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kanathā Belief and it’s Local Feature in The Classical Period of Southeast Asia -Focusing on the Four-armed Lokanathā Statues of the Maritime Southeast Asia-
대자대비한 관음보살에 대한 신앙은 동아시아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종교를 기반으로 문명을 꽃피웠던 시기인 고전기(9~14세기)에 도서부 동남아시아 왕조를 중심으로 밀교에 기초한 관음신앙이 확대되었다. 이는 이 시기에 조성된 다량의 다비 관음보살상을 통해 뒷받침할 수 있다. 지리적으로는 오늘날 태국 최남부에 위치한 끄라 지협 (Isthmus of Kra)에서 바닷길을 따라 남쪽으로 이어지는 말레이반도, 수마트라섬, 자바섬에 위치한 왕조에서 다비관음상 조성이 성행하였고, 12세기부터는 대륙부 동남아시아에서도 그 영향력이 간취된다. 이처럼 9세기 이후 도서부 동남아시아에서 다비관음상이 다량 제작된 연원은 인도 팔라 왕조와의 교류를 통해 수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수마트라섬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슈리비자야 왕조와 중부 자바 일대를 중심으로 성립된 샤일랜드라 왕조는 문헌적 근거뿐 아니라, 조각에서도 팔라 왕조와의 교류상을 살필 수 있다. 밀교의 성행과 함께 팔라 시대의 관음상은 존명과 도상 특징이 구체화된 반면, 도서부 동남아시아 왕조의 관음보살상은 힌두적 요소와의 융합과 현지의 특색에 맞춘 변용된 도상들이 발견된다. 특히 본고는 도서부 동남아시아에서 조성된 4비관음보살상 가운데 명문을 통해 “로카나타”라는 존명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에 주목하였다. 흥미롭게도 로카나타라는 관음의 별칭은 팔라 시대의 밀교 의궤집과 조각의 명문 등에서도 확인된다. 본 연구에서는 의궤의 기록과 달리 명문이 확인되는 조각이 매우 다양한 도상으로 조성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인도 의 로카나타 조각과 동남아시아의 로카나타 조각에도 도상적인 차이가 발견된다. 이를 통해 본고는 로카나타라는 존명이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밀교의 다양한 형상의 관음보살을 지칭 하는 광의(廣意)의 명칭으로 인식되었을 것으로 분석하였다.
The belief in the Great benevolent Bodhisattva, Avalokiteśvara Bodhisattva much developed in Southeast Asia with the entry into the Classical period. The main characteristic of the Bodhisattva, which was created in Southeast Asia during the Classical Period, was that it was made into a multi-armed statue due to the influence of Tantrism. What's interesting is that only during the 9th and 11th centuries, a large number of four-armed Avalokiteśvara statues were created. This was also the time when various shapes of Avalokiteśvara Bodhisattva were established in the Pala Dynasty, which had an active relationship with the Southeast Asian dynasties. In Southeast Asia, which has the direct exchanges with some dynasties in India through the land and sea routes, the belief on the Bodhisattva developed almost at the same time. In Southeast Asia, Avalokiteśvara was also called “Lokeśvara” as well as “Lokanathā”. These different names could be found not only in sculptures unearthed in Southeast Asia, but also in Indian literature, such as Sadhanamala. In a broad sense, Lokanatha, a name of Avalokiteśvara, was used as the term to cover all of the various shapes, rather than to refer to the single Bodhisattva who has a particular appearance. In India, complex and diverse shapes of Lokanathā were gradually expanded, while in Southeast Asia, four-armed statue with the same pattern were the most popular in all regions at the same time. These changes are well found in the art of the Śrivijaya and the Śailendra dynasties, which were located in the Maritime Southeast Asia. Śrivijaya and Śailendra maintained close relationships through royal intermarriage, but it can see local features in the style of Lokanathā sculp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