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문적으로 꾸준히 관심을 두어야 할 20세기 이후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음악극 작품을 찾아 개별적으로 탐구하려는 목적으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연구 대상이 되지 않았던 헨체 의 ≪쿠바의 여인 또는 예술을 위한 삶≫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것이다. 이 작품은 ‘무대 위의 실 재(實在) 음악’으로 설명할 수 있는 새로운 창작 방식을 작품 전체에 활용한 특별함이 있는 음악 극이다. ‘무대 위의 실재(實在) 음악’은 모든 장면에서의 음악을 극의 이야기 진행에 포함되는 필수적인 구성 요소로 만들고, 악기 주자는 모두 극 중의 등장인물이 되어 무대 위에서 직접 연주하도록 하 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통하여 전통적인 오페라에서는 오케스트라석에 머물렀던 악기와 연주자 가 무대 위에서 관객에게 직접 모습을 보이고 스스로 이야기 전개의 일부가 되어 사실적인 음악 행위를 하는 새로운 형태의 음악극이 나왔다. 또한, 이러한 ‘무대 위의 실재(實在) 음악’의 방식을 작품 전체에 활용함으로써 나타나는 전통적인 오페라 오케스트라의 성악 반주 기능의 부재(不在) 를 이 방식의 실행 안에서 가능한 방법으로 구상하고 적용하는 독특함도 보였다. 음악극 ≪쿠바의 여인 또는 예술을 위한 삶≫은 이렇게 ‘무대 위의 실재(實在) 음악’의 방식을 토대로 작곡가 고유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지닌 작품으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했다.
프랑크 베르츠바흐의 무엇이 삶을 예술로 만드는가라는 책은 근대화 시대 와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를 거쳐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한 현대인에게 참다운 인간 삶의 의미를 반추하도록 만드는 저술이다. 많은 현대인은 과도한 노동으로 인해 진정한 자유를 얻지 못한 채 소진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노동이 물질적 부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영적 의미를 회복할 때에 인간은 노동을 통해 생기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과한 노동으로 쉼이 부족한 현대인은 노동을 중단하고 영적 성찰의 시간을 가질 때에 비로써 창조 적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진정한 행복은 인간이 삶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견지 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하나의 아름다운 예술로 형상화해나갈 때에 가능하다. 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은 노동의 가치를 재정립함으로써 마음의 정원을 가 꾸어나가고, 쉼을 통해서 영적 삶이 충만한 아름다운 삶의 미학을 추구해야 하 는 것이다.
본 연구는 문화예술학습활동의 참여도가 개인의 삶의 만족도와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자기효능감과 개방성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울산광역시 지역축제 참가자와 문화원문화교실 수강생 240명에게 설문자료를 배포하여 이 중 유효한 설문지 227부(94.6%)를 활용하였다. 연구문제로는 첫째, 문화예술학습활동을 관람활동과 체험활동으로 분류하여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였으며, 둘째, 문화예술학습활동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과 개방성의 조절효과에 대해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화예술학습활동 참여도는 개인의 삶의 만족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문화예술학습활동의 참여도는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에도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다. 셋째, 자기효능감과 개방성의 조절효과에 대한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자기효능감은 문화예술학습활동과 삶의 만족도 및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 모두 조절효과가 발견되었으며, 개방성에 대한 조절효과는 문화예술학습활동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에서만 발견되었다.