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직장인의 가치 지향성이 조직 내 행동 변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이 과정에서 포용 과 심리적 안전감과 같은 조직 상황 요인이 조절 역할을 하는지를 한국 직장인 8.5천명 데이터로 실증 분석하였다. 전통적으로 한국 직장인은 유교적 관계 중심성과 집단주의적 가치에서 비롯된 충성, 신뢰, 조화를 중시해왔지만, 급속한 산업화, 세계화, COVID-19 이후의 일·생활 재편, 생성형 AI 기술 도입 등의 환경 변화 속에서 가치체계가 동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가치 변동성에 주목하여, 12가지 가치(예: 일에 대한 자부심, 높은 임금, 복지, 안정성, 성취감, 지식/성장, 봉사 등)를 선정하고, 각 가치가 성장지향성, 혁신지향성, 직무만족과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회귀분석으로 검증하였다. 나아가 포용과 심리적 안전감이 가치-행동 관계를 어떻게 강화 또는 약화시키는지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 지식/성장, 성취감, 안정성, 봉사와 같이 발전 지향적 가치 추구는 성장, 혁신, 직무만족을 높이고 이직의도를 낮추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높은 임금, 복지, 몸과 여유 등 물질·안정 지향 가치는 성장 및 혁신 의지 약화, 이직 의도 상승과 연관되었다. 또한 포용과 심리적 안전감은 가치-행동 관계를 특정 방향으로 조정하여, 일부 가치는 포용적 풍토나 심리적 안전감이 높은 환경에서 더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거나 부정적 효과를 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에 따라 변하는 주요 한국 직장인의 가치와 행동 변수간의 관계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이론 및 실무적 시사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디지털 업무 환경에서 직원의 창의성은 조직에 있어 대체할 수 없는 중요한 자원이며, 오랫동 안 직원의 업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인 기업 소셜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지식관리와 피드백 추구행동을 통한 기업 소셜 미디어 사용이 구성원들의 창의성에 미치는 영향의 메커니즘을 조사하고자 한다. 사회인지 이론에 따르면 개인은 환경적 요인, 인지적 태도 및 행동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본 논문은 사회인지 이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 관점에서 기업 소셜 미디어 사용, 지식관리, 피드백 추구행동, 구성원 창의성 간의 이론적 모형을 구성하고 가설을 제시 한다. 본 논문은 2024년 1월부터 2월까지 중국에서 기업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구성원 242명 대상으로 중 국 WenJuanXing 앱에서 리커트 6점 척도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1) 기 업 소셜 미디어 사용이 구성원 창의성에 정(+)의 영향을 미칠 것이다. (2) 지식관리는 기업 소셜 미디어 사용과 구성원의 창의성 관계에 매개효과가 있다. (3) 피드백 추구행동은 기업 소셜 미디어 사용과 구성 원의 창의성 관계에 매개효과가 있다. 본 연구는 기업 소셜 미디어 사용, 지식관리 및 피드백 추구행동 사이에 유효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간과 경험의 문제로 인해 몇 가지 한계점과 향후 연 구방향 부분이 있다. 첫째, 현재 연구의 차원을 더 확장할 필요가 있다. 둘째, 연구 유형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 셋째, 연구 범위를 확대한다. 넷째, 기업 소셜 미디어 사용, 지식관리, 피드백 추구행동과 구성원 창의성 조사에 사용된 척도는 해외의 척도를 차용한 것으로, 문화와 환경의 차이를 고려할 때 국내외 실 제 상황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섯 번째, 본 연구는 직장 내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 사이의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논의한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대퇴사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조직 내에 종업원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경영 이슈이다. 특히 종업원의 자발적 이직은 조직에 상당한 비용을 발생시키므로 종업원의 이직의도를 예측 하고 이를 관리하는 것은 효과적인 경영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직의도에 관한 선행연구에서는 선행요인 으로 인구통계학적 요인, 종업원 태도 및 인적자원관리 시스템에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서는 종업원의 사회적 관계가 이직 의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표적 인 사회적 네트워크 유형인 업무조언 네트워크와 친교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춰 두 네트워크의 중심성이 종업원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또한 사회적 네트워크 특성이 이직의도에 미치는 영향에 종 업원 웰빙이 미치는 매개 효과를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111명의 데이터를 바탕 으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업무조언 네트워크 중심성은 종업원 의직 의도에 부(-)의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친교 네트워크 중심성 역시 종업원 의직 의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셋째, 종업원 웰빙은 친교 네트워크 중심성과 종업원의 이직 의도 간의 관계를 매개하였으 나, 업무조언 네트워크와 종업원의 이직 의도 간의 관계를 매개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시사점과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하였다.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시기에 인사 데이터를 활용한 전략적 인사 의사결정이 중요해졌 으며 이를 지원할 People Analytics(PA)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본 논문은 PA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텍스트 마이닝과 선행 연구를 통해 알아본다. 선행 연구에서는 반구조화 인터뷰와 문헌 연구를 통해 연역적 연구 방법으로 PA 필요 역량을 제시한 반면 본 연구에서는 텍스트마 이닝 기법을 적용하여 귀납적 방법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선행 연구를 보완함으로써 일반화 가능성을 높이고자 했다. 링크드인(LinkedIn) PA 채용공고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주요 역량이 다섯 가지가 도출되었다. 첫째, 비즈니스 및 인적 통찰력(Business and People Acumen), 둘째, 데이터 분석(Data Analysis), 셋째, 의사소통(Communication), 넷째, 문제 해결력(Problem Solving), 다섯째, 상호 작용 (Interpersonal)까지 다섯 가지 PA 필요 역량이다. 다섯 가지 역량은 기존 연역적 분석으로 도출된 결과를 지지 및 보완한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존 연구에 방법론적인 새로움을 더한다고 할 수 있고, 동시 에 실무 측면에서는 채용과 육성 관점에서 어떤 역량을 주요하게 봐야 하는지를 제시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데이터는 기업 조직 경영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였다. 많은 조직들이 데이터를 활용 하여 전략적인 의사결정을 내리고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본 연구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조직 운영과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보고자 한다. 상시적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현대에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은 조직의 성과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데 이터 기반 의사결정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 요인과 실제로 기업 내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한 연구는 아직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기업의 밸류체인 디지털화 정도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조직 구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가설로 설정하고, 이를 국내 기업 임직원 1,05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응답 데이터로 검증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데이터 분석 능력을 포함한 디지 털 역량을 갖춘 인재가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조직에 중요한 환경적 요건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고려하 여, 기업의 밸류체인 디지털화와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조직 구축 간의 관계에 디지털 인재 준비도가 미 치는 조절효과를 가설로 설정하고 통계적으로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 조직 형성과 운영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기업 조직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정 에 대한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 실무적 측면에서는 기업들이 자신의 데이터 전략을 개발하고 구현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전세계적으로 대퇴사 시대를 겪으며 조직 구성원을 유지하는 것이 실무 및 현장의 중요한 주제가 되었 다. 본 연구는 텍스트 마이닝 분석 방법의 일환인 토픽 모델링 및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활용하여 국내 외 다양한 기업 구성원의 퇴사 원인을 밝히고 조직이 인재를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업은 조직의 성장을 위하여 필요한 인재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나 평생 고용의 개념이 사라진 오늘날 구성원들의 퇴사가 빈번하다. 그리고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따라 기업에 조직 구성원 유입 이 제한될 것으로 예측할 때 인재 유지 주제와 관련한 연구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또한 COVID-19 팬데믹을 경험하며 구성원들의 일에 대한 관점이 변화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여 기업의 인재 유지를 가능 하게 하는 주요 요소를 밝혀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국내외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잡플래닛 과 글래스도어의 데이터를 토픽 모델링 분석하여 조직 구성원들이 인식하는 기업의 주요 장단점을 살펴봤다. 그리고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해당 요인을 시각화하여 조직에서 인재를 유지하는 요인을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텍스트 마이닝 기법으로 분석하여 국내 기존 연구에서 아직 다루지 못한 대퇴사 시대의 주요 원인을 밝혔다는 점에서 이론적 함의를 갖는다. 또한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현장 및 학계에서 중요하게 대두되는 대퇴사 시대의 인재 유지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실무적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