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즙산은 지방의 소화를 돕고 담즙의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담즙산에 대한 수용체가 존재하며 그 종류도 다양함을 알게 되었다. 담즙산 수용체는 담즙산 생리에 관여하는 것 외에도 에너지 대사, 염증 조절 등의 반응에 있어 인체 내에서 광범위하게 작용한다. GPBAR1과 S1PR2는 담즙산 수용체 중에서도 대표적인 G 단백질 결합수용체로서 담관세포에 많이 존재하며 세포의 증식 및 담즙 분비 등에 관여한다. 아울러 담관암의 진행과도 관련되어 있다는 연구가 발표되고 있어 향후 담관암 치료에 중요한 표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83세 여자 환자가 신장결석으로 입원하여 금식, 세프트리악손 투여 및 경피적 신쇄석술 후 퇴원하였고, 이후 명치 통증이 발생하여 응급실로 내원하였다. 혈액검사 및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담석 및 췌장염 소견을 확인하였고, 담석은 이전에 보이지 않던 소견이었다. 이에 세프트리악손 유발 담석에 의한 급성 췌장염으로 진단하였고 보존적 치료 및 담낭절제술 후 퇴원한 예를 경험하여 보고하는 바이다.
고중성지방혈증은 급성 췌장염의 원인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전체 급성 췌장염의 9% 정도가 고중성지방혈증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HTG-AP의 임상 증상은 다른 원인에 의한 급성 췌장염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중증도 (severity)가 더 심한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급성 췌장염 환자에서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000 mg/dL 이상으로 증가된 경우 HTG-AP 가능성이 매우 높고, 중성지방 수치가 500 mg/ dL 이상인 경우 HTG-AP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당뇨, 음주, 비만, 임신, 고지혈증의 과거력 및 가족력은 HTG-AP를 시사하는 임상 소견으로 알려져 있다. 기본적인 치료는 다른 췌장염과 크게 다르지 않고 이에 더해 insulin 및 plasmapheresis가 효과적이라고 보고되었으나 무작위 대조군 연구가 아직 없는 실정이다. 재발의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 개선 및 fibrate 같은 지질 강하제의 투여가 필요하다.
위암의 전이는 주로 혈행성 전파, 림프절을 통한 전이, 주위 장기를 통한 직접 침윤과 복강내 파종을 통해 이루어지며 장 기로는 주로 간, 폐, 뼈로 전이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위암의 담낭 전이는 흔하지 않고 예후가 좋지 않으며 담낭염으로 발현한 경우 더 예후가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본 저자들은 위암 의 담낭으로의 전이와 담낭염이 동반된 증례를 경험하여 보고 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