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11개체에 GPS를 부착하여 비행특성을 분석하였다. 한국에 월동기간은 평균 131일 (SD=17.4)이었고, 평균 비상 비율은 19.6%이었다. 비행고도는 100 m 이하가 21.6%이었으며, 101~200 m는 25.3%, 201~300 m는 19.0% 로, 300 m 이하가 65.9%이었다. 시간대별 비상률과 고도는 양의 상관관계 (r=0.929)를 보였고, 월별 비행고도 비율은 대부분 101~200 m에 가장 많은 비율을 나타냈다 (p<0.05). 월동기 독수리는 비행비율을 낮추고 300 m 이하 고도에서 비행하였다. 독수리의 넓은 행동권, 높은 비 행비율, 높은 고도 비행특성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의해 먹이를 찾는 효율적인 비행방법으로 판단된다.
가루깍지벌레(Pseudococcus comstocki)는 다양한 기주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배나무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다. 가루깍지벌레는 나무껍질 틈에서 성장하고 왁스 물질로 몸을 감싸고 있어 방제하기가 쉽지 않다. 이와 같은 이유로 성페로몬을 이용한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본 연구는 가루깍지벌레의 성페로몬을 이용해 보다 효과적인 가루깍지벌레 를 방제하기 위해 비행 및 교미행동을 관찰하였다. 첫째, 풍속이 가루깍지벌레 수컷의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wind-tunnel에서 upwind로 0, 0.5, 1, 1.5 mph의 조건에서 시험하였을 때 1.5 mph 이상의 바람에서는 비행을 하지 못하였다. 둘째, 배과원에서 수컷의 비행고도 선호도와 비행가능 거리를 측정한 결과 1.5 m에서 가장 많은 깍지벌레가 관찰되었고 30 m까지 비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목적 : 일반청소년과 비행청소년의 감각처리능력을 비교하고, 비행청소년의 감각처리능력과 문제행동 간에 상관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연구대상 : D광역시에 거주하는 13세 이상 19세 이하로 현재 법적 절차를 거쳐 비행이 인정되어 교호시설에 있거나, 보호 관찰 중인 비행청소년 114명과 일반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일반청소년 124명으로 총 238명이었다. 결과 : 일반청소년과 비행청소년의 감각처리능력을 비교한 결과, 17세∼13세의 비행청소년은 일반청소년보다 감각회피(p<.05)와 감각민감성(p<.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점수가 낮았다. 비행청소년의 범죄유형에 따른 감각처리능력을 비교해 본 결과, 17세∼13세의 낮은등록(p<.05)에서 강력, 성폭력, 절도사범 순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점수가 낮았고, 감각민감성(p<.05)에서 성폭력, 절도, 강력사범 순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점수가 낮았다. 비행청소년의 감각처리능력과 문제행동에 대한 관계를 알아본 결과, 19세∼18세에서는 감각민감성(r=-.47, p<.05), 감각회피(r=-.45, p<.05)의 점수가 낮을수록 약물남용의 점수가 높아졌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17세∼13세에서는 낮은등록의 점수가 낮을수록 지위비행(r=-.33, p<.05), 폭력행동(r=-.33, p<.05)의 점수가 높아져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성을 보였다. 결론 : 일반청소년과 비교할 때 비행청소년의 감각처리능력은 낮았고, 특히 17세∼13세 비행청소년의 감각처리능력이 낮았으며, 감각처리능력이 낮은 청소년에게서 문제행동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향후 문제행동이 보이는 청소년에게 감각처리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청소년/성인 프로파일을 적용하여, 조기에 감각처리능력을 평가하고, 이들의 문제행동에 대한 치료로 감각통합치료를 적용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조종사의 비행수행능력과 자존감이 비행비교 상황에서 위험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비행교육과정 조종사 48명을 대상으로 시뮬레이터 상황실험을 실시하였다. 피험자간 변인으로서 비행수행능력(비행등수)과 자존감 척도로 각각의 높고 낮은 그룹으로 나누어 안전규칙상 착륙이 허가되지 않는 활주로 접근 시뮬레이션 상황을 수행하게 하였다. 접근 상황은 피험자 내 설계로 세 번에 걸쳐 측정하였고, 동일한 각각의 상황실험 수행 직전에 실험참가자에게 다른 사람들의 수행결과를 조작(긍정비교, 부정비교, 통제)하여 제시하였다. 실험참가자의 위험행동은 접근한 고도를 통하여 측정하였다. 실험 결과 각 제시 조건에 따라 위험행동이 유의미하게 차이가 나타났고, 각 비교조건에서의 위험행동 경향은 비행수행능력과 자존감의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다. 비행수행능력이 낮은 집단은 비교조건들에서 통제조건과 달리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행수행능력이 높은 집단은 부정비교조건에서 다른 조건들과 달리 위험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존감이 높은 집단은 통제조건에 비해 비교조건들에서 유의미한 위험행동을 보인 반면, 자존감이 낮은 집단은 다른 조건들에 비해 부정적 비교조건에서 유의미한 위험회피행동을 보였다.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의 비행경력이 있는 청소년("비행집단")들과 공식적 비행경력은 없으나 학교를 벗어나 있는 청소년집단("비-비행집단")을 상호비교하여 각 집단이 갖는 약물사용 행위의 특성을 실증적자료를 통하여 탐색하였다. "비행집단"에는 3개 소년원에 수용되어 있는 청소년 100명(남자 67명, 여자 33명)이 표집되었고, "비-비행집단"에는 가출아, 학교부적응아, 근로청소년 등 3개집단에서 모두 300명(남자 157명, 여자 143명)이 표집되었다. 본 연구가 갖는 학술적 성과는 다음의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기존의 약물연구들이 산발적인 측정도구들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함으로 인해 신뢰성과 타당성의 문제가 제기되곤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정부기관(청소년보호위원회)이 정밀한 측정도구를 개발하여 수집한 전국적 자료를 본 연구에서 재분석하여 한국의 비행소년집단과 사회취약계층 청소년집단의 약물사용에 관련된 행동적, 인지적 특성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한 것이다. 둘째, 본 연구는 청소년의 비행경험 여부에 따라 약물남용을 촉진시키는 요인과 억제시키는 요인들을 구체적으로 명세화함으로써 비행소년들의 약물에 대한 접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 청소년특성에 기초한 약물정책을 개발하고 이들의 약물에 대한 왜곡된 지식과 태도를 수정할 수 있는 치료재활 프로그램 및 약물교육교재 등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지식을 생성한 것이다. 결론으로서, 청소년들은 약물의 유해성에 대해 잘못 알고 있고 약물을 자기의지대로 쉽게 끊을 수 있다고 과도하게 믿는 등 잘못된 인지적 특성을 갖고 있고 불법적 약물사용에 대해서 우호적 태도을 갖고 있는 점이 이들의 약물사용을 촉진시키는 개인적 문제로 진단된다. 따라서, 이러한 인지적 왜곡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인지행동적 상담치료 또는 집단적 교정상담과 같은 보다 전문적이고 약물예방정책을 개발하여 시행할 것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