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국기업 CEO의 고용 안정 수준과 장기적 인센티브 보상이 사회적책임(CSR)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실증분석하였다. 기존 연구들에서 기업의 사회적책임 투자와 재무성과 간의 관 계에 대한 분석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최근 CSR에 대한 투자가 적어도 장기적으로는 기 업의 재무성과를 개선시킨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경 영자들은 CSR에 대한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간주하며 CSR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경영자의 임기와 경제적 보상이 일반적으로 단기 재무 성과에 따라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대리인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장기 스톡옵션과 경영권 보호 조항을 제 시하고 기업의 CSR 투자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더 많은 경영권 방어 조항이 존재하거나 더 많은 장기 인센티브(스톡옵션)를 지급하는 기업이 더 많은 CSR 투자를 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또한, 그 효과는 경제 상황과 기업의 재무상태에 따라 상이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 한 결과는 기업의 CSR 활동과 관련하여 경영진의 금전적 보상과 경영권 보장의 중요성을 나타내 며, 경제·재무 상황에 따라 기업의 CSR 투자가 상이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에서는 여러가지 경영, 재무활동들 중 해외 교차상장(cross-listing)이 국내기업의 비효율적 자본지출을 개선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그 영향을 분석하였다. 특히, 해외 교차상장과 관련한 내생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차상장을 한 기업(교차상장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비교차상장 기업)을 선정하고 이중차분법(Difference-in- Differences Analysis)을 활용하여 두 그룹의 비효율적 자본지출과 기타 주요 재무지표들을 분석하였다. 주요 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차상장기업은 교차상장이 된 후 비교차상장기업에 비해 총자본지출과 비효율적 자본지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차상장기업의 성장성과 효율적 투자지표인 Tobin’s Q와 R&D 투자지출 모두 비교차상장기업 대비 증가하여 교차상장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교차상장기 업의 수익성은 교차상장 이후 비교차상장기업 대비 하락하였는데 이는 교차상장을 위한 실적 부풀리기 등의 영향 으로 해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해외 교차상장이 한국기업의 비효율적 자본지출과 여러 재무활동에 유의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기업의 교차상장은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대리인문제, 정보불균형 등으로 인한 문제들을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보다 엄격한 해외상장의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또한 개선되는 효과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혁신은 특히 신흥국가 시장에 속한 기업들에게 도전적인 일이다. 5% 이상 지분을 소유한 소위 블록 기관투자자는 기업 혁신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본 연구는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 업들을 표본으로 블록 기관투자자들이 기업혁신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자 료로서 기업이 허가받은 발명 특허의 건수를 사용하여 기업혁신의 성과를 측정하였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126개 중국 기업의 패널 데이터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블록 기관투자자는 기업 경영에 대해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경영진의 커리어 우려를 해소시킴으로써 기업의 혁신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어떤 유형의 블록 기관투자자가 보다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기 위하여 기관투자자의 국적과 투자기간에 따라 블록 기관투자자를 국 내 블록 기관투자자와 해외 블록 기관투자자, 그리고 장기적 블록 기관투자자와 단기적 블록 기관 투자자로 구분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국내 및 해외의 블록 기관투자자는 모두 중국기업의 혁신 성 과에 유의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특히 해외의 장기적인 블록 기관투자자의 긍정적인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반면에 단기적인 블록 기관투자자가 혁신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 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런 분석 결과들은 강건성 테스트에서도 일치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중국 상장기업을 표본으로 기업의 소유 및 지배구조가 기업의 현금보유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또한 소유 및 지배구조에 따라 현금자산이 어떻게 다르게 사용되는지를 분석한다. 더 나아가 기업의 경영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한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중국기업의 소유 및 지배구조는 기업의 현금보유 경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 지분율이 높고 이사회규모가 작은 기업의 현금보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소유권이 분산되어 효과적인 감시주체가 적고 이사회 규모가 커서의사결정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기업은 현금자산이 적었다. 이는 이들 기업은 현금자산을 주로 비합리적인 자본 지출이나 연구개발에 빨리 소진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현금사용 방식의 차이는 기업성과에도 영향을 미쳐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이사회 규모가 큰 기업에서 현금을 많이 보유할 때 영업이익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대주주 지분율이 높고 이사회 규모가 작은 기업의 경영성과는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기업의 소유 및 지배구조는 배당정책에도 영향을 미쳤는데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기업에서는 기업내부의 현금이 증가함에 따라 배당을 많이 하는 반면에,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기업에서는 배당이 감소하여 기업내부의 현금 을 주주에게로 이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중국기업의 소유구조상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소유권이 분산된 기업에서는, 지배 주주가 존재하고 소유권이 집중된 기업보다 주주와 경영자 사이의 대리인 문제가 더 심각함을 보여 준다. 이에 따라 소유권이 분산된 중국기업에서 향후 주주의 권한 강화와 함께 경영진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사회 규모와 관련해서 이사회 규모가 작은 기업의 이사회가 더 효율적이며, 사외이사는 기업의 현금보유 경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그 역할을 제대로 수 행하지 못하며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떨어짐을 의미한다. 따라서 향후 중국기업에서 이사회 효율성을 강화하고 사외이사 제도를 적극 보완하는 등 이사회 기능을 개선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