소구는 맹아율 17.8%이었으나 무가온 온실에서 상자에 식재한 것은 90.5%이었다. 노지 식재에서 무피복의 맹아율은 0%, 비닐 피복은 13.4%, 짚 피복은 29.6%로 나타났다. 소구의 크기가 4cm를 10월 10일, 10월 27일과11월 10일에 무가온 온실에 식재하였을 때 맹아율은 모두 90% 이상이었으나, 일찍 심을수록 구의 무게가 커서10월 10일 식재인 경우 구 둘레가 13cm가 되었다. 따라서분화용 나팔나리는 구 둘레가 8cm 정도인 자구를 10월 초에 간격 7.5×7.5cm, 깊이 5cm로 식재하여 이듬해 9월에 굴취하면 충분히 구 비대가 되어 개화용 구근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본 실험은 기내에서 생산된 나팔나리 ‘죠지아’의 소인경의 크기와 식재방법이 구근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소인경의 크기가 클수록 지상부 생육이 양호하였고, 경출엽 발생율이 높았다. 또한, 소인경의 크기가 큰 것(구둘레 4.0cm)은 작은 것(구둘레 2.2cm)을 식재하는 것보다 구둘레, 구고, 구직경, 구중 증가에 더 효과적이었다. 식재깊이는 다른 처리에 비해 1cm 깊이로 식재하는 것이 구둘레, 구직경, 구중 등 구근 생육에 가장 효과적이었고, 절화용 구근을 생산할 수 있었다. 식재간격은 구근 생육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