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십 년간 전 세계는 경제발전과 수송수단의 향상으로 다양한 외래종이 침입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외국산 농산물의 수입요구는 외 래종의 침입을 보다 용이하게 하며 이렇게 침입한 외래종은 국내 생물상의 교란을 야기한다. 식물검역의 목적은 외래해충으로부터 국내 농업환경 및 생태계를 보호하는데 있다. 본 연구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병해충정보시스템에 기록된 자료를 통해 1996년부터 2020년까지 수입절화류 에서 발견한 해충 검출 동향을 분석하였다. 이 기간동안 총 69개국 159품목 147,160개에서 검출된 해충은 13,757건의 467종 (잠정규제해충 273 종, 관리해충 78종, 비검역해충 118종)이었다. 특히, 총채벌레목과 매미목 해충의 검출율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여 수입 절화류에서 가장 많 이 발견되는 해충분류군으로 분석하였다.
재식용식물은 국제적으로 병해충 유입 및 확산 고위험품목으로 규정되고 있으며, 현장 검역과정에서 재식용식물의병해충 검출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미국 등 선진국과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는 이미 재식용식물에 대한 위험분석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2000년부터 2016년까지 국내로 수입된 묘목류는 약 10만건(화물 수입건 기준)이며, 수입 묘목류 전체 해충검출건수는 약 1만건(600여종 이상), 규제․잠정규제해충 검출건수는 약 7천건(400여종 이상)이다. 연도별 묘목류 해충검출건수는 ‘12년부터 ‘16년까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해외병해충의 유입 또한 크게 우려되고 있다. 수입 묘목류 중 해충검출이 많은 품목으로는 드라세나, 고무나무, 폴리시아스등이 있으며 검출 빈도가 높은 해충으로 긴꼬리가루깍지벌레(Psuedococcus longispinus), 검정날개버섯파리과(Sciaridae), 뿌리혹선충(Meloidogyne sp.) 등이 있다. 이처럼 고위험 품목인 수입 묘목류를 통한 해외 병해충의 국내유입 방지를 위해 생산지에서부터 병해충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품목별 위험분석을 통한 위험관리방안 적용이필요하다.
우리나라 식물방역법은 1995년 WTO '위생 및 식물위생조치(SPS)' 체제 출범에 따라 그 해 12월 전면 개정되어 검역병해충 1,379종(금지 39종, 관리 1,340종)이 지정되었다. 그 후 여러 번의 개정을 거쳐 현재 2,002종(금지 60종, 관리 1,942종)이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식물검역과정에서 검출된 병해충에 대한 정보를 농림축 산검역본부 내에서 운영하는 병해충정보시스템(Pest Information System)에 기록 및 관리하고 있다. 병해충정보시스템(PIS)의 병해충검출통계를 이용하여 2000년부터 우리나라로 수입된 식물 3천 2백만 건에 대해 해충 검출동향을 파악․분석하였다. 그 결과, 해충 검출 건수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꾸준히 증가하여 정점을 이루고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3년 사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여러 검출품목 중에서도 생화훼류의 해충 검출건수가 최근 급증하였다. 작년 한해동안 검출 빈도가 높았던 해충은 갈색머리대장(359회), 바나나가루깍지벌레(321회), 캘리포니아붉은깍지벌레(196회) 등으로 나타났고, 금지해충인 코드린나방, 관리병해충 8종이 신규검출 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외래병해충이 유입되면 우리나라 자연환경에 미치는 피해는 크므로 유입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국제 교역량과 여행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수입식물을 통한 외래병해충의 유입위험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경에서 검출된 병해충에 대한 기록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운영하는 전산시스템에 기록되며, 검역통계는 ‘병해충정보 시스템(PIS)’을 이용하여 분석이 가능하다. PIS 데이터베이스는 화물, 휴대, 우편을 통해 수입되는 식물을 대상으로 검출된 병해충기록을 비교․분석해 주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PIS를 이용하여 지난 20년(1996~2015) 동안 우리나라로 수입된 수입식물 46,937천건에 대하여 병해충 검출건수, 원산지, 품목, 운송수단 별로 식물검역과정에서 차단된 병해충 검출동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수입식물 검역 건수증가에 따라 병해충 검출건수도 증가하였다. 지난 2000~2015 동안 수입식물 158,842건이 병해충이 검출되어 폐기, 반송, 소독조치 등 검역조치 되었다. 운송수단별 병해충 검출건수 분석결과, 94.7%(150,321건)가 화물로 수입되는 식물에서 검출되어 유입위험도 가 화물이 가장 높았다. 국가별 병해충검출건수는 중국이 가장 많아 중국분포 병해충의 국내 유입위험이 높았으며, 수입건수 대비 병해충검출률은 말레이시아가 16.2%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으로는 필리핀(14.6%), 남아프리카공화국(6.8%), 인도네시 아(4.0%) 등의 순이었다. 수입 생과실에서 검출된 병해충 검출건수 분석결과, 지난 16년간(2000~2015) 생과실의 수입건수 대비 병해충 검출률은 9.4%이나, 조건부 수입 허용된 생과실의 검출률은 1.6%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병해충 위험분석을 통한 식물검역조치로 해외 병해충의 우리나라 유입위험이 사전에 차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근 검출이 증가하는 국가와 품목에 대하여는 더욱 철저한 검역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구기자는 항암, 항산화, 항균 효과 등을 갖고 있는 약용식물로서 구기자재배 농민의 주요 소득원이 되는 작물이다.
연구기간동안 구기자 재배면적, 농가수가 2001 ~ 2010년까지 꾸준히 하락하였다. 이러한 이유는 농가의 노동인구의 고령화 및 가격불균형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재배기술의 발전 등으로 인하여 재배면적과 농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감소세가 보이지 않았다. 구기자가격은 2001년 11,000원부터 2010년 16,833원으로 5년 평균 17,270원으로 꾸준히 상승하였다. 구기자 수입량은 2001년 877톤으로부터 하락하는 추세이나 2012년 약품용으로 300톤 수입이 예정되어 구기자 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수출현황을 보면 2001년 ~ 2007년 수출량은 5,500톤 내외와 수출가는 1,200달러/톤이었지만 2010년도에는 수출량이 6,190톤과 수출가격 6,580달러/톤 가격으로 급격한 성장을 하였다. 또한 주산지인 닝샤 지역외 재배지역을 확대하고 있는 현상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