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경력유형의 등장과 함께 네트워킹행동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선행연구는 개인의 네트워킹 행동의 결과로 구축된 네트워크 구조가 개인의 경력과 조직에 주는 결과영향을 밝히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경력의 시대에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 네트워킹행동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드물고, 내부 네트워킹행동과 외부 네트워킹행동을 구분하여 결과변수에 미치는 차별적 영향을 살펴본 연구는 더욱 부족하다. 한편, 외부 네트워킹행동은 성과에는 긍정적이지만 조직몰입의 저하로 연결된다는 관리의 역설(management paradox)을 초래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증 결과는 혼재되어 있다. 이러한 결과는 네트워킹행동과 결과변수 간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변수나 매개변수의 존재 가능성을 암시한다. 네트워킹행동이 결과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과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네트워킹행동이 직무성과와 이직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시장성(marketability) 또는 고용가능성(employability)의 매개효과를 실증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해 국내의 다양한 기업에 근무하는 217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설문응답 자료를 분석하였다. 실증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부 네트워킹행동은 내ㆍ외부 고용가능성과 직무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직의도와는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내부 네트워킹행동은 내부고용가능성을 매개로 이직의도에 부(-)의 영향을 미치고 직무성과에는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부 네트워킹행동은 외부고용가능성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내부고용가능성, 직무성과와 이직의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외부 네트워킹행동은 외부고용가능성을 매개로 직무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내부고용가능성은 직무성과에 정(+)의 영향을, 이직의도에는 부(-)의 영향을 미치는 반면, 외부고용가능성은 직무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과 연구의 한계점 및 향후 연구방향이 논의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