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버섯 수출입의 무역역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버섯 수출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들의 우선순위를 도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본 연구는 버섯산업의 부문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단심층면접조사 (FGI)를 실시하여 11개의 당면과제를 발굴한 다음 BWS(Best-Worst Scaling)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당면과제들의 우선순위를 도출하였다. 분석결과 11개의 당면과제들 가운데 버섯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강화(1순위)가 가장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 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 버섯의 국내 가격 안정이 각각 2순위와 3순위의 당면과제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순위가 높게 나타난 당면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버섯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다방면에 걸친 유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생산기반 측면에서 배지원료의 안정적인 수급체계를 구축하고, 우수한 국산 종균의 개발 및 보급을 확대하는 한편 고품질 버섯 안전 생산을 위한 표준재배기술을 개발, 보급하여야 한다. 그리고 장거리 유통이 가능하도록 기능성 포장재를 개발 하고, 다양한 수확 후 저장기술(post harvest technology)의 개발을 통하여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둘째, 버섯의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STP (segmentation, targeting and positioning) 전략에 맞춰 해외시장을 전략적으로 분할하는 한편 수출 수발주 통합관리 등을 위한 자율적인 통합마케팅조직을 구축하여 수출 창구를 일원화하여야 한다. 또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홍보를 추진하여야 한다. 그 일환으로 해외시장 개척 박람회, 판촉행사, 해외마케팅, 바이어(buyer) 초청 등의 행사를 활발하게 추진하여야 한다. 셋째, 버섯의 국내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전문유통센터를 건립하여 내수 안정화 및 수출기반을 조성하여야 한다. 버섯은 일반 도매시장을 통하여 유통할 경우 품질관리 및 유통물량 조절이 취약하다는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품목별 또는 지역(산지)별로 버섯 전문유통센터를 건립하여 유통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버섯가격 안정화를 도모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버섯산업의 현황 및 개선과제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계층적 분석방법(AHP)을 적용하여 개선과제의 우선순위를 도출하였다. 버섯산업의 4개 부문 내 11개 개선과제를 선정하고, 버섯산업 관련 전문가 32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하여 실증분석을 진행하였다. AHP 분석결과 버섯산업의 부문별 우선순위는 수출·마 케팅부문이 1위, 가공부문이 2위, 유통부문이 3위, 그리고 생산부문이 4위의 순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인 개선과제에서는 품질 및 가격 경쟁력 강화가 1위, 다양한 제품 개발에 대한 지원 확대가 2위, 그리고 버섯의 국내가격 안정이 3위의 순으로 우선순위가 나타났다. 한편 신선도 유지를 위한 포장재개선, 재배시설 현대화, 저장비·물류비 지원 확대 등은 우선순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AHP분석에서 1순위로 나타난 ‘품질 및 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국내 연구기관의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그리고 생산농가들도 버섯의 품질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교육 참여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소비자 선호 조사를 통해 기능성 버섯 품종 개발 등 다양한 품종의 개발 및 생산이 필요하다. AHP분석에서 2순위로 나타난 ‘다양한 제품 개발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외 소비자의 특성에 맞는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트렌드(trend)를 반영한 신상품 및 기존 제품에 대한 품질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수출국별로 버섯의 레시피(recipe) 개발 등 가공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AHP분석에서 3순위로 나타난 ‘국내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생산단계에서 버섯 출하를 조절할 수 있는 출하조절 기구를 만들어 시기별, 품목별 생산량을 조정하여 과잉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을 막아야 한다. 또한 버섯이 과잉 생산될 경우 국내 물량을 신속하게 해외로 수출함으로써 국내 가격에 영향이 없도록 출하와 수출 간의 긴밀한 협력도 필요하다. 버섯산업의 종합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부문별로 나누어 어느 한 부문만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는 어렵다. 버섯의 생산, 가공, 유통, 수출·마케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어느 한 부문의 집중적인 개선 및 지원도 필요하지만, 산업 전반을 거시적으로 파악하여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노력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2007년에 도입된 인삼 임의자조금제도가 앞으로 범 인삼업 계가 참여하는 의무자조금제도로 전환될 예정이다. 인삼 의무 자조금의 성공적인 조성과 운용을 위해서는 자조금 거출액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하고 인삼 농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이중양분선택형 조건 부가치평가법(CVM)을 이용하여 인삼 의무자조금에 대한 농 가의 지불의사액을 추정하였으며, 주요 결과 및 시사점은 다 음과 같다. 1. 인삼 의무자조금에 대한 농가 지불의사액(WTP)의 평균 값(Mean WTP)과 중앙값(Median WTP)은 각각 117.27원/kg 과 86.81원/kg으로 추정되었다. 따라서 인삼 대표자 그룹회의 에서 논의된 인삼 의무자조금 거출액인 100원/kg 수준이 무난 한 것으로 판단된다. 2. 인구통계학적 변수가 인삼 의무자조금 납부에 미치는 영 향을 검증한 결과 자조금에 대한 인지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인삼 자조금을 납부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기존에 인삼 임의자조금을 납부해온 농가일수록 의무자 조금을 납부할 확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러한 결 과는 인삼 자조금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회의적인 태도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향후 인삼 의무자조금사업의 성공적인 안착 을 위해서는 인삼 농가들을 대상으로 자조금의 도입 취지, 필 요성, 경제적 효과 등에 대해 보다 확실히 인식시킴으로써 자 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