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농촌개발사업에서 주민 참여 과정 중 발생하는 갈등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프로젝트 의사결정 과정뿐 아니라 사전에 존재하는 마을 주민 간 사회적 관계와 잠재적 갈등을 함께 고려하는 분석 틀을 제시하였다. 농촌 공동체의 특성이 갈등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검토한 뒤, 경남 거창군 도시재생지원사업 사례에 적용하여 사업 담당자의 관점에서 갈등의 시간적 흐름과 강도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갈등은 시간의 흐름과 표출 수준에 따라 격화, 유지, 타협의 세 가지 양상으로 구분되었으며, 이와 함께 외부 관찰자에게 드러나지 않는 ‘잠재 갈등’의 존재가 확인되었다. 사례 분석에서 김천지구는 주민 간 갈등이 최종적으로 타협 국면에 도달하는 수렴형 양상을 보였고, 대평지구는 갈등이 점차 격화되어 사업 자체가 포기되는 발산형·포기형 양상으로 나타났다. 상동지구는 갈등을 회피하는 과정이 반복되다 누적된 불만이 폭발적으로 표출되는 특징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농촌지역개발사업에서 주민 간 갈등이 단순히 의사결정 과정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부터 누적된 잠재적 갈등이 새로운 사업 추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결과 활용 측면에서, 본 연구의 갈등양상 모형은 농촌지역개발사업에서 갈등 발생 시점과 표출 수준을 파악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업 담당자가 갈등의 흐름을 조기에 진단하고 중재 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초 자료를 제공하며, 향후 갈등 강도와 사업 성패의 관계를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실시되고 있는 5개 해설프로그램의 만족도와 인식변화를 참가자 설문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프로그램의 전체 만족도는 높았으나, 이 중 참가자 태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학부모가 안전성 측면에서 우려하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각 프로그램 간 만족도는 프로그램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내용만족도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각각의 동물해설 프로그램은 다소의 차이는 있으나 동물원에 대한 긍정적 인식변화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원의 환경해설 프로그램은 동물원에 대한 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매개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동물원의 기능이 단순한 전시기능이 아닌 교육과 연구 등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통해 관심 또한 증대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에 동물원 환경해설 프로그램을 보다 활성화 시킬 필요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