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작곡가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건반 협주곡은 장르사적, 양식사적 중요성에도 불구 하고 음악사와 음악이론에서 간과되었다. 고전시대에 소나타 형식을 바탕으로 한 교향곡의 중요 성이 부각되면서 독주 협주곡은 교향곡의 파생 장르처럼 여겨졌고, 이중 제시부를 갖는 모차르트 의 피아노 협주곡이 표준화되면서 이전의 건반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소외된 듯 보였다. 1999년 징-아카데미 악보의 새로운 발굴은 엠마누엘 바흐에 대한 음악계의 관심을 촉발하였고, 활발한 학 술활동이 진행되었다. 북미 학자들의 연구 동향에 발맞추어 본 연구는 엠마누엘 바흐의 건반악기 협주곡 형식에 대한 1970-80년대의 논문들을 재점검하고, 과거에 제시된 형식 모델들의 효용성에 주목함과 동시에 이들을 보완하였다. 엠마누엘 바흐의 몇몇 건반 협주곡을 분석함으로써 연구자 는 1980년대 데이비스(Shelley David)에 의해 제시된 3개의 협주곡 형식 모델을 검토하였고, 2개 의 모델을 추가적으로 제안하였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건반 협주곡의 올바른 역사를 밝혔고, 엠마누엘 바흐의 건반 협주곡의 정형성과 독창성을 확인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칼 필립 엠마뉴엘 바흐의 건반악기를 위한 A장조 소나타, W. 55/4의 1악장을 여딩엔의 스키마 이론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W. 55/4의 1악장에서는 각 스키마 유형이 소나타 형식의 구조안에서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활용된다. 이는 작곡가가 갈랑 스타일로서 스키마를 인식하였을 뿐 아니라 형식적 구조 또한 면밀히 고려하여 작품을 구상했음을 의미한다. W. 55/4의 전체 악장에서는 종지가 갈랑 스타일을 반영하는 또 다른 척도이다. MI-RE-DO, 커드워스 종지, 회피 또는 위종지, 수렴 종지, COMMA, 클라우줄라 베라, 그랜드 종지 등의 다양한 유형이 용도와 기능에 맞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작품을 끝맺는 3악장의 종결부에서는 그랜드 종지, 회피 종지, 커드워스 종지가 연이어 나타나 종지를 극대화한다. 여딩엔의 스키마 이론은 갈랑 음악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과 지침서로서 전형화된 음악적 패턴인 ‘성부 진행 스키마’를 제시하였고 이러한 스키마 유형과 종지는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갈랑 음악의 스타일과 다양한 양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스키마 이론은 전고전시대 뿐 아니라 적용 가능한 고전 시대 작품까지 적극적으로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Among Mozart's numerous individual keyboard works, the fantasias, K.394, K. 396, K. 397, and K. 475 comprise the freer forms of composition written for the keyboard. The keyboard fantasias of Mozart preserve in written-out forms the incredible power of improvisation in which the composer displayed his innermost expressiveness and his utmost delight at the keyboard. As an eminent keyboard player and great improviser Mozart was immensely successful in his fantasias in uniting the variety of sentiments and fanciful keyboard techniques that the eighteenth-century audience so favored. Thus, this study examines the stylistic traits contained in Mozart's keyboard fantasias: the idiomatic keyboard figurations, the expressive idioms, and the overall formal structures. It is evident that Mozart's fantasias show much influence of C. P. E. Bach's free fantasias in their adoption of improvisational procedures and expressive languages of the empfindsamer Stil. Nevertheless, in the fantasias, there are many other characteristic features that are uniquely Mozart's: his language of style galant, his talent for dramatic power, and his predilection, as a Classical master, for the clarity of formal structures. Mozart's keyboard fantasias, especially K. 397 and K. 475, are unique and original creations in which the subjective force of expression is welded into the objective logic of formal beauty; in these small spheres of fantasias Mozart brings rich diversity of musical resources into a unified whole. In short, Mozart's keyboard fantasias exemplify a perfect union of expressive content and structural balance suited to the eighteenth-century ideal of Classicism.
건반악기의 집단지도 방법이 기악지도방법의 모든 어려움을 해결 해 주는 만병통치약은 절대 아니다. 개인지도는 음악교육에 있어서 수천년동안 내려온 교육방법으로 그 나름의 좋은 점을 갖고 있다. 특히 예술교육의 입장으로 볼때 전문연주가를 기르는 교육에 있어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음악교사교육에서도 위대한 작곡가의 예술 작품을 공부하는 일은 다른 모든 공부의 중요성을 합한 만큼 중요하고 그 방법으로 개인지도는 적합하다. 그러나 사회구조와 교육제도가 기악교육에서 한선생에 대해 한 학생이라는 개인지도 방법만을 전적으로 쓰게 내버려 두지를 않는다. 이럴때 집단지도 방법을 회의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지도 방법을 받아들여 더 효과적인 교수방법으로 개인지도와 함께 발전시키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