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문경 희양산 산림식생 특성을 봉암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중심으로 파악하였다. 총 92개 조사구(100m2/plot)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Classification 분석과 Ordination 분석을 통해 군락분류를 실시한 결과 이 지역의 식생은 신갈나무군락, 굴참나무군락, 소나무군락, 소나무-졸참나무군락, 소나무-신갈나무군락, 졸참나무군락, 낙엽활엽수군락, 잣나무조림지, 일본잎갈나무조림지의 총 9개 군락으로 분류되었다. 각 군락간의 비교를 위해 지형조건과 식생조사 결과에 대한 통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해발고도, 경사, 출현종수, 교목층 출현 개체수, 아교목층 출현 개체수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군락간 차이를 보였다. 층위별 상대우점치를 통한 각 군락의 군락구조를 분석한 결과, 참나무류군락은 교목층과 아교목층에 고르게 세력을 형성하고 있어 현재의 군락이 유지되거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소나무 우점 군락은 대부분 참나무류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이들 참나무류로의 천이가 예상되었다.
문경 봉암사 일대의 식물상은 99과 303속 468종 1아종 70변종 13품종으로 총 552종류가 확인되었다. 식물상 중 IUCN 평가기준에 따른 희귀식물은 고란초, 너도바람꽃, 개회향, 구상난풀, 꼬리진달래, 참배암차즈기, 천마 등 12종류가 확인되었다. 특산식물은 무늬족도리, 진범, 점현호색, 청괴불나무, 벌개미취, 분취 등 11종류가 확인되었다.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은 V등급에 고란초, 천마 등 2종류, IV등급에 승마, 등, 가는잎향유 등 5종류, III등급에 물박달나무, 당조팝나무, 청시닥나무, 산앵도나무, 개회나무 등 10종류, II등급에 돌양지꽃, 노랑제비꽃, 큰참나물, 왕쌀새, 박새 등 7종류, I등급에 거미고사리, 개비자나무, 박달나무, 대팻집나무, 피나무, 물고추나물, 숫잔대 등 24종류로 총 48종류(전체 552종류의 관속식물 중 약 8.7%에 해당)가 확인되었다. 귀화식물은 끈끈이대나물, 큰달맞이꽃, 컴프리, 붉은서나물 등 21종류가 확인되었으며, 귀화율은 552종류의 관속식물 중 3.8%로 분석되었다. 봉암사 일대에서 가장 중요한 식물군은 희귀식물인 고란초, 너도바람꽃, 천마, 수정난풀, 구상난풀, 꼬리진달래 및 중층 습원식물인 개회향, 꽃창포 등이 있으며, 외래종은 봉암사 경내의 식재종, 대상지안의 조림 및 인공림, 이입된 귀화식물 등으로 구분하였다.
Bong-amsa Temple is a special temple in the custody of Jogye sect, a branch of Buddhism in Korea. Due to limited public access to this temple, its Geungnakjeon(paradise shrine) has been little known to outside. But it is known that the Geungnakjeon has been not yet explored from academic standpoints in terms of its historical establishment as well as applications, and it would be two-storied wooden pagoda or the like. In order to examine its historical establishment, this study investigated historical records related to Bong-amsa Temple and its intrinsic architectural style. As a result, it was estimated that the building was established around the transitional period ranging from the late Koryo dynasty to the early Joseon dynasty. And it was found that the Geungnakjeon is not the two-storied wooden pagoda, but the unique building including an incidental component called Chayanggan(遮陽間; a sort of stepped penthouse) in Korea. In order to examine its possible applications, this study compared this building with other Buddhist funeral articles in forms similar thereto, such as Buddhist pagoda(僧塔), sarira container(舍利器) and Gamnodo(甘露圖) which depicts Byeoknyeon Daeban(碧蓮臺畔; a palanquin carrying malignant spirit). Then, this study estimated its possible applications on the basis of relevant historical literatures. As a result, it was found that this building was used as Wondang(願堂; a sort of Buddhist prayer house) to wish royal family's going to Nirvana after death, and it was not Confucian-style architecture popularized in the era of Joseon dynasty, but Buddhist-style architecture built widely from the era of Koryo dynasty to the early Joseon dyna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