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현재의 漢字 字源 교육에서 찾을 수 있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또한 한자 자원 교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한자 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방안을 제 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에서는 ‘美’와 ‘力’, 두 개의 한자를 대상으로 하여 한문 교과서와 한자 학습 서에서 제시한 자원 해설 내용을 검토하고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 문제점을 확인 하였다. 그 결과, 현재 문자학계에서 대체적으로 인정되는 자원 해설을 따르는 경 우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즉 ‘美’의 자원 설명에서 현재 대체적으로 인정받는 해설인 ‘사람의 머리 위를 아름답게 장식한 것’을 제시 한 교과서나 학습서는 없었으며, 또 ‘力’의 자원 설명에서 ‘가래와 같은 농기구의 모양을 상형한 것’을 제시한 것은 몇 개 교과서에 불과하였다. 이상의 예를 통해, 한문 교과서와 한자 학습서가 여전히 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를 채택하지 않고 있 다는 문제점을 찾을 수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더 나아가 한자 자원 교수․학습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주요 문자학자들이 제시한 자원 설명의 내용을 수집하여 정리하고 또 이에 대한 현재 문자학계의 일반적인 견해를 요약하여 제시한 자료 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자료가 제작된다면, 한자 자원 교수․학 습 뿐 아니라 다방면의 한자 자원 연구에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본고에서는 다음과 같이 한자 자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방안을 제시하였다. 첫째, ‘한문 교육용 기초 한자 1,800자’를 대상으로 하여, 각 한자 자원에 대한 甲骨文․金文․小篆 등의 고문자 자형 및 주요 문자학 연구자들의 견해를 수집 하고 정리한다. 둘째, 수집하고 정리한 자원 해설을 국문으로 번역하여 제시한다. 이는 특히 한 자 자원 교수․학습에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함이다. 셋째, 이상에서 정리하고 번역한 기존 학자들의 해설에 대해, 현재 문자학계의 연구 성과를 반영한 종합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즉 기존의 여러 해설 중에서 일반 적으로 인정되는 것이 무엇인지, 한자의 形․音․義 연구와 교육에 어떠한 부분 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다. 넷째, 이상의 작업을 통해 얻어진 최종 성과물을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구축한 다. 이는 한자 자원 연구 성과를 다방면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상의 과정을 거쳐 완성될 자원 데이터베이스는 한자 자원에 대한 교수․학습, 한자학 각 분야의 연구, 經書 등 고문헌의 해석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에서 ‘漢字’교과를 가르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된 이후 지금까지 36종의 초등학교 한자 교과서가 각 시․도교육청의 認定을 받아 사용되고 있다. 初等學校漢字․漢文敎育이 名實相符한 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良質의 한자교과서를 개발하여야 하며, 이를 위해 漢字字源을 교과서에 정확하게 밝히고 이것을 토대로 한자를 학습하도록 안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고는 먼저 현재 초등학교 교과서로 사용하고 있는 교재를 대상으로 하여 字源學習이 어떻게 記述되어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東․ 西․ 左․ 右․ 兄․ 弟․ 民․ 主․ 文․ 化’ 등 10개 漢字의 字源제시와 설명을 살펴본 결과 교과서에 따라 字源說明이 千差萬別이며 상당부분 學理的근거가 빈약하고 恣意的, 便宜的記述이 이루어져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음으로 字源을 통한 한자 교수․학습 방법의 槪念과 方法, 實際, 用例등을 고찰하였다. 한자의 字源을 알기 위해서는 한자의 文字學的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 주지하듯이 漢字는 한자를 구성하는 3대 요소인 形․音․義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 字源敎授․學習은 한자의 形․音․義가 형성된 과정을 탐구하여 학습자가 체계적․조직적으로 한자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학습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고는 제7차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정신의 하나인 학생들의 自己主導的學 習能力의 伸張에 중점을 두고, 자원 학습의 방법을 탐색해 보았다. 따라서 교사중심의 직접 교수 방법에 의한 학습보다는 학생 중심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과제분담 학습(Jigsaw) 모형을 활용한 협동학습이 되도록 교수․학습 지도안을 계획하였다. 과제분담학습(Jigsaw)모형의 소집단 학습은 학생들이 相互依存하는 가운데 同等하게 참여하고, 同時多發的인 相互作用을 할 수 있는 학습 방법으로 자원을 통한 한자 학습에도 유효하다. 그리고 본고에서 제시한 자원 학습의 용례는 초등학교 수준에서 교사가 재구성하여 지도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初等學校단계의 한자 교육은 한자를 흥미롭게 익혀 언어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으므로 지나치게 문자학적 자료에 의존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문자학적 지식은 교과서에 노출하지 않더라도 교사용지도서를 통해 교사가 지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교과서는 문자학적 지식을 고려하되 學習者의 理解를 돕는 水準에서 융통성 있게 구성하여야 할 것이다.
본고는 說文解字 의 字形解說과 그에 의한 字義를 살펴보고 國語註釋의 適宜性을 따져보고 部首의 경향을 살펴봄으로써, 현금의 漢字註釋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部首의 增損을 통해 그 수효의 재조정을 추구한 것이다. 위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작업은 說文解字槪要, 字形解說과 字義의 相關關係, 字義의 國語註釋適宜性問題, 部首增損을 다루었다. 설문해자 개요에서는 설문 의 체제ㆍ내용 그리고 六書의 표현양식 등을 제시함으로써 설문 에 대한 기본 인식을 꾀하였다. 字形解說과 字義의 상관관계에서는 자의와 자형해설을 대비함으로써 자의에 자형해설이 적용되는 실례를 들어 살펴보았다. 그리고 자의의 國語對譯語제시를 추구하였다. 자의의 국어 주석 적의성 문제에서는 설문 의 한자 주석이 국어 주석으로 표현될 때의 경향을 살피고, 그 적의성의 밀착과 불밀착을 지적하였다. 部首增損에서는 설문 부수 540부수가 현재의 214부수로 변동되었으나, 그것이 계승된 실상을 살피고 증손할 부수를 제시하였다. 이 작업은 설문 의 한자해설의 경향을 드러냈고, 標題字의 字義와 자형해설의 관계를 밝혔고, 한자의 국어 주석의 정밀성을 꾀하였고, 부수 수효를 증손시키는 논의를 제기한 것이다. 이는 결국 한자의 訓詁및 자형 배열 문제에 일조를 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중국에서의 한자 字源을 활용한 한자 교육 방법의 현황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평가를 통해 우리나라 한자 교육에의 응용 방안을 찾아보는 데에 목적을 둔다. 전통 시대의 漢字學연구에 있어서 字源의 개념은 ‘한자의 本源으로서, 새로운 한자를 파생해 낼 수 있는 獨體字’를 뜻하는 것으로 이해되었으며, 이는 許愼의 說文解字 와 鄭樵의 六書略 에서 제시한 ‘文’의 개념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現代漢字學의 관점에서는 ‘한자의 가장 원시 형태에서 파악되는 造字의도 및 構成원리’로 자원의 개념이 재정립되었다. 중국에서는 자원을 활용한 한자 교육 방법이 교과서 및 각종 참고서적에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현재 北京에서 사용되고 있는 小學 語文 교과서를 검토해 보면, 저학년 단계인 1~2학년 과정에서 주로 한자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자원을 활용한 한자 학습은 대부분 造字원리가 분명하고 상형성이 뚜렷한 독체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漢語字源字典 , 漢字源流字典 , 學生萬能智力字典 등 한자의 자원 설명을 위주로 하는 참고서들이 출판되어 한자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중국의 여러 가지 識字敎育방법론 중에서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의 대표적인 것으로 ‘字理識字法’이 있다. 여기서 ‘字理’란 ‘한자의 構形규칙 및 造字원리’를 뜻하는 것이며, 자리식자법에서는 이러한 字理에 근거하여 한자 교육을 진행해야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상 중국에서의 한자 교육 현황을 살펴볼 때, 자원을 활용한 방법은 매우 유용한 학습 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의 견해로는, 한자의 자원에 대한 정확한 해석에 바탕한 한자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난해성 및 비효율적 측면은 교사가 융통성 있게 해결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자원을 활용한 방법은 상형성이 뚜렷하면서 자원과 현재의 자형이 형태적 연관성을 가지는 한자를 학습하는 경우로 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