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WCC를 중심으로 20세기 세계에큐메니칼 운동의 역사와 방향을 평가하고 21세기의 시대의 징조와 신학적 변화를 고찰하고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운동의 방향을 찾는데 기여하려는 목적이 있다. 20세기 현대 에큐메니칼 운동은 선교, 봉사, 신학의 일치에서 WCC의 창립으로 이어 졌고, 그후 현대 에큐메니칼 운동은 교회일치, 정의와 평화, 생명보전의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21세기는 세계기독교의 중심이 남반구로 이동하였고, 경제적 양극화와 다원주의, 문명충돌과 같은 문명전환 현상들이 나타나면서 서구 기독교가 세운 에큐메니칼 질서가 전반적으로 해체되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그 결과 세계 에큐메니칼 신학은 생명과 창조, 화해와 치유, 다양성 속에서 문화적 정체성, 삼위일체론적 보편주의를 강조하게 되었다. 과연 세계 교회와 에큐메니칼 운동은 자본이 지배하는 이 질서 속에서 성령의 역사를 의지하고 예언자적 특성, 신학적 지성, 지도자들의 도덕성을 회복해 갈 수 있을까? 그리고 에큐메니칼 운동은 유럽기독교와 비유럽 기독교의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까? 제10차 WCC 부산총회 이후 세계교회는 한국교회가 신학적으로 재정적으로 유럽 교회와 비유럽 교회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국교회는 여러 측면에서 쇠락의 징후를 보이고 있어서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일이 쉽지 않다. 향후 10년 동안 한국교회의 영적 에너지를 어떤 곳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한국교회의 미래는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구원의 확신은 가톨릭 신학과 루터 신학을 분리시키는 중요한 차이점에 속하는 조항이다. 구원의 확신이라는 주제를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교파 간 신학적인 논쟁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자하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바른 방향 설정을 위해, 1518년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이루어진 루터와 추기경 카예탄의 논쟁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아우크스부르크 심문에서 중요한 두 번째 토론 주제는 구원의 확신이었다. 여기서 루터가 주장한 견해에 따르면, 인간이 구원에 필수불가결한 조건은 인간 자신이 의롭게 된다는 확고한 확신을 갖고 믿으며 은혜를 받게 될 것을 전혀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해 카예탄은 그러한 신학은 새로운 교회를 세우는 것과 같다고 비판하였다. 루터에 따르면, 하나님의 뜻과 말씀(약속)에 대한 확고한 신뢰로서의 믿음은 개인적인 구원의 확신을 포함한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구원의 근거이시기 때문이다. 가톨릭 신학에 따르면, 인간이 자신의 구원을 협력하여 이루고자 한다면, 개인적 구원의 확신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루터와 카예탄 사이의 구원확신에 관한 차이는 두 신학자의 구원개념의 차이에서 오는 것이다. 또한 예큐메니칼 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구원의 확신에 관한 논쟁에서 기본적인 오해들을 제거하는 것이며 새로운 토론을 위한 길을 모색하고 여는 일이다.
2013년 WCC 제10차 부산 총회를 계기로 복음주의 교회와 에큐메니칼 교회가 격렬한 신학 논쟁을 벌였다. 복음주의 교회는 특별히 WCC의 교회론에 대하여 의심이 많았다. 복음주의는 WCC 교회론이 교회의 정체성보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다가 교회와 세상의 경계선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WCC 교회론이 정말 그런가?
이 글은 에큐메니칼 운동의 문서들에 대한 역사적 연구를 통해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얻었다. 첫째, 에큐메니칼 운동은 20세기 전반부터 교회 일치를 추구하는 교회론을 발전시켰다. 에큐메니칼 문서는 유기체적 연합에서 협의회적 교제와 코이노니아로 발전하는 교회 일치 개념을 발전시켰다. 둘째, 에큐메니칼 운동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이르러 교회의 선교적 사명을 강조하는 교회론을 발전시켰다. 에큐메니칼 문서는 하나님의 선교 신학에 근거하여 교회를 하나님 나라를 섬기는 종으로 보았다. 셋째, 에큐메니칼 운동은 1990년대에 교회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여, 교회의 본성과 사명을 통합하는 교회론을 발전시켰다. 『교회와 세상』과 『하나의 신앙고백』 문서에 의하면,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코이노니아에 기원을 두고 있고, 교회의 본성은 그리스도인의 공동체이고, 교회의 사명은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키는 징표와 하나님 나라의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도구라는 것이다.
이 글은 이런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에큐메니칼 운동이, 복음주의의 비판과 달리, 1990년대에 이르러 교회의 본성과 사명을 균형있게 강조한 교회론을 발전시켰다는 것을 밝히고자 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앞으로 복음주의 교회와 에큐메니칼 교회 사이에 깊은 신학적 대화가 이루어지를 기대해 보았다.
Auf der Weltmissionskonferenz (The World Missionary Conference) in Edinburgh 1910 forderten die 17 nicht-westlichen Vertreter ein herzliches Zusammenwirken zwischen westlichen Kirchen und nicht-westlichen Kirchen. Auf der Vollversammlung des IMR in Jerusalem 1928 forderten die Delegierten aus nicht-westlichen Kirchen die Anerkennung ihrer kirchlichen Selbständigkeit. Nicht-westliche Kirchen wünschten eine nationale vereinigte Kirche im Zusammenhang mit ihrem erwachsenden Nationalgefühl. Auf der Vollversammlung des IMR in Tambaram 1938 waren die Delegierten aus nicht-westlichen Kirchen in der Mehrheit. Aber dazu wurde im Bericht, der John Merle Davies vorgelegt hatte, ernüchternde festgestellt, dass nichtwestlichen Kirchen in einer schlechten finanziellen Lage waren, und dass ihre Strukturen immer noch schwach waren. Auf der Vollversammlung des IMR in Whitby 1947 wurde die Partnerschaft zwischen westlichen Kirchen und nicht-westlichen Kirchen viel stärker verwirklichen.
Die Weltkonferenz für Praktisches Christentum (The Universal Christian Conference on Life and Work) veränderte nicht ihren westlich geprägten Charakter auf der Vollversammlung in Stockholm 1925 sowie auf der Vollversammlung in Oxford 1937. Auch die Weltkonferenz für Glauben und Kirchenverfassung (The World Conference on Faith and Order) veränderte nicht ihren westlich geprägten Charakter auf der Vollversammlung in Lausanne 1927 sowie auf der Vollversammlung in Edinburgh 1937. Deshalb hatten die Weltkonferenz für Praktisches Christentums und die Weltkonferenz für Glauben und Kirchenverfassung keine guten Beziehungen zu nichtwestlichen Kirchen.
Darüber hinaus dominierten westliche Kirchen den Gründungsprozess des Ökumenischen Rates der Kirchen (ÖRK). Auf der Vollversammlung in Amsterdam 1948 gab der ÖRK der Lage der nicht-westlichen Kirchen keine Beachtung. Bei den ökumenischen Bewegungen in der ersten Hälfte des 20. Jahrhunderts. will westliche Kirchen keine echte ökumenische Annäherung an nicht-westlichen Kirchen.
The 10th Assembly of WCC will take place in Korea in 2013. Conservative Evangelical churches in Korea take the negative ideas against the WCC. What is the theology of Ecumenical Movement? It is difficult to understand its theology. But it might be possible to catch the Ecumenical theological paradigm. Ecumenical movement produced the astonishing reports after a series of conferences or assemblies. Students who study the Ecumenical movement tend to be frustrated at its extraordinary documents. So I wonder whether any theological paradigm of the Ecumenical movement could be found. If so, we could grasp the total Ecumenical movement at a glace.
According to W. A. Visser ‘t Hooft and Konrad Raiser, the Ecumenical movement in the first half of the twentieth century had a theological paradigm of ‘Christocentric universalism’, which had the four elements: Christocentrism, the concentration on the church, the universal perspective of world, and history-centered thought. As the head of church, Jesus Christ let the whole church participate in God’s salvation history to save the whole world.
However, the Ecumenical movement in the second half of the twentieth century developed a new theological paradigm, which included the following four elements: Trinity and the kingdom of God, the deep study of the church, the radical study of the world (humanity) and the emphasis on the nature (creation). It could be said that God the Trinity as the Lord of the Kingdom of God let the whole church participate in the works of the Kingdom of God to save both the world (humanity) and the nature holistically. And the churches, as both sign and instrument of the kingdom of God, work to save the world (humanity) and the nature (creation) under the lordship of the Trinity. So we suggest its theological paradigm to be called as a ‘Trinity-centered universalism.’
As a conclusion, this study pointed up that the theological paradigm of the Ecumenical movement developed from Christocentric universalism to Trinity-centered one. Ecumenical movement took root in the ground in the Korean churches today. The Trinity-centered universalism as a Ecumenical theological paradigm could give the observers a coherent understanding and also provide every Ecumenical workers with a sense of solida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