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오론서 피네의 하트형 세계지도를 하트의 상징적 의미와 동아시아 정보의 관점에서 연구하는 것이다. 피네가 하트형 투영법을 채택한 이유로는 국왕 프랑수아 1세에 대한 충성을 표현하고 또 자신의 하트 기호에 대한 선호가 작용한 것으로 판명되었다. 지도속의 동아시아 정보는 아메리카와 아시아가 하나의 대륙으로 표기된 가운데, 마르코 폴로와 피가페타의 정보에 의존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테라 오스트랄리스의 북쪽에 인도의 파탈리스 지역과 인도로 오인되는 남쪽의 브라질을 표기해, 16세기 디페 학파의 지도에서 대자바로 표기되는 근거를 제공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논문은 1979년과 2006년 사이 전세계 강수의 연평균 및 계절성의 시계열적 변화 양상을 색채를 체계적으로 사용하여 공간상에 가시화하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시계열 푸리에분석을 이용하여 분해된 중간 결과물에 로버스트 및 비모수 시계열 회귀분석을 적용하여, 세계 전반적으로 강수량의 연평균 및 계절성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GIS/RS 프로그램인 이디리시를 사용하여 지도화한다. 본 논문에서 제시한 지도학적 방법론은 세계 강수 변화의 시공간적 역동성을 하나의 지도상에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각 지역에서 관찰되는 각기 다른 변화 양상을 2차원 색채 범례를 통해 명확히 구분한다. 또한, 이 방법론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연구 외에도 다른 래스터기반 시공간 자료 표현을 하는데 있어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국토지리정보원에서 2011년 제작한 세계지도를 바탕으로 다국어(프랑스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아랍어) 세계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방안의 수립을 주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세부 과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각 언어권에서 기 제작된 세계지도의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둘째 다국어 세계지도 제작의 핵심인 다국어 지명 리스트의 작성 방안을 수립하며, 셋째, 다국어 지명 리스트 작성을 실제 실행한 후 과제 및 시사점을 도출한다. 본 연구의 수행 결과 주어진 제한된 여건 속에서 다국어 세계지도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였으나 전 세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다국어로 표현하는데 있어 과제 또한 존재함을 파악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국내외의 세부적인 지명을 다국어로 표현하기 위한 세부 지침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며, 이를 위한 별도의 전담 조직과 지원 시스템의 운영을 제안하였다.
세계지도의 제작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므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제작 방안이 요구된다. 최근 지리정보 기술과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의 급성장은 세계지도 제작의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근거가 명확한 디지털 맵 데이터를 이용하여 세계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세계지도 제작에 적합한 디지털 맵 데이터의 요건을 검토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존하는 맵 데이터들을 검토한 결과 Natural Earth 데이터셋이 가장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둘째, 선정된 맵 데이터를 기초 데이터로 삼아 세계지도를 제작하기 위한 실행 방안으로 지리참조체계의 설정, 지도 표현 항목의 선정, 선택?분류?지도 표현, 그리고 유지 관리 방안을 제시하였다. 타당한 맵 데이터와 체계적인 실행 방안을 통해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세계지도의 제작이 가능함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특히 GIS 형식의 풍부한 데이터와 GIS를 이용한 데이터 처리 과정은 효율적인 세계지도 제작의 핵심 요소로 파악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세계지도와 아틀라스와 같은 소축척 일반도 제작에 있어 색채 배열의 원리와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소축척 지도에서 기복 재현을 위하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채단식(hypsometric tinting)의 개념, 역사, 유형 및 문제점을 살펴보았고, 주요 세계지도 및 지도집의 색채 구성을 색차 개념을 이용하여 비교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인접 급간 사이의 색차가 너무 작아 색을 시각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있었고, 높은 고도를 표현하기 위하여 보라 계통이나 하양을 사용한 경우 기복 인식에서의 연속성이 떨어졌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첫째, 절대 및 상대 고도 파악을 위한 단계적 스펙트럼 색채 배열, 지도 사용자에게 친숙한 색채 구성, 색의 구분과 연속성을 확보하는 색채 배열, 음영을 고려한 밝은 색채 구성 등 네 가지 색채 배열 원리를 제시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대안적인 색채 배열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태평양 중심의 세계지도 제작을 위한 최적의 투영법을 선정하는 것이다. 이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투영법의 유형 분류와 투영법 선정의 가이드라인에 대한 기존 연구를 검토하였다. 최적의 투영법 선정을 위해 대중성 규준, 정적성 우위 혹은 절충성 규준, 그리고 왜곡 최소화 규준이 설정되었다. 이 세 규준을 적용한 결과 에케르트 IV 도법, 로빈슨 도법, 빈켈 트리펠 도법, 밀러 도법이 후보 투영법으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후보 투영법에 대한 면밀한 지도학적 평가와 비교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지도학적 식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용자 선호도 조사가 실시되었다. 모든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로빈슨 도법이 최종적인 투영법으로 선정되었다. 로빈슨 도법의 상대적 우위성은 중앙 경선이 본초 자오선인 경우보다 동경 150° 인 경우에 더 잘 드러나는 것으로 인정되었다. 로빈슨 도법의 변환 공식 도출과 관련된 학술적 논의를 바탕으로 투영 실행의 일반 원칙이 수립되었으며, 로빈슨 도법을 위한 가변 축척의 제작 절차가 제시되었다.
분명 페터스의 지도는 새로운 지도가 아니며, 그가 주장하는 10가지 신지도학 기준 역시 정적성과 장방형 경위성망을 만족할 경우 대부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고, 나머지 역시 모호하고 주관적인 기준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페터스는 메르카토르 도법이 지닌 약점을 집요하게 과대 선전하면서 자신의 지도가 지닌 평등성을 메르카토르 지도의 유럽중심 식민제국성과 극적으로 대비시켰다. 단지 선전에 탁월한 페터스의 개인적 능력이나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만으로 페터스 도법의 대유행을 설명할 수 없다. 어쩌면 페터스는 지도가 지니는 상징성을 훌륭하게 간파하여 이를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전파하려 노력했던 것이다. 결국 페터스 논쟁은 정확성이라는 기술적 관점이 아니라 지도의 상대적 가치에 근거해 지도학의 본질에 대한 논쟁을 유발시켰다는 점에서 지도학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