論語와 司馬遷의 史記에 孔子가 詩經을 편집 정리했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렇다면 공자가 시경을 편집한 이유는 무엇일까? 시경의 형식체계를 보면 國風 15편과 雅·頌 15편으로 똑같이 나누어져 있다. 작품수도 국풍 160수와 아송 145수로 비슷하 게 안배하고 있다. 이는 풍의 주체인 민중과 아·송의 주체인 귀족과 왕의 화합을 고 려한 것이라 보인다. 작품의 내용을 보면 국풍에서는 대중의 관심이 높은 사랑과 이 별, 삶의 애환 등을 담고 그들을 위로하고 있다. 雅에서는 周가 商을 멸하고 周를 건 국한 사실이 天命임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상나라 사람들을 위로하고 화합하는 역 사를 담고 있다. 공자는 당시 분열되는 춘추시대에 시경의 편집을 통해 중화민족 의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고 지역과 계층의 화합을 꾀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화 및 아시아의 경제발전으로 인해 과거부터 북미와 유럽국가에 서 나타난 인구의 다양화 및 다문화사회는 오늘 아시아의 한국 및 대만 신흥국가로도 확장되어가고 있다. 유럽국가와 달리 캐나다는 UN에서 권장한 다문화 사회통합정책에 있어 성공한 모범사례이다. 1971년 캐 나다 트루도(Trudea) 정부는 다문화주의 법안(Multiculturism Act)을 통과시켜 캐나다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다문화주의를 헌법에 명기한 국 가가 되었다. 이로 인하여 다문화주의는 캐나다정부로부터 사회 전반까 지 관철 되었다. 이는 여러 소수민족 문화를 미국주류문화에 융합시키 는 미국의 멜팅팟 (Melting pot)방식과 달리 캐나다 다문화주의의 특색 은 각 소수민족의 문화를 보존하고 다양성을 인정 및 존중하여 각 민족 들이 자기만의 색깔을 낼 수 있도록 하여 같이 모여 한 폭의 모자이크 (Mosaic)그림을 형성하는 제도이다.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 토론토의 화인 및 한인 커뮤니티 서비스도 이런 캐나다식의 다문화 통합정책이 실현되고 있다. 그 중 새 이민자 사회정착서비스(Social Settlement Services) 부문에서 자민족(自民族), 자언어(自言語), 자운영(自運營) 시 스템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중국어,한국어를 포함한 160개국 언 어로 자민족이 운영하는 커뮤니티 비영리 단체로부터 세계 각 국에서 온 이민자가 캐나다 사회통합(Integration) 정착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하여 사회에 잘 적응하는 시스템이다. 본 연구는 이런 옥토(沃土) 을 제공하는 캐나다 다문화 사회통합시스템을 한국에 적용가능한지를 연구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T. S. 엘리엇의 시와 에세이 분석을 통해 그의 글이 담고 있는 반민족주의적 사상을 그가 꿈꾸던 유럽의 문화적 통합과 관련하여 연구한다. 이를 통해 그의 반민족주의는 일종의 확장된 민족주의이며, 그의 이러한 범민족주의는 민족주의의 원초적인 관점과 도구적 관점에 기반하였음을 밝힌다. 엘리엇은 제1차 세계 대전 후 유럽 국가들 간의 전쟁을 강하게 반대했고, 유럽은 평화를 위해 연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가 민족주의를 반대한 이유는 민족주의가 유럽의 문화 통일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지 민족주의 자체의 논리에 결함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다. 따라서 유럽 문화 통일을 주장하는 엘리엇의 반민족주의가 민족주의의 기반 위에 세워졌다는 것은 전혀 모순되지 않는다. 그의 반민족주의는 민족주의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는 민족 구성원의 “의지”와 민족국가의 형성과 유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통”에 관한 개념을 민족주의와 공유하고 있다. 이는 민족의 동질성 회복이라는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남북통일을 생각함과 동시에 세계 평화를 위해 각 국의 민족주의를 경계해야 하는 한국 독자들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인류는 언제나 과거를 통해 배우기에 한국에서 엘리엇 읽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이상에서 '80년대말에 이르러 국제정치의 데탕트조짐화 및 이에 대응한 우리의 새로운 북한관 북방정책 그리고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 등 일련의 변화에 탄력성 있게 대응할 수 있는 통일교육의 새로운 전개방향이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찰하여 보았다. 우리나라는 88서울올림픽을 분수령으로 과감하고 능동적인 북방정책을 전개하여 가고 있으며 21세기에 실현시킬 통일조국을 위해 민족의 자존과 번영을 위한 민족공동체의 형성을 주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