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기분 인식과 정서 표현이 학업 스트레스와 적응 간의 부적인 관계를 약화시킬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였다. 대학생과 대학원생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한 결과, 우선 정서 표현은 학업 스트레스와 적응 간의 관계를 조절하였다. 즉, 정서표현성은 학업스트레스와 학업 적응 간의 부적 관계를 완화하는 기능을 하는데 이런 효과는 학업 스트레스가 심할 때 더 강하게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기분 인식의 두 요인인 기분모니터링과 기분명명 화가 학업 스트레스-적응 간의 관계에서 보이는 다른 양상인데, 두 요인이 모두 학업 스트레스- 적응 간의 관계를 조절할 것이라는 가설과는 다르게, 기분 모니터링은 둘 사이의 관계를 조절한 반면 기분명명화는 조절효과 없이 주효과 만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기분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스트레스 많은 상황에서 학업 적응에 도움이 되었고, 본인의 기분이 무엇인지 명명하는 것은 스트레스의 수준에 관계없이 긍정적 효과를 보였다. 전체적으로, 기분 모니터링과 정서 표현이 학업스트레스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 경우 인지적 행동적 보호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이 이 연구의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함의와 함께 후속 연구에 대한 방향이 함께 제시되었다.
본 연구는 개인이 가지고 있는 정서지능 수준의 차이와 타인이 표현하는 정서가 가지는 목표관련성의 차이에 따라서 권력이 타인정서 인식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지는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참가 자들의 정서지능을 측정한 후, 권력을 조작하여 사진 속 주인공의 정서를 판단하도록 하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사진 속 주인공의 정서가 가지고 있는 목표관련성을 조작 한 후, 실험 1과 동일하게 권력을 조작하고 정서판 단과제를 실시하였다. 실험 결과, 권력을 가진 집단은 기존의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권력을 갖지 못한 집단보다 타인의 정서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의 정서지능이 높은 경우에는 권력이 타인 정서 인식능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았으나 중간 정도의 정서지능을 가진 참가자들은 권력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또한, 사진 속 정서의 목표관련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높은 수준의 정서 판단의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능력으로써 정서지능의 역할을 확인하였고 권력을 가졌다 할지라도 타인의 정보에 대한 동기수준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론적 공헌이 있다.
본 연구는 원예활동이 초등학생의 환경인식과 정서지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경상북도 영천시의 한 초등학교의 초등학생 13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식물의 양육체험과 재활용을 이용한 원예활동을 2012년 4월 18일부터 7월 18일까지 매주 수요일 주 1회 총 13회 실시하였다. 원예활동 실시 전과 후, 환경인식의 경우, 110점에서 131.8점으로 21.8점이 향상되었다(P<0.01). 정서지능의 경우, 전체 점수는 61.6점에서 70.2점으로 8.6점이 향상되었고(P<0.05), 하위항목인 정서조절의 경우, 20.3점에서 24.1점으로 3.8점이 향상되었다(P<0.05). 또한 정서활용의 경우, 11.5점에서 15.1점으로 3.6점이 향상되었다(P<0.01). 이러한 결과로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원예활동이 자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높이고 사회적 관계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는 정서지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차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뿐 아니라 가정으로 연계된 원예활동이 장기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면 아동의 정서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