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췌장염은 췌장암 발생의 위험인자 중 하나로, 췌장암 감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전자 변이 여부에 따라 유전성 만성췌장염과 산발성 만성췌장염으로 분류할 수 있다. PRSS1 변이 유전성 만성췌장염의 경우 췌장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 40세 이후 선별 검사 및 추적 감시가 필요하다. 그 외의 유전성 만성췌장염 및 산발성 만성췌장염에서 췌장암의 발생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선별 검사 및 추적 감시를 권고하지 않는다. 췌장암 선별검사의 방법으로 복부컴퓨터단층촬영 또는 췌장자기공명영상이 적합하다. 내시경초음파는 췌장실질의 염증, 섬유화 및 석회화로 인하여 권유하지 않는다. 산발성 만성췌장염에서도 다양한 췌장암 위험인자가 동반되는 경우 췌장암의 발생 빈도가 상당히 증가하고 만성췌장염 진단 후 5년 동안은 췌장암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높아 환자의 증상 및 개별적 상황에 따른 췌장암 선별 검사 시행 및 추적 감시를 고려할 수 있다. 만성췌장염은 영양실조 발생이 높으므로 관심, 영양상태 평가 및 적극적인 영양요법이 필요하다. 필수 영양소 공급뿐만 아니라 미량영양소 공급을 놓치지 않도록 한다. 그리고 만성췌장염 환자에서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의 위험이 높음을 인지하고 이의 진단, 예방 및 치료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각 기관의 영양지원팀에 의뢰하여 적극적으로 영양요법을 시행하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Acute pancreatitis can range from a mild, self-limiting disease that requires no more than supportive care to severe disease with life-threatening complications. Therefore, to provide a framework for clinicians to manage acute pancreatitis and to improve national health care, the Korean Pancreatobiliary Association (KPBA) established the first Korean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acute pancreatitis in 2013. However, many challenging issues exist, which sometimes lead to differences in practice between clinicians. Taking together the recent dramatic changes of latest knowledge and evidence newly obtained, the committee of the KPBA decided to perform an extensive revision of the guidelines. These revised guidelines were developed by using mainly Delphi methods, and the main topics of these guidelines fall under the following topics: 1) diagnosis, 2) severity assessment, 3) initial treatment, nutritional support, and convalescent treatment, 4) the treatment of local complication and necrotizing pancreatitis. The specific recommendations are presented with the quality of evidence and classification of recommendations.
이전에 합병증 없이 내시경 역행성 담췌관 조영술(ERCP)을 여러 번 시행받은 71세 남자 환자에게 내시경 삽입 중 식도 점막 파열이 발생하였다. 점막열상은 내시경클립(endoclip) 을 사용하여 성공적으로 봉합되었으나, 이 합병증으로 인해 식도암과 조기 위암이우연히 동시에 발견되었다. 십이지장경은 위장관, 특히 식도 관찰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중요한 병변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점막 손상이나 천공을 예방하기 위해 내시경선단에 충분한 윤활제를 도포하는 것과 함께 ERCP 중 상부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도 고려 되어야 한다. 어느 환자군에서 ERCP 중 상부내시경 검사가 유용할지에 대해서는 향후 대규모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