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유가 경전 문헌 중 하나이며, 현재의 『논어』는 전래되어 온 것과 출토된 것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본문은 평양 정백동 364호 고분에서 출토된 거의 완전한 형태인 39조각의 『논어』를 연구 범위로 하여, 출토된 『논어』와 전래된 『논어』의 경문 상의 차이 현상을 비교하였다. 서로 다른 글자가 쓰여진 현상은 동원통용자나 동음차용자, 쓰기 중에 일어난 와자(訛字), 이체자, 서로 바꾸어 쓸 수 있는 동의사와 자구의 증감 등 여러 현상을 포함하고 있다. 『정주한묘죽간(定州漢墓竹簡) 논어』와 서로 다른 글자를 비교 한 이후에 이 두 다른 지역에서 출토된 『논어』의 수록 자형 상의 차이에 대해 논의하였다. 평양 정백동에서 출토된 죽간 『논어』와 정주 한묘 출토 죽간 『논어』는 시대적으로 비교적 가까우나, 그 글자 상에 있어 완전히 일치하지는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아마도 서로 다른 경로로 전래되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본문은 출토와 전래된 『논어』에서 서로 다른 글자가 발생하게 되는 여러 원인을 분석하였다. 현재, 동아시아 고등교육 교재 중, 예를 들어 한국의 한문교과서서에서도 『논어』는 중요한 교육 내용이기에 『논어』에 대한 언어문자적 연구는 세계 한자한문교육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
한다.
충남 홍성에 위치한 백동 사문암지역에서 암석 및 토양에 함유되어 있는 중금속 함량과 이 지역에서 생육하고있는 소나무 및 리기다소나무에 의해 식물체의 부위별로 흡수된 중금속 농도를 다른 모암지역(각섬석 편암 및 편마암)과 비교하여 측정하였다. 암석의 경우 사문암의 Ni, Cr, Co, Fe 농도가 각섬석 편암 및 편마암에 비해 더 높았다. 상부토양도 암석과 매우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어서, 특히 Ni, Cr, Co, Fe는 사문암토양이 가장 높았고, Zn과 Sc는 각섬석 편암이 더 높았다. 소나무의 평균 중금속 함량은 사문암지역에서 Ni, Cr, Co, Au, As, Sb. W농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 중 Ni, Cr, Co는 암석 및 토양내 높은 함량 변화와도 일치하였다. 그외에 Zn, Sc는 각섬석 편암지역이 높았으며, Fe, Mo는 편마암이 각각 높았다. 같은 사문암지역에 분포하는 두 수종을 비교하면 대부분의 원소에서 소나무보다 리기다소나무내 함량이 더 높았으며(Ni 및 W은 예외), 이로 보아 식물체로의 중금속 흡수량이 리기다소나무가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물체의 부위별로 비교해 보면 두 수종 모두 모암의 구별없이 대부분 원소에서 뿌리부분이 지상부보다 흡수량이 높았다. 사문암지역에서 대부분 원소(Ni, Cr, Co, Zn, Sc, Fe)의 상대적인 비(평균 식물체 함량/토양 함량)는 모두 사문암보다 각섬석 편암이나 편마암지역에서 더 높았다. 특히 편마암지역은 Zn을 제외하고 전 원소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리호위축병(BaYMV) 상습 발병지에서 쌀보리인 백동을 공시하여 건전주와 이병주의 농업형질 등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보리호위축병에 이병된 주는 건전주에 비하여 SPAD 값이 13.7정도 낮은 값을 보였으며, 출수는 10-11일정도 지연이 되었고, 건물중이 75%, 간장은 68%, 수수가 49% 감소하였다. 2. 이병주의 절간장 감소는 이삭을 제외한 상부로부터 제1-6절간에서 나타났으며, 그 중 제3-5절간장에서 감소율이 75-80%로서 가장 켰다. 3. 보리호위축병에 의하여 망장이 17-19%, 입수가 47%, 천립중이 60%, 주당 입중이 78% 감소하였으며, 종실에서는 폭과 두께에서 감소되었고, 종피색의 색도에서는 명도는 낮았으나 적색도는 높게 나타났다.
답리작 맥류의 안전 재배법과 관련된 기초자료를 얻고져 '79년과 '80년에 호남작물시험장 맥류 시험포에서 백동을 10월10일부터 10일 간격으로 4회 파종하여 입의 발육특성을 조사하였던바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입장은 출수후 33일에 5.92mm, 입폭은 42일에 3.46mm, 입후는 45일에 2.58mm에 달하여 완전히 발육되었으며 이 시기보다 입장은 11일, 입폭은 7일 입후는 5일 정도 조기수확해도 유의감소하지 않았다. 2. 생리적 성숙기는 출수후 40∼46일로서 전작상태보다 10일이상 늦었다. 이때의 입중 수분함량은 28∼31%로 낮은 편이었으며, 파종기의 조만에 따른 차이는 아주 근소하였다. 3. 실용적 성숙기는 출수후 33∼39일로서 생리적 성숙기보다 7∼8일 빨리 오고 있으므로 생리적인 성숙기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 수확 할 수 있다고 추찰되었다. 4. 입중이 급신장하는 시기는 만파구가 조파구보다 2∼10일 정도 늦으나 소요기간은 약 7일 이 단축되었다. 완만기와 안정기는 각 9∼10일 이 소요되어 파종기의 조만에 관계없이 거의 일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