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연구목적은 20세기 초 조선인 여자 일본유학생들의 도일실 천을 피에르 부르디외의 '장' 이론에 입각하여 재해석 해보고자 함에 있 다. 피에르 부르디외는 사회를 다양한 사회적 '장'들로 이루어진 유기체 로 해석하였는데, 각각의 장들에서는 행위자들의 행위적 실천이 발생하 고 있고, 행위적 주체들은 여러 사회적 '장'에 동시에 소속되어 있다. 이 러한 시각에서 바라볼 때, 근대 조선의 지식인 사회 역시 여러 '장'들로 분화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장'들은 본 연구의 연구대상인 15명의 조선인 여자 일본유학생들의 '도일유학' 행위의 실천 영역으로서, 각 '장'들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상호작용하며 연결되어 있었고, 이들 여자 유학생들은 동시에 이러한 '장'들에 몸담고 있었다. 20세기 초 조선 인 여자 일본유학생들은 도일 실천에 있어서 어떠한 '장'들을 공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도일'이라는 행위적 실천 양상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가.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교육사회학적·교육인류학 적인 시각에서 부르디외의 '장' 이론을 적용하여 재해석을 시도하였다.
문화는 그 민족 고유의 정체성과 외래문화의 융․복합과정에서 새 로운 형태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 서예문화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로 삼국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여러 서체와 서풍 을 받아들이며, 변화 발전하여 시대적으로 유행서풍이 각각 달랐다. 특히 근대라고 부를 수 있는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는 격변하는 시기 로, 정치․사상․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외부 세력의 강력한 개방 압력과 더불어 청(淸)․일(日)에 대한 감정이 대치 되는 상황에서 전통문화에 대한 기반의 위축을 초래하는 상황에서도 외래문화의 흡수와 수용은 또 다른 패러다임의 문화를 창출함과 동시 에 그 영역을 확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했던 사람들은 당시 시대적 상황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던 개화파들과 사신․역관․상인들이였으나 더 직접적인 통로 는 선진문화의 학습을 위해 유학을 떠났던 일부 의식 있는 서화가들 이였다. 이들은 중국과 일본으로 미술계의 견학 및 시찰, 그리고 전 문적인 서화교육을 위한 유학의 형태로 선진문화를 받아 들였으며, 그들이 체득한 서화계의 현장은 이들의 예술세계를 바꾸어 놓았을 뿐 아니라 귀국 후의 활동으로 인하여 국내의 서화 계에도 큰 영향을 미 쳤다. 따라서 본고는 이 시기의 해외유학서파의 현황과 현대서단에 미친 영향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중국에서의 유학 기간이 짧게는 3년, 길게는 18년을 보낸 유학서파 들은 청대의 고증학과 금석학, 그리고 전각의 인풍을 학습하여 귀국 한 후 이를 기반으로 작품 활동을 함과 동시에 체계적인 연구를 하며 현대서단의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고, 서예 학의 기초체계를 세우기도 하였다. 또한 일본으로의 망명과 유학을 통해서는 활발한 일본서단에 서 직접 익힌 서화 풍과 더불어 전각 풍을 수용하였고, 이를 통해 국내 서단의 기틀을 형성하였다. 이렇게 해외유학서파들에 의해 형성된 근대의 서풍(書風)과 화풍(畫風), 인풍(印風)은 현대 한국서단에서도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글씨에서는 민영익․김규진․유희강․현중화 등 에 의해 유입된 북위서와 오창석(吳昌碩) 전서, 하소기(何紹基)․유용 (劉墉) 등의 행서가 현대까지 유행하였으며, 그림에서는 김규진과 서 병오 등에 의해 오창석의 화풍, 중국 난초 그림의 유행이 있었고, 전 각에 있어서는 오세창․김태석․고봉주 등에 의해 청대 전각가인 오창 석․제백석(齊白石)․등석여(鄧石如)․오양지(吳讓之)․서삼경(徐三庚) 등의 인풍과 일본인풍이 주류를 이루며 한국전각계의 틀을 이루는 원 동력이 되었다.
노신과 이광수의 1910년대 유학 시절의 체험과 이후 그러한 체험이 소설에 어떻게 반영되어 나타나는지를 몇 가지 공통되는 큰 주제 아래 그 차이와 동질성을 살펴보았다. 이번 발표문을 일단 마무리하면서 차후 보완해야 하고 또한 이번 논문과 연결하여 새로운 논문의 주제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필자 스스로 생각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우선 이번 발표문을 보완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실증적인 자료(지금 현 상황에서 사실 유학 시절의 새로운 자료를 찾는 것이 어려워 보이긴 하지만)를 찾고 분석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새로운 자료를 찾는 데 초점을 두기보다는 그들의 유학 시절의 독서 체험(그에 대한 목록이나 그 영향 관계에 관한 논문은 적지 않지만)과 문화 체험(이에 대해선 좀 더 현지답사라든가 실증적인 자료 발굴과 분석이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고 보며 그러한 작업을 차후 해나갈 계획으로 있다)에 대한 분석도 보충이 되어, 그들의 유학 체험에 대한 단순 비교가 아니라 근대 동아시아 지식인의 근대 문명에 대한 인식을 통한 동아시아 근대 담론의 형성이라는 큰 주제에 보다 적절한 소논문을 완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노신과 이광수 두 작가 모두 유학 시절 문학에 뜻을 두었고, 그 문학을 통해 민족에게 도움이 되는 문인이 되고자 하였다. 그 유명한 환등 사건, 노신을 의학에서 문학으로 결정적으로 옮겨가게 만든 그 사건이나 이광수가 메이지 학원 시절, 러일 전쟁의 경험과 톨스토이주의에 경도하면서 민족 계몽으로서의 문학에 눈을 뜨고 1차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기차칸에서 겪었던 사건으로 더욱 민족 계몽을 자신의 책임으로 느끼는 사건 등에서 근대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지식인이자 문인이었던 두 사람의 공통적 운명과 시대 상황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새삼 떠오른다. 중국문학 내에서의 노신의 초기 사상에 관한 연구나 한국문학에서의 이광수의 초기 사상 연구는 상당히 진척이 되어 있으나 두 작가의 사상에 관한 비교 및 그를 통한 동아시아 근대 지식인의 근대 인식에 관한 총체적 연구는 되어 있지 못하다. 따라서 차후 연속 연구 과제로 두 작가의 유학 시절 체험과 초기 논설을 중심으로 한 비교 분석을 하고자 한다.
Cross-cultural adaptation is a social behavior that occurs when individuals enter a foreign cultural environment. Cross-cultural adapters learn the moral norms, language customs, and other aspects of the host culture, gradually adapting to and accepting it. They integrate their inherent beliefs, thoughts, emotions, and behavioral patterns with the host culture, forming a diverse multicultural background. Since humans have engaged in cross-geographical interactions, cross-cultural adaptation has existed worldwide. With the development of science and technology and the advent of global economic integration, the world has become a global village. Nowadays, more and more people travel far from their hometowns to study, work, and engage in activities in foreign countries. Cross-cultural encounters bring novelty, mystery, and a sense of pressure, as living in a different culture means making specific changes in lifestyle and thought patterns. This change can be stressful, and not everyone can overcome it to adapt to life in a foreign country successfully. Therefore, cross-cultural adaptation is one of the most essential areas in today’s cross-cultural education. This study explores the internal and external factors that affect the cross-cultural adaptation of international students in South Korea and proposes relevant strategies to improve their cross-cultural adapt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