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후지/M.9’와 ‘홍로/M.9’가 재식된 사과원에 바람이나 우박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 망(구멍 크기 : 2×2mm)을 수관상부에 색상별로 백색과 청색을 나누어 설치한 후 햇빛의 차광정도 및 생육환경 차이 등에 따른 과실품질 변화를 조사 하였다. ‘후지’ 사과의 경우 대기온도 34.8℃인 오후 2~3시경의 과실표면 온도를 측정한 결과, 무처리는 40.0℃로 가장 높았고, 청색 방풍망과 백색 방풍망 처리구는 각각 34.9℃, 36.6℃로 크게 낮았다. ‘홍로’에서는 무처리구가 44.2℃일 때, 청색 방풍망 처리구는 38.3℃, 백색 방풍망 처리구는 38.5℃를 기록하여 ‘후지’와 마찬가지로 온도 경감효과를 보였다. ‘후지’의 과피색차를 조사한 결과, 과피적색도(a*)는 무처리구가 16.5, 청색 방풍망 처리구는 18.0였으나, 백색 방풍망 처리구는 19.3으로 가장 높은 값을 보였다. ‘홍로’에서도 백색 방풍망 처리구가 적색도가 34.9로 무처리구 28.1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적색도 발현을 보였다. 일소피해 조사결과, ‘후지’에서 청색 방풍망 처리구 3.8%, 백색 방풍망 처리구 4.2%로 무처리구 9.4%에 비하여 크게 경감되었고, ‘홍로’의 경우는 청색 방풍망 처리구는 8.8%, 백색 방풍망 처리구는 12.4%로 무처리구 28.8%에 비하여 일소발생이 현저히 감소하였다. 이같은 결과는 처리별 자외선 수치를 측정하였을 때 무처리 구간의 자외선 값에 비해 청색 방풍망 처리구에서 유의하게 낮아 방풍망 처리에 의한 자외선 차단 효과에 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과 표면의 온도 측정 결과, ‘후지’ 품종에서 무처리구가 44oC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미세살수 처리구가 35oC로 가장 낮아 사과의 표면온도를 직접적으로 낮추는데 가장 효과적이었고, ‘홍로’ 품종에서는 방풍망 처리구가 무처리구에 비해 약 9oC의 온도하강 효과를 나타내었다. 조도 및 광량은 방풍망 처리구가 53.263lx로 무처리구의 90.283lx에 비하여 유의하게 낮은 결과를 보였다. 그리고 오후 시간의 햇볕은 파장이 긴 적색광으로 과실의 품온이 증가하고 광합성량이 증가되는 반면 과실의 호흡량이 증가하여 색소 발현 및 저장양분의 축적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방풍망을 이용한 차광으로 빛의 강도와 온도를 인위적으로 낮추어 광포화점이 발생하지 않는 정도에서 충분한 채광시간과 효율적인 광합성작용을 유도 하는 것이 과실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판단되었다. ‘후지’와 ‘홍로’의 최대양자수율 Fv/Fm 값이 다른 처리들보다 무처리구에서 0.74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는 미세살수, 방풍망 처리구가 무 처리구에 비해 높은 광합성 효율을 나타내고 있음을 시사하였다. ‘후지’의 일소피해 조사결과 미세살수 처리구는 5%, 방풍망 처리구는 7%로 무처리구에 비하여 일소발생이 약 15% 경감되었고 ‘홍로’의 경우는 미세살수 처리구는 22%, 방풍망 처리구는 25%로 무처리구에 비하여 일소발생이 약 7% 감소하였다. ‘홍로’의 일소피해 발생이 ‘후지’ 에 비해서 높았던 이유는 ‘홍로’가 ‘후지’보다 비대 속도가 빠르며 광을 받는 과실 표면의 면적이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으로 판단되었다. 착색지수 중 적색도(a*)의 경우 ‘후지’ 품종에서 무처 리구에 비하여 미세살수와 방풍망 처리구가 각각 26% 및 34%로 착색향상을 개선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사과 주요 품종에 대한 미세살수 및 방풍망 처리는 추후 기후변화로 인인 사과생육기 고온증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과실일소 및 착색불량 등 과실품질저해 요인을 저감할 수 있는 현장적용이 가능한 기술로 판단 되었고, 또한 이로 인한 상품성 증가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책임감 모형의 폭넓은 현장 활성화를 위하여 소외된 지역 학교에 책임감 모형이 학생들에게 친-그리고 반-사회적 행동의 수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 하는 것이다. 연구참여자들은 K도 J초등학교에 3학년 6개 학급 169명 중에서 조사에 불성실한 8명을 제외한 161명으로 구성하였다. 6개 학급 중 3개 학급은 책임감 모형 체육수업을 실시하는 실험집단(78명, 남=49, 여=29)으로 나머지 3개 학급은 교사 주도적인 체육수업을 실시하는 비교집단(83명, 남=50, 여=33)으로 선정하였다. 연구 참여 교사는 비확률 표집의 하나인 의도적 표본화 기법을 사용하여 선정하였으며 사회성 측정 도구인 친-그리고 반-사회적 행동에 관한 질문지 16문항을 초등학교 학생의 수준에 맞게 11문항으로 제작하였다. 사회성 증진을 위한 책임감 모형의 효과를 질적 방법으로 알아보기 위하여 실험에 참가한 3개 학급의 실험 학급 학생 중 8명에게 심층 면담, 참여 관찰을 통한 현장 기록, 관련 문서 분석의 다양한 질적 자료 수집 및 분석 방법을 이용하였다. 이들은 결손가정, 학업 능력, 문제 행동, 교우 관계에 취약한 학생들로 교사의 추천을 받아 구성하였다. 친사회성과 관련된 분석 결과는 실험 집단이 통제 집단보다 친사회성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반면, 반사회성 검사에서는 실험 집단과 통제 집단의 유의성을 발견하지 못하였다. 질적 연구에서는 친사회성과 반사회성이 모두 긍정적으로 변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책임감 모형으로 체육 활동을 한 결과 소외된 아동들의 친사회성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친사회성이 그동안 이론적인 내용을 통해서 가르쳐지는 것이 아니라 체육 활동 안에서도 사회성 발달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단기간에 이루어졌으므로 후속 연구에서는 좀 더 긴 연구가 필요하며 지속적인 발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