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국적 기업 해외 자회사 직원의 언어 능력이 본사의 주재원 파견에 어떤 영향을 미치 는지 고찰한다. 전 세계 55개국에 위치한 한국 다국적 기업의 9,580개 해외 자회사를 다층 모델링 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현지 노동력의 영어 능력이 낮은 국가에 위치한 해외 자회사에서는 다국 적 기업들이 더 많은 주재원을 파견하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내었다. 또한, 본 연구는 다국적 기업 의 해외 자회사 현지 운영 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 노동력의 영어 능력이 낮은 국가에 위치한 자회사 내에서 주재원에 대한 의존도가 현저하게 감소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현지 노동력의 언어 능력이 상이한 다양한 국가에 진출하여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들의 해외 자회사 관리에 있어 의미 있는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다국적 기업의 해외 입지 선정과 관련된 연구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과거와 현재의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미래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구체적으로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총 173편의 해외 입 지 선정 연구를 분석한 결과, 비시장 전략, 네트워크, 실물옵션, 방법론과 관련한 주제와 이슈에 관해 연구가 활 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다국적 기업의 주요 의사결정 중 하나인 해외 입지 선정과 관련 된 연구 동향을 분석하여, 연구자들에게 미래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 만 아니라, 높아진 글로벌 환경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험 상황에서, 공급망과 해외 자회사 입지 선정과 재배치, 리쇼어링 등과 관련한 의사결정과 관련하여 기업의 경영자들과 실무자들에게도 유익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국적기업(MNEs)의 해외직접투자(FDI)를 바탕으로 구축, 운영되는 글로벌 가치사슬(GVC) 참여는 국가 경 제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에 따라 많은 선행연구들이 GVC 참여도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의 하나로 FDI에 주목하여 FDI와 GVC참여도 간 관계 파악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지만, 아직 일관된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선행연구들이 FDI 자금 유입 통계를 바탕으로 다국적기업이 수행하는 현지 활동을 파 악하려 했다는 점과 연구 별로 다른 GVC참여율 측정방식을 적용하는데 기인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본 연구 는 다국적기업의 자회사의 현지 부가가치 창출 활동을 기반으로 개발된 OECD의 Analytical AMNE 통계와 기 존의 FDI 유입액 통계가 각각 생산기준 GVC 참여율과 무역기준 GVC 참여율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2005년부터 2016년까지 43개 국가를 대상으로 시행된 고정 효과모형 패널분석 결과, Analytical AMNE가 FDI 유입액보다 GVC 참여율 설명에 더 적합하다는 사실과 생산기준 GVC 참여율이 선 행연구를 통해 알려진 주요 결정 요인들의 영향력 설명에 더 적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면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중국근로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내는 인사관리는 여전 히 과제로 남아 있다. 조직몰입에 관한 연구는 많지만 다국적기업의 근로자들을 비교적 관점에서 연구할 필요에 대해서도 최근 문제제기가 되고 있다. 이에 본연구는 조직공정성과 개인-조직 적합성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재중 한국계기업과 중국민영기업을 대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조직공정성은 조직 몰입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개인-조직 적합성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정(+)적인 영향이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셋째, 기업의 속성(재중한국기업 vs. 중국 민 영기업)은 조직몰입에 차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재중 한국기업과 중국 민영기업 근로자들의 조직몰입 수준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업의 속성은 조직공정성과 조직몰입의 관계 및 조직적합성과 조직몰입의 관계를 조절하였다. 구체적으로 조직공정성과 개인-조직 적합성이 조직몰입에 미치는 효과는 중국 민영기업에서보다 재중 한국기업에서 더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중국에 진출한 한 국기업들에서 근무하는 현지 중국인들의 경우 조직공정성의 이슈와 개인-적합성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점 을 나타내지만, 이러한 결과가 조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와 믿음이 부족한데서 기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중 한국기업에서의 기본적인 신뢰관계 형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시사점을 주기도 한다.
신흥시장 다국적 기업의 국제 인수합병에 대한 참여와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본 연구는 2000년부터 2014년까지의 기간 동안 중국과 인도의 다국적 기업들이 완료한 433건의 인수합병 거래를 대상으로 상대적 크기, 문화적 거리, 제도적 거리가 인수합병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상대적 크기는 인도 기업의 인수합병 성과에 U자형의 비선형적 영향을 미쳤으나, 문화적 거리와 제도적 거리는 인도 기업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반면, 중국 기업 인수 합병 성과의 경우, 상대적 크기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문화적 거리와 제도적 거리에 각각 음(-)의 영향과 양(+)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국제화를 위한 중요한 요인은 입지 전략 요인이다. 본 논문의 목적은 다중 사례 연구를 통해 신흥시장 다국적 기업이 선진국으로 국제화를 고려할 때 사용하는 입지 전략 패턴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중 사례 연구 결과, 입지 결정 요인에서 신흥시장 다국적 기업이 선진국 다국적 기업과 비교할 때 다양한 지역 기반 투자 동기에 주로 집중하는 경향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신흥시장 다국적 기업이 선진국으로 국제화를 진행할 때 입지 고려 과정 중 전략적 자산 추구 동기에 의해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외국 기업의 투자와 지리적 통합을 적절히 형성한 지역 특성은 신흥시장 다국적 기업이 해외 진출을 고려할 때 주요하게 영향을 받는 요소이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본 논문에서는 신흥시장 다국적 기업이 국제화 과정에서 고유한 입지 기반 우위를 찾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는 입지 기반 전략 개발의 이론적 체계를 위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
Little has been reported on the determinants of performances of affiliates of small and medium-size multinational enterprises (MNEs) in developing countries. The paper"s research objective is to identify determinants of performances of Korean affiliates of small and medium-size MNEs in Korea. The sample is a group of 38 Korean subsidiaries of small and medium-size MNEs. Six hypotheses were formulated and tested. The findings are in the following. First, performances of Korean affiliates of small and medium-size MNEs were influenced significantly by the degrees of levels of control and commitment from parent firms and the proportion of exporting in the affiliates. However, age, size, and technology level are not significantly related to the performance of affiliates of small and medium-size MNEs in Korea. However, nationality and industry composition of the sample are found not to affect performance significantly in the Korean affiliates of small and medium-size M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