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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추상: 감정이입에서 활기로 KCI 등재

Life and Abstraction: From Empathy to Animation

  • 언어KOR
  • URLhttps://db.koreascholar.com/Article/Detail/438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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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론과 현장 (The Journal of Art Theory & Practice)
한국미술이론학회 (The Korean Society of Art Theories)
초록

이 논문은 일제강점기 화단에 자리했던 생명주의적 접근법이 20세기 후반에도 강력하게, 그러나 달라진 양상으로 지속되었음 을 조명하는 시도이다. 1950년대 한국미술에서는 ‘생명’, 그리고 그에 인접한 여러 어휘들, 예를 들면 ‘유기적’, ‘오가닉’, ‘유동’, ‘움직임’, ‘흐름’, ‘힘’, ‘기운’, ‘생기’, ‘활기’, ‘활력’, ‘에네르기’, ‘바이탈리티’, ‘다이나미즘’ 등이 널리 강조되었다. 이 논문은 일제 강점기부터 지속된 생명의 미술론이 어떻게 재현에 근거를 둔 감정이입을 뒤로하고 추상을 통한 화면의 활기를 새롭게 생명감의 원천으로 받아들이며 확장되었는지 탐색한다. 이를 통해 이 전환이 1950년대 이후 생명주의적 접근법의 지속에 주요 계기가 되었 음을 주장한다.

This paper explores the sustained, yet transformed, influence of vitalist approaches in the Korean art world, tracing their persistence from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through to the latter half of the 20th century. Words such as ‘life’ and its related terms—‘organic,’ ‘fluid,’ ‘movement,’ ‘flow,’ ‘force,’ ‘energy,’ ‘vitality,’ and ‘dynamism’—were widely emphasized in the production and reception of abstract art in the 1950s. This study investigates how life-oriented theories in art, which originated in the colonial era, shifted from a focus on empathy rooted in representation to a novel understanding of vitality through animation in abstraction. It argues that this transition marked a significant moment in the continuity of vitalist approaches in postwar art, establishing a new foundation for the expression of life force in contemporary art.

목차
생명과 추상: 감정이입에서 활기로
국문초록
Abstract
I. 생명의 끈질김
Ⅱ. 감정이입과 생명주의 화론
Ⅲ. 추상의 생명감: 감정이입 없는 활기
Ⅳ. 감정이입이자 활기에 따른 앵포르멜 회화
Ⅳ. 나가는 글
참고문헌
저자
  • 신정훈(서울대학교) | Shin Chunghoon (Seoul National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